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 없는 내 몸의 통증…먹는 걸 바꾸면 괜찮아질까?
김근정 기자 (lunakim@kormedi.com)
삶에 지장을 주는 만성통증, 식단만으로 나을 수는 없지만 통증 완화에 도움은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코메디닷컴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정신적으로도 지치게 만드는 만성통증, 식단 개선만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식단으로 만성통증을 완전히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식단이 만성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에 영향을 줘 일부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성통증은 장기간 지속되거나 계속 재발하는 통증을 말한다. 통증의 원인이 불명확해 치료도 어렵다.
영국 건강·의료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는 개인 맞춤형 식단으로 만성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개인 DNA를 기반으로 한 영양 및 생활습관 개선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식단 변화만으로 만성 통증을 낫게 할 수는 없지만 생선, 콩류, 다양한 과일과 채소 섭취를 권장하는 지중해식 식단 등이 일부 사람의 통증 유발 원인을 어느 정도 해소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체내 염증이 원인이면 항염 식단이 도움
만성통증은 원인이 너무나 다양하고 신체활동 정도, 수면, 비만, 흡연이나 음주 여부, 우울증 등 다양한 생활습관 요인이 통증의 발생, 관리, 예방, 통증 정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치료도 쉽지 않다. 하지만 만성통증이 지속적인 체내 염증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있고 염증은 식단 변화에 따라 악화되기도 완화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따라서 염증을 악화시키는 나쁜 지방, 첨가물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항산화제, 식물성 영양소가 풍부한 항염증 식단을 유지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강황이나 생강 등도 강력한 함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건강 지키면 통증 완화될 수 있어
면역력과 함께 자주 언급되는 장 건강 역시 만성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식단과의 연관성을 생각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있다. 과거 동물 실험 결과 고지방 식단이 장내 미생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 염증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장내 미생물은 만성 통증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요인으로 장 건강을 챙기는 식단이 만성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그장내 미생물 군집 변화와 만성 통증 개선을 바로 연관짓기에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삶의 질 저하, 사회적 문제 원인되기도
보통 통증은 실제 조직 손상이 있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을 때 나타나는 불쾌하고 괴로운 감각적, 정서적 경험으로 이러한 통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이를 만성통증이라고 부른다. 만성통증은 역치 이하의 자극에서도 과도한 통증을 느낀다는 특징이 있다.
만성통증 환자는 극심하고 지속적인 통증에 정신적으로도 타격을 입어 우울증, 불안증 등 질환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다른 질환 환자에 비해 자살 시도율도 높은 편이다. 만성통증 자체는 생사를 논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불편함을 줘 삶의 질, 행복감을 떨어뜨릴 수 있어 위험하다. 또, 가정불화, 사회적 고립 등을 유발해 사회전체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고혈압, 당뇨병처럼 하나의 질환으로 인식하고 치료와 통증 완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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