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교회를 나오면서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던지..
이 교회 저 교회를 방황했고
오늘은 어떤 교회를 나가야 할까
교회를 다녀와도 교회 다녀온것 같지 않고..
갈곳이 없다.
사람들을 만나기가 부끄럽다.
세상이 텅빈것 같다.
세상의 모든것이 나를 배신한듯하다.
나 혼자만이 이런 비참한 일을 당한듯하다.
이제 어떤 교회를 가야 한단말인가?
여기를 가도 낯설고 저기를 가도 서먹하고.....
교회를 옮기는것이 직업을 바꾸는것보다 힘들다고한다.
자식 죽은 부모의 마음 만큼 아플까?
아니 이혼한 만큼 힘들것 같기도 하다.
그 고통 누가 알랴?
이 고통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때의 고통일까?
우리는 또 다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고통을 안겨드리는것인가.
아 ~ 슬프다
어찌하여 한국 교회가 이렇게 변질이 되어서
많은이들의 가슴에 못을 박으며
우리 주님 양 손에 또 다시 못 박는 죄를 범하는것일까.
누구의 잘못인가.
나의 잘못인가.
목사의 잘못인가.
사모의 잘못인가.
장로의 잘못인가.
많은 신자들의 잘못인가.
교회의 헌법이 문제인가.
아니면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그렇게 부패하고 추하고 더러워서
조금만 더 더 더 하고 욕심을 부리며 다투며 싸우는것인가.
우리의 몸속에 흐르고 있는 아담의 원죄의 뿌리 때문인가.
(시편 51:3.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5. 내가 죄악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내가 그동안 다녔던 교회는 대한 예수교 장로교 합동이었다
합동이라고 하면 너무도 많다
사당동측이라고 해야 정확한가??
한국교회의 분열사를 대충 더듬어본다면
1945년 일제에서 해방과 더불어 기독교계에 불거진
일제시대때 신사참배문제로 장로교가 두개로 갈라진다
하나가 부산을 거점으로한 고신측과 기존 장로교다
부산을 거점으로한 고신측은 신사참배를 거부했던 목회자와 그의 세력들이었다
그러자니 고려측의 숫자가 적다
이들의 나뉨은 나는 깨끗하다고 하는 교만스러운 마음가짐의 무리와
우리라고 신사참배하고 싶어서 했나 어쩔수 없이 했지 하는 속죄 할줄 모르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무뢰한 무리들의 나뉨이니 둘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할까나
얼마후 또 하나 갈라진것은 기독교 장로교
김재준목사를 중심으로한 진보적인 교회다
그 교단은 한신대학을 운영하고있다
기독교 장로교와 기존 장로교의 나뉨은 서로의 노선이 다르고 신학 사상이 다르다
그들의 나뉨은 이해해줄만하다.
그뒤 WCC 가입문제로 대한민국 모든 교회가 두쪽으로 쫙 쪼개졌다
장로교는 통합과 합동이라는 이름으로 두 쪽이 나고
성결교회도 예수교 성결교회와 기독교 성결교회 두 개로 갈라지고
감리교도 두개로 나뉘고
아무튼 대한민국 교회가 있는곳은 거의가 모두 두 쪽으로 나뉘었다
시골에 한 동네 한 교회에서 오손도손 신앙생활하던 사람들이
목사들의 방향에 따라서 한 동네에 한 개있던 교회가 두개 교회로 나뉘는 슬픈일이 있었다.
대한 예수교 장로회.
대한 기독교 장로회.
예수교 대한 성결교회.
기독교 대한 성결교회.
기독교 대한 감리회.
예수교 대한 감리회.
교단이 나뉠때는 예수교와 기독교로 나뉜다
예수와 기독이 서로 적대시하고 싸우고 있는것이다.
참으로 눈물이 날 일이다
기독이란 그리스도를 한자어로 표기한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예수는 누구이고 그리스도는 누구인가?
예수와 그리스도가 나뉘어서 싸워야 하는가>
참으로 슬픈 현실이다.
그 뒤에 나뉜 교단에서 또 나뉘고 또 나뉘고 또 나뉘고......
특히나 장로교 합동에서는 얼마나 많이 나뉘었던지..
개혁, 보수개혁, 개혁보수, 총회개혁, 주류개혁, 합동개혁, 연합개혁, ....
각 나뉜 교단마다 신학교는 하나씩 다 만들었다
그 신학교 이름 또한 걸작이다
모두가 총신이란다.
그래서 나중에는 사당동총신, 방배동총신, 무슨동총신....... 참으로 우스울일이다 ㅋㅋㅋㅋ
이들이 나뉨은 아무런 명분도 없는 나뉨이다
이 사람들의 나뉨은 단지 대가리(머리)들의 자리 싸움이었다
서로 자리를 찾이하려고 하다보니 자리는 한정 되어있고 그 자리에 앉고 싶은 목사들은 많고
그러자니 나뉘면 내가 그 자리에 앉는데 구차하게 너희하고 싸우면서 그 곳에 있지 않겠다 하고 나뉘는것이다
아무튼 나는 그런 장로교회에 소위 말하는 사당동 총신측에 속한 교회에 다니다 나왔다
나오면서 다짐하길 이런 장로교는 징그럽다
장로교가 아닌 다른 교단으로 가보자 하고 이 교회 저교회를 찾아다녔다
그러자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조그마한 성결교회가 보였다
그래서 그 성결교회를 찾아가니 30여명 모여서 예배를 드린다
조그마한 조립식 건물이다
예배당은 약 30여평 될까하고 사택은 15평 정도 될까
그리고 앞에 차 5대 정도 주차할수 있는 주차장도 있고
바로 옆에는 야산이 있어서 나무도 있고 공원과 같은 교회이다
말 없이 그 교회에 나가 예배만 드리고 살짝 살짝 먼저 나왔다
그러길 몇주 계속했다
첫댓글 오!!!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