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아름다운 5060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수필 수상 자기 연민
단풍들것네 추천 0 조회 326 24.06.08 15:20 댓글 31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4.06.08 16:38

    첫댓글 누구나 자기 연민에
    빠져 본 경험이 많을거예요.
    벌써 이 세상 소풍 끝내고 갈 생각하면
    가장 걱정 되는게 배우자일 것 같구요.

    제 친구도 작년에 남편 보내고
    지금도 힘들어서 죽을둥 살둥 하는거 보면
    앞으로 닥칠 일이 슬퍼지기도 하지요.

    소소한 자기 연민은 괜찮지만
    저처럼 깊게 빠지면 우울증 오니까
    단풍님 훌훌 털고 으쌰으쌰 힘내세요.^^

  • 작성자 24.06.08 17:10

    ㅎ 그런건 아니고
    알았어요 으쌰쌰 힘내야지요
    자다가 일어나서 이상한 단어 하나 고치고 다시 자러 갑니다 ~~ 여긴 새벽 4시 ~~~~~~

  • 작성자 24.06.08 17:12

    처음 본문에는
    '기지개' 라는 말이 생각나지 않아 '기저귀' 라고 했어요
    한숨 자다가 깨어서 아무래도 이상하길래 고쳤습니다 ~
    참 한심합니다,
    자주 사용하는 쉬운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 24.06.08 17:14

    지난 2월말에 몸이 안 좋아서
    건강 검진받다, 조직검사해라
    mri 찍어라, 아휴 진짜 힘들더라고요.
    검사 받다 죽겠다 싶었는데
    나 죽고나면 저 남자는 어떡하지 싶더군요.
    절대 자식들과 같이 살 생각은 말고
    괜찮은 사람있으면 친구하고
    살라고 했지요.
    저런 것도 자기 연민일까요.ㅎ

    자기 연민에 자주 빠졌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먹는 약 덕분에
    그런데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녁으로 칼국수 해먹으려고
    밀가루 반죽해 놓고 단풍 님 글 읽고
    있습니다.
    마음이 짜르르 합니다.
    가족들 먼저 보내고 너무 아파했던
    기억이 떠올라서요.
    호박 숭덩숭덩 썰어 넣고
    칼국수나 맛있게 해 먹으렵니다.
    홍두깨로 밀가루 반죽 밀러 갑니다.ㅎ

  • 24.06.08 19:17

    오늘 비가 오니까
    면발이 땡기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점심때
    칼국수 해 먹었는데
    이베리아님은 저녁에? 맛나게 드세요.ㅋㅋ

  • 24.06.08 22:10

    @제라 제라님, 솜씨꾼~ㅎ

  • 작성자 24.06.08 23:24

    @제라 ㅎ 사진보니 비가 안와도 그 면발 땡깁니다
    역시 호남쪽 밥상은 격이 틀리지요
    암만해도 찡박아 놓았던 칼국수 맛집 사진 같은데요~ 상호랑 전번 좀 알카 주시우~~~~~~~~

  • 작성자 24.06.08 23:26

    그렇지요
    뚜렷한 병명도 모르고 끊임없이 지속되는 검사 아주 힘이 듭니다
    특히 이곳의 열악한 병원 시스팀은 진을 뺄만큼 곤혹스러워요

    낄~
    친구 해서는 안됩니다
    부군께서는 새장가를 가야지요 ~~

    제 아내가 요즈음 부쩍 약해져서 자기 연민인듯 보이니 바라보는 저도 심란합니다.
    애호박 숭덩숭덩 썰어 넣고 ~ 그림같은 장면이 부랍네요 진짜로~

  • 24.06.08 18:14

    저는 아직 활기차게 움직이는 편이라 그런지
    아직 자기 연민은 가져보지 못 한듯 합니다만,
    더 나이가 들면 변하겠지요.

    저야 말로 라면만 겨우 끓이는 수준인데도
    걱정 안 하고 삽니다. 누가 먼저 갈 지는
    하늘만이 아는 거고, 내가 오래 산다면 그냥
    사서 먹다가 때 되면 떠나려구요 ^^

  • 작성자 24.06.08 23:22

    ㅎ~
    한국은 사서 먹어도 괜찮겠네요 ㅎㅎㅎㅎ
    여긴 안그렇습니다. 사반세기 넘게 살고 있지만 전혀 음식 적응은 안되네요 ~~
    그리고 심신이 건강한 분 같아 보여 부럽습니다.

  • 24.06.10 09:56

    @단풍들것네 미국에 사시는 듯한데 아직까지 그렇게 단단한
    모국어 필력을 가진 게 참 부럽습니다.

    아마 독서로 단련된 필력이 아닐까 짐작합니다.
    제 글에 의문을 가진 내용은 비밀 답글로 답을
    드렸습니다.

    일반적인 궤적과는 다르게 어려서 부터 군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는데 그걸 밝히긴 싫었습니다.

  • 24.06.08 19:26

    단풍님 글 읽으며 떠오른
    제가 좋아하는 시가 있어
    댓글 대신합니다.

    <조용한 일>
    - 김 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 작성자 24.06.08 23:20

    언젠가 읽은 기억이 납니다
    맞아요
    그냥 말없이 조용하게
    없는듯 있는듯 수더분하게 함께 하는게 고마운 정이지요~~

  • 24.06.08 19:36

    나도 낮잠자다 눈을 뜨면 천장을 바라보다 문득 서글퍼지곤 하였어요. 부부의 한 쪽을 사별하는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라고 하더군요. 부인 건강 잘 챙겨드리세요

  • 작성자 24.06.08 23:19

    무료해서 그렇습니다
    바삐 움직여서 낮잠 잘 시간을 만들지 말아야겠어요
    그럼요 배우자의 사별은 매우 큰 고통입니다~~

  • 24.06.08 22:11

    위의 글을 읽고 나니 나도 한마디 하겠습니다

    몇년 전에 아내가 자기 죽으면 어떻게 하겠냐고 합디다

    나는 서슴 없이 새장가를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새장가는 가지 말라고 합디다

    왜냐고 물으니 자식들에게 재산 상속이 문제 라고 합디다

    나원참

    돌아가신 다음에도 바가지를 긁을려고 하나?

    곰곰히 생각하니 그 말이 맞기는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내 아내 보다는 내가 먼저 돌아가실거 같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렇게 돼야 합니다

    맞습니까?

    충성 우하하하하하

  • 작성자 24.06.12 07:12

    맞습니다
    부인의 말씀이 어긋남 없습니다
    새장가, 새시집 가는기 어디 쉬운 일일까요 , 재산 때문에 자식들의 쌈 박질은 그냥 흔한 일이지요
    어느 누가 먼저라기 보다는 두분 오래오래 함께 하세요~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12 07:12

  • 24.06.08 22:30



    요즘 글들이
    모두 그늘로 가는 기분입니다.
    모두 힘내셔요.

    오늘, 좋은 말씀 듣고 왔는데,

    꿈을 깨는 것이 '깨달음'이라고 하네요.
    모두 영화를 만들고,
    자기가 만드는 시나리오로 영화를 찍고 있다네요.

    다시 잠깐이지만, 본질로 돌아 왔다가는
    본질은 두드려서 변화를 시키고...

    제가 느끼기에는,
    글을 쓰고 싶을 때가 본질로 돌아오는
    잠깐의 시간인 것 같습니다.

    제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제대로 옮겼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좋은 말씀 듣고 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본질을 외면하고 싶은 게...
    인간의 본성일까요.


  • 작성자 24.06.08 23:17

    그러게요
    탐스러운 계절에 우리 함께 맑은 기운이어야 하는데
    어울리지 않게 제글이 조금 쳐져 보이지요
    어디 좋은곳에 다녀 오셨군요
    말미의 본질을 외면하고 싶은게 숨겨진 본성이라는 지적이 맞을것 같아요~~

  • 24.06.09 13:53

    마음 약해지면 누구나 자기연민 감기처럼 접하게 되지 않나 하는대요.
    잘 살펴드리고 정성 기울이면 건강도 좋아지고 마음에 강단도 생기시겠지요.
    뭔가 이상해서 기지개로 다시 정정하셨다는 위의 댓글을 보니
    저의 브라보 다리와 막상막하입니다.

  • 작성자 24.06.09 23:50

    갈갈갈갈~
    내캉 난형난제 도찐개찐 맞슴다~

    이전 입사 동기중에 특이한 녀석이 있었는데요
    마이동풍울 마리동풍
    다다익선을 다대익선
    결자해지를 결자해결
    이 처럼 꼭 한 두글자가 이상해요
    미팅할때 여자들은 그게 유머러운지 아주 인기가 많았어요
    그런데 사실 글마는 일부러 그런게 아니고 진짜 고사성어를 그렇게 알고 있었다는 전설~~우헤헤

  • 24.06.09 14:38

    누구나 가끔은 자기 연민을 갖게 되는 시기가 있지요.
    오랜만에 한국 다녀 오신 일, 시간 여유가 많아서 더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
    충분히 이해가 되는것은 저도 그렇다는 의미겠지요.
    오늘 산책길에서 만난 캐나다 거위 깃털을을 보며
    단풍님 생각을 했습니다.

  • 작성자 24.06.09 23:45

    캐나다 단풍은 맨날 투덜거리기만 하니
    애고오~ 싫어~
    이런 뜻인줄 잘 알고 있슴다~
    아주 드물지만 제가 정성을 담아 댓글 달아 드리는 경우도 있으니 너무 싫어 하지 마셔유~

  • 24.06.09 18:10

    장문의 글 잘 읽였습니다.

    잘 계신 소식으로 알고
    댓글 대신 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 작성자 24.06.09 23:43


    맞아요 ~
    딱히 할 말이 없을때 중언부언 글이 길어집니다
    빨리 일을 시작해야 겠어요
    두어달 집에서만 지내니 무력해집니다 ~~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12 07:15

  • 24.06.09 19:22

    누구나 거치는 과정일 겁니다.
    부인을 사랑하심이 깊어
    안쓰러우신 거지요.

    자기 연민이 무르익으면
    타자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지요.
    나를 가련하게 보는 시선으로
    남을 보는 거지요.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6.09 23:42

    답답해요
    활기차고 건강하게 지내는 모습을 본게 언제인지 ~
    내키지 않지만 함께 어디라도 다녀 와야 하겠어요~

  • 24.06.11 20:16

    평생 일을 해온 사람은 쉬는 것도 쉽지가 않은가봐요.
    저는 자기연민을 무료함으로 읽었거든요.
    왠지 영원한 내편 부인하고 여행을 다녀오시면 무료함도 사그라들 것같은데요.
    무료함을 떨쳐버리고 파이팅이예요!

  • 작성자 24.06.12 06:52

    밖에서폰으로답글달려니어렵네요
    맞습니다.무료함이자신에대한연민이지요

    오늘부터 여름한철
    하안거 들어갑니다
    요번엔 득도할성 싶어요 ~ 바이~~~~~~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