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시 : 2012.12.2(일) 비온 뒤 갬
0. 산행지 : 전남 보성 천봉산(609m). 말봉산(589m)
0. 산행 코스 : 백민미술관 주차장 - 삼거리 - 까치봉(572m)- 마당재 - 말봉산(589m)- 천봉산(609m)- 청광도예원 (총 15.5km) 7시간 산행
0. 산행 후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길 가운데 하나에 속하는 보성 대원사 입구 벚꽃길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주암댐이 조성되기 전에 이곳에 벚꽃을 옮겨 심었다고 합니다.
문덕교를 지나면 곧 바로 대원사 입구가 나옵니다.
아침부터 비가 내려 내심 걱정을 했으나 정작 산행을 하려고 하니 감쪽같이 비가 멈추었답니다.
다섯 명이서 오붓하게 다녀왔습니다.
백민미술관에서 차를 주차시켜 놓고 산행을 하는데 초입지 찾기가 쉽지가 않네요.
능선을 타고 오르느라 약간 고생했지만 곧 등로를 찾고 쉬엄 쉬엄 쉬면서 오릅니다.
삼거리에서 여수에서 오셨다는 일행을 만나 술 한잔 얻어 마셨는데 꿀맛입니다.
까치봉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돼지고기에 김장김치, 그리고 술과 밥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비가 온 뒤라 너무 깨끗하고 조망하기도 좋습니다.
주암댐이 빙 둘러 드러납니다.
마당재 가기 전에 행숙선배는 대원사로 하산한답니다.
말봉산을 찍고 천봉산으로 가는 길에 우리의 손님 개 두마리와 같이 하게 됩니다.
백구와 삽살개가 너무나 잘 따릅니다.
천봉산에선 우리와 함께 인증샷도 남깁니다.
천봉산에서 나머지 일행은 봉갑사로 하산하고 서둘러 차가 주차되어 있는 백민미술관으로 가기 위해 가는데 개 두마리가 나와 끝까지 동행합니다.
대원사로 가서 사진 몇장을 열심히 담았습니다.
오늘 산행은 원래 모후산으로 가려고 계획을 세웠다가 공사 관계로 산행이 어려울 것 같아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평소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넘 좋았습니다. 덕분에 원점회귀로 한바퀴 제대로 돌았답니다.
봉갑사도 볼 것이 많아 다음 기회에 시간 내어 꼭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올해 뫼아리 산행은 이것으로 마감해야 한다니 약간은 서운하기도 합니다.
산행 마치고 돌아 오는 길에 화순에 있는 퇴직하신 선배님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염소탕에 뒷풀이로 저녁을 해결하고 왔습니다.
오늘 같이 하신 선.후배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산행대장 이재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