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손+] '맨발걷기'의 모든 것① 우리의 건강 지표, 발
우리 몸의 모든 곳을 품었다 할 수 있는 '발', 맨발로 걸었을 때 더 좋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맨발걷기', 한 번쯤 해보신 분들도 많으시죠? 최소한 주변 공원이나 산책로에서 다들 보셨을 만한 풍경입니다. 흙과 우리 몸이 직접 만나는 기회인 맨발 걷기는 불면증과 소화 불량, 아토피와 천식은 물론 무좀과 피로 회복까지 가능케 한다는데요. 설립 10년이 된 맨발 학교 교장이자, 대구교육대학교 특수통합교육과 권택환 교수와 이 맨발 걷기의 효능을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발은 우리의 건강 지표라고 얘기하고, 또 발은 오장육부가 담겨 있다고 얘기하고 있고 제2의 신장이라는 말까지 하고 있는데 우리 교장 선생님께서는 이 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지금 설명하고 계시나요?
[대구교육대학교 특수통합교육과 권택환 교수]
발은 굉장히 중요하죠. 이 발은 이제 혈관 덩어리입니다. 모세 혈관이 전부 발에 다 깔려 있어요. 발 혈관에는 아주 직결되어 있어요. 그래서 우리 이 손이나 발에는 감각 수용체라는 게 있어서 발을 밟았을 때 느낌이 있죠. 차다, 따끔하다, 이거는 잔디다, 황토다, 그 감각 수용체가 뇌로 올라가는 속도가 우리 몸의 통증이 뇌로 올라가는 속도보다 240배 빨라요. 그래서 사실은 손발에 자극을 많이 해준다는 것은 뇌를 자극해 주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들이 마비가 된 환자의 뇌를 깨우고 싶을 때 이런 막대기를 가져와서 발을 많이 자극해요. 그 발 자극은 뇌 자극 직결되어 있고, 또 하나 이 발은 우리 오장육부와 전부 관련이 있어요.
여러분들이 이렇게 발 모양에 눈이다, 코다 이렇게 그린 그림 봤죠?
그래서 우리가 뭐 다 외우지 않더라도 맨발로 이렇게 다니면 뇌 감각도 깨어나고, 그리고 우리 오장육부와 발과 다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 발 감각으로 인해서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해주고 소화도 잘되고, 잠도 잘 오고, 다른 데 기본적인 이제 가벼운 병들은 이제 개선할 수 있는 거죠.
[윤윤선 MC]
그런 효과 덕분인지 사실 걷기에는 의학적으로도 증명이 많이 됐습니다. 신체적으로도 당연히 좋고 또 정서적인 면에도 참 많은 도움을 준다고 잘 알려져 있는데 틈틈이 계속 말씀을 해주시고 계세요. 걷기도 좋지만 맨발로 걷는 이유가 더 좋은 이유 살짝 짚어주시죠.
[대구교육대학교 특수통합교육과 권택환 교수]
사실 기본적으로 땅을 밟으면 세 가지를 가져가요. 첫째 뇌 감각이 깨어나요. 뇌파를 찍어보면 신발을 신었을 때보다 훨씬 뇌 감각이 깨어나고, 둘째 흙 속에 있는 좋은 박테리아와 상호작용이 되어서 내 몸의 면역력이 켜져요. 셋째 어느 땅이든 땅속에 음이온이 있기 때문에 우리 몸속에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해요.
[이동훈 MC]
맨발 걷기 시작하시는 분들이 제가 생각해도 언뜻 그런 상상은 들 것 같습니다. 시작하기 전부터 발에 상처 나면 어떡하냐고 말이죠.
[윤윤선 MC]
그게 조금 무섭죠.
[대구교육대학교 특수통합교육과 권택환 교수]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 그리고 이제 찔릴까 봐 걱정을 많이 해요. 그래서 이제 우리가 다 눈이 있기 때문에 가면서 이렇게 다 피해 다니면 되거든요. 그래서 맨발을 할 때는 목적지를 정해놓고 가면 안 되고 시간을 정해놓고 걸어야 해요. 목적지를 정해놓고 내가 저 꼭대기까지 갔다 오겠다고 해서 하면 잘못하면 다칠 수가 있어요. 마음이 급하니까.
나는 오늘 1시간 걷겠다고 하면 천천히 30분 갔다가 돌아오면 돼요. 그래서 시간을 정해놓고 걸으시면 되고
[윤윤선 MC]
네.
[이동훈 MC]
속도는요?
[대구교육대학교 특수통합교육과 권택환 교수]
속도는 맨발 걷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빨리 걸어야 합니까, 뛰어야 합니까 이런 질문을 제가 많이 받는데요. 속도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내 몸이 땅과 몇 분 만나느냐 이게 제일 중요해요. 접지 시간이 제일 중요해요. 할머니들은 뛰어라 해도 못 뜁니다. 맨발로. 아이들은 천천히 가라고 해도 안 돼요. 막 뛰어다녀요. 그래서 내 몸에 맞게끔 천천히 이렇게 할머니들은 천천히 걸으시면 되고 특히 무릎이나 관절염 이런 게 있으신 분들은 천천히 걸으시면 돼요. 그래서 효과 본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내 몸에 맞게끔 하는 게 중요한데 제일 중요한 것은 접지 시간이 제일 중요해요.
[윤윤선 MC]
제일 중요한 그 접지 시간, 어느 정도가 좋은가요?
[대구교육대학교 특수통합교육과 권택환 교수]
이게 우리 빛이나 빛은 1초에 30만km 가거든요. 전기는 1초에 30만km 날아가요. 근데 우리 땅에 있는 음이온이 우리 몸에 충분히 들어와서 우리 몸의 활성산소와 만나서 좀 없어지려면 시간이 좀 필요해요. 이 전기 들어오듯이 탁 들어오는 것 같으면 탁 밟으면 쫙 들어올 텐데 음이온 전자는 그렇게 이동하지 않아요.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는 데 시간이 필요해요.
그래서 최소한 한 40분은 걸어줘야 해요. 효과를 좀 보려면 최소한 한 40분 걸어줘야 하고 1시간이면 더 좋고 2시간이면 더 좋고 충분히 땅속에 있는 음이온이 우리 몸과 만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효과를 좀 극점으로 보는 포인트가 40분이에요.
그러면 이런 질문을 많이 합니다. 그럼 20분은요? 안 하는 것보다는 나아요.
안 하는 것보다는 나은데 내가 맨발로 걸어서 효과를 보려면 이왕 나오면 한 40분, 저는 이제 보통 물으시면 하루에 1시간 정도 하시라 그러면 이제 건강은 이제 많은 질병으로부터 우리가 미리 예방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구성 이수민)
출처 대구MBC 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