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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등산 정보 스크랩 [유럽여행 5국 10일/ Paris] 달팽이 요리 에스까르고(Escargot)
황종원(중앙대) 추천 0 조회 116 09.02.16 15:33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기다렸던 달팽이요리, 우리 입에는 입맛 다시기

 한국인이 얼마나 오는지 국기가 보란듯이 휘날린다 (?) !!!

 

 이 안의 사진으로 보아선 여기를 다녀갔다는 유명인사 표시인듯 한데 이 사람들이 지금 살았다면

점심 한 그릇 먹기도 만만찮았을 것 같은 염려.

 식당 모습.

 오늘의 차림표.

 월간 주간 메뉴표 글쎄....

 식당 간판을 한 장 찍었는데 ...

 

 

 

 

점심 식사를 하고 잠시 대기 중.

 

 이 글의 제목인 황 지희 씨와 일행의 담소

 

끙끙대며 찾은 식당의 위치. 식당 부근에 cabaret를 찾아서 식당을 찾았다.

 


 

 

[유럽여행 5국 10일/ Paris] 달팽이 요리 에스까르고(Escargot)

2007/09/14 FRI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파리라고 다르랴.

패키지의 강점은 타시오 하면 버스에 타고, 밥상 앞에서 잡수시요하면 먹으면 된다.

 

밥 한 끼 먹으려고 헤매는 시간이 절약된다. 파리에 온 초행이 배낭을 메고 왔다면 인터넷 정보와 귀띔을 듣고 왔다하여도 수족이 피곤하게 다닐 일이다.

젊어서 다닌다면 식당을 찾아다니는 일도 추억은 되리라. 지금은 인솔자의 말만 듣고 버스에 오르면 된다.

 

파리의 안내자는 입이 벙싯한다.

자신이 있다는 표정이다.

" 여러분께서는 불란서의 명물 달팽이 요리인 에스까르고(Escargot)를 잡수러 갑니다.

프랑스 요리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음식이 달팽이요리지요. 대다수의 배낭여행객들은 '어디서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너무 비싸지는 않는지' 하는 마음에 보통 포기합니다면 여러분들은 즐거운 달팽이 요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먼저 달팽이 요리는 프랑스의 세미 코스(전식 본식 후식) 요리 중에 전식에 해당하는 요리이기 때문에 파리 식당에서 달팽이 요리만을 주문하면 주문받는 웨이터는 어리둥절합니다만 여기서는 그런 과정은 생략입니다. 자리에 앉으면 바로 나옵니다. "

 

다시 이어진다.

 

" 워낙은 프랑스의 풀코스 요리는 아페테리프(가벼운 술, 전전식1)-오되브르(햄 등 굽지 않은 생음식, 전전식 2) - 앙트레(전식) - 뽀아송(생선요리, 본식1) - 비앙트 (육류요리, 본식 2) -샐러드 (사이드 음식1) -프리마쥬(치즈, 사이드 음식2) -데세르(아이스크림, 후식1) -후뤼이(후식 2)-커피(후식3) -코냑(후식4)순으로 나오지요.

오늘은 에스까르고와 빵이 나옵니다. 혹시 여러분들께서 나중에라도 달팽이 요리를 먹고 싶다면 일단 노트르담 사원에서 세느강을 건너 맞은편(소르본 대학 아래)에 있는 먹자골목 ( rue Saint-Severin 75005 Paris)으로 가세요. 지하철 4호선 St Michel역에서 하차하여 생미셀 광장으로 나와 왼쪽으로 길을 건너면 음식점이 많은 골목이 나오는데 이곳이 먹자골목입니다. 먹자골목에는 프랑스 전통 식당부터 스위스, 스페인, 중국, 일본 식당 등이 즐비하고 우리 한국식당도 한 군데 있답니다. 먹자골목에 들어서면 여러분들은 호객행위를 하는 음식점 주인을 보게 됩니다. 어떤 음식점 주인들이 자기 가게 앞에서 일부로 새 접시를 깨뜨려서 길가는 사람을 놀래게 하지요. 그게 바로 관광객들의 주의를 끌어서 자기 음식점으로 오게 하는 세리모니랍니다. "

 

달팽이 요리의 유래에 대한 설명이 따른다.

 

"프랑스 달팽이 요리는 20가지가 넘습니다. 식당에는 빙 블랑크식( au vin blanc),샤블리스식 ( au Chablis) 과 보르뉴(Bourgogne)식 등 세 가지로 나누지요.

 

빙 블랑크식( au vin blanc)화이트 와인을 넣어 익힌 달팽이를 껍데기에 담아 조립니다.

 

샤블리스식 ( au Chablis)은 똑 같은 방식에 굽습니다.

 

보르뉴(Bourgogne)식은 밑 손질을 하여 익힌 살을 껍데기 안에 넣고 향신 버터를 채워 오븐에 굽지요. 여기 사용되는 향신 버터는 소금,후추,다진 마늘,에샬로트,파슬리 등을 넣어 만든답니다. "

 

먹는 식이 있단다.

 

" 우리가 가는 식당에서는 부르고뉴식 달팽이 요리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식탁위에 보통 크기에 따라 대여섯 개가 올라올 것입니다. 달팽이 집게로 달팽이 껍데기를 잡고 포크로 소스가 발린 달팽이 살을 빼서 입안에 넣을 때 향긋한 향과 함께 오돌돌 씹히는 맛이 아주 일미입니다. 먹고 난 뒷맛도 느끼하지 담백합니다. 달팽이 요리를 먹고 남은 향신 버터에 무한 바케트빵을 찍어 먹으면 그 맛 또한 별미지요. "

 

골뱅이 파 무침에 생맥주로 단련된 우리 입맛과 무엇이 다른들 어떤지.

달팽이는 프랑스, 중국, 일본 등지에서는 잘 알려진 정력 또는 강장식품이다.

달팽이의 살에 있는 '뮤신' 이라는 점액이 조직의 수분을 유지시키고,

혈관, 내장 등에 윤기를 준단다. 달팽이 요리가 생기게 된 것은 15세기경에 대법관이 빈민구제를 위해 자신의 영지를 포도밭으로 만들어 백성들에게 포도를 재배토록 하였는데 달팽이들이 포도의 잎사귀를 자꾸 갉아 먹어 포도가 말씀이 아니니 달팽이들을 없애려고 밥 대신 달팽이를 잡아먹게 했다던가. 이렇듯 해충 퇴치하려고 먹다보니 그 독특한 맛이 요리까지 되어 전 세계 미식가들을 즐겁게 해주는 프랑스의 진미가 되었다.

 

식당 안은 버글 버글댄다.

우리나라 점심때 먹자골목의 음식점 같다.

보이는 얼굴도 남남이지만 하는 소리는 한국어만 들린다.

아마도 한국의 여행사들의 단골 음식점인 듯하다.

 

훤칠한 종업원들이 바삐 움직인다.

얼굴은 여기 사람이나 말은 한국말이다.

"앉으세요. 빨리 빨리. 기다리세요. 드릴게요. 잠깐만요. "

우리 일행이 앉았다. 한 방에는 물론 다른 여행사들이 인솔한 다른 여행객들이다.

 

눈이 마주치면 안녕하세요하며 인사라도 하면 좋으련만 눈만 부딪치면 피한다. 나도 딱하고 상대방도 딱하다.

 

오래 기다릴 것도 없다. 빨리 빨리 먹고 빨리 빨리 가는 한국 여행객들 앞에 달팽이도 바쁘다.

 

요리라고 하기엔 부끄럽게 달팽이 여섯 개가 나왔다. 잘못 건들이면 폭발이라도 할 줄 알았던 달팽이들은 집게로 빼니 날 잡아잡수 하고 잘도 나온다.

 

맛은 골뱅이 맛이나 소라 맛 보다 연하다. 워낙 그 보단 작아서겠지. 빵을 달팽이 즙에다 찍어먹으니 달팽이 껍질째 먹어야 양이 찰 것 같으니 허기는 때울만하다.

 

빨리 빨리 원조인 우리는 10여분이면 다들 일어선다.

 

"이 앞에 차를 세우면 딱지를 떼게 되어 버스와 약속한 장소까지 가셔야합니다. 거기서도 정차하는 시간이 정해저있습니다. 자 빨리 움직이세요."

 

안내인이 걸음을 재촉한다.

우리는 어디가나 빨리 빨리이다.

 

그러다보니 점심 먹기 전에 보았던 노트르담 성당에서 만났어야할 종치기 콰시모도를 만나지 못하고 지나쳤구나.

 

나는 실없는 생각을 한다.

다시 따로 행동하기 전에 노트르담엔 가지 못한다.

 

다음 목적지는 몽마르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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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2.16 22:06

    첫댓글 도심에 대형버스 주차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합니다. 달팽이 요리 먹고 싶다.

  • 작성자 09.02.17 10:35

    동감입니다.

  • 09.02.16 23:38

    종원 동기님, 사진찍고 글쓰고 관광은 언제 하는기요...?

  • 작성자 09.02.17 10:36

    마눌임에게 구박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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