바람처럼, 자유롭게

[김용주]

 
바람처럼, 자유롭게
 
어제의 세상은 마치 꿈 같았지
마치 내 마음 속에 강물이 흐르듯
들판이 있고, 하얀 자갈이 깔린
어릴 때 보았던 강 같은 꿈
햇살이 비친 나비의 날개가
내가 봐야 할 것들을 가르쳐 주었지
나비들은 내 마음 속에서 노래해
"오, 날 봐요. 나를 봐요."
"바람처럼, 자유롭게."
"그렇게 살아야만 해요."
 

 
사랑은 내 인생의 꿈이였지
사랑은 내가 알고 있던 것 중 최고였어
그래서 이제 사랑을 모두 노래할 때마다
언제나 눈물이 나지
나비처럼 사라진 나날들
한때는 나였던 그 아이
하지만 내 마음엔 여전히 들리네
"보세요, 바라보면 내가 보일 거에요." 하는 소리가
"바람처럼, 자유롭게."
"그렇게 살아야만 해요."
 

 
달콤 씁쓸한 인생이었지만
후회는 하지 않아
사랑하면 하늘을 날 수 있을 거고
주저앉으면 떨어질 테니까
하루만 살지언정 자유롭게 산
나비의 삶이 더 나은 것 같아
왜냐 하면 여전히 내 마음 속에는
"보세요, 바라보면 내가 보일 거에요." 라는 
목소리가 들리니까
"바람처럼, 자유롭게."
"그렇게 살아야만 해요."
"바람처럼, 자유롭게."
"그렇게 살아야만 해요."
 

 
내 마음에서 자유를 찾고 싶은 김용주
 
지난날은 강물처럼 흘러 옛 꿈이 되고 말았습니다
내 마음 자락에 아직도 남아 있는
넓은 들판과 하얀 조약돌이 깔려 있던 시냇가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가득 찬 그 곳
 

 
창공을 날고 있는 나비들의 날갯짓을 통해
나는 내가 보고 싶었던 모든 것을 보았습니다
내 마음을 향해 노래 부르는 듯한
나비들의 소리가 들립니다
이봐요 이봐요 날 좀 바라보세요
바람처럼 자유롭게 저 바람처럼 자유롭게
당신은 그렇게 되어야 해요
 

 
사랑은 내 인생의 꿈이었어요
사랑이 내가 알고 있는 최고의 것이라 생각했지요
이제와 그 사랑의 노래를 부르노라니
속절없이 눈물만 흐르는군요
노래하는 나비와도 같았던 내 유년의 한때는
다시는 되돌릴 수 없겠지요
 
하지만 내 마음속엔 아직도
속삭이는 한 소리가 있어요
바라보세요 그러면 볼 수 있을 거예요
내가 겪었던 온갖 고난
인생의 모진 경험과 또한 즐거웠던 모든 일들
돌이켜 보니 그다지 큰 후회는 없습니다

만약 우리 삶을 사랑한다면
나비처럼 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예요
그러나 그대 주저앉아 버린다면
나비의 퍼득임처럼
허무한 몸부림이 되고 말겠지요

내 마음속엔 아직도
속삭이는 한 소리가 있어요
바라보세요 그러면 볼 수 있을 거예요
 
--내 마음에서 자유를 찾고 싶은 김용주 편집-
 

[김용주]

Engelbert Humperdinck - Free as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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