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영화계의 거장, 1990년대 홍콩영화의 새로운 스타일 아이콘으로 대표되는 왕가위 감독.
그는 이해하기 힘든 난해한 정서, 대담하고 강렬한 색채, 분위기 있는 올드팝, 비정형적인 구도, 핸드헬드 카메라 기법 등 뛰어난 영상미를 추구하는 영화감독으로, 고독과 허무로 방황하는 젊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등을 비정한 정서로 담아 홍콩의 세기말적인 분위기를 독특하고 감각적인 영상으로 표현하였다.
왕가위 감독 영화의 색채감 있는 화면은 올드팝, 탱고 등의 페이소스 넘치는 음악과 함께 그의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의 기억 속에 낙인처럼 찍혀 그를 기억하게 한다.
오늘같이 더운 날,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분위기 있고 강렬한 왕가위 감독의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영화 음악 OST를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자유를 갈망하는 바람둥이 ‘아비’는 매일 오후 3시가 되면 매표소에서 일하는 ‘수리진’을 찾아간다.
그는 그녀에게 이 순간을 영원처럼 기억하게 될 거라는 말을 남기며 그녀의 마음을 흔든다. 결국 ‘수리진’은 ‘아비’를 사랑하게 되고 그와 결혼하길 원하지만, 구속 당하는 것을 싫어하는 ‘아비’는 그녀와의 결혼을 원치 않는다. ‘수리진’은 결혼을 거절하는 냉정한 그를 떠난다.
그녀와 헤어진 ‘아비’는 댄서인 ‘루루’와 또 다른 사랑을 이어간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도 역시 오래 가지는 못한다. ‘루루’에게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한 ‘아비’는 친어머니를 찾아 필리핀으로 떠나게 된다. 한편, 그와의 1분을 잊지 못한 ‘수리진’은 ‘아비’를 기다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