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는 외 1편
박두순
물의 기분
맑은지 어두운지
잘 읽고
물의 힘
센지 약한지
잘 알고
물의 마음
상하지 않을 만큼만
고기를 잡지.
물도 오리의 마음을 잘 알고
냇물을 오리에게 다 맡겨놓지
그래서!
오리와 냇물이
다투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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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기
장군봉이라는
높은 산에
조그만 도마뱀
한 마리가
엎드려
큰 산을
껴안고 있다.
-계간 <동시 먹는 달팽이> 2022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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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동)시 한편
【동시】오리는 외1 (박두순)
이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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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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