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서,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란 말씀드립니다.
락싸에서는 덜한 편이긴 한데...
요즘 유튜브, 다른 축구관련 커뮤 등을 보면,
단순 골/어시 스텟 혹은 발롱도르 유무로 과거 선수들 내려치기 한다거나, 전성기 다 지나갔을때 경기력을 보고 선수평가를 하는게 심하더라구요.
(혹은 아예 보지를 못하고서.)
특히, 축구를 2000년대 극후반/2010년대 초반 정도 부터 보기 시작해서 전성기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선, 내려치기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예를들어
지뉴의 밀란시절, 앙리의 바르샤 시절, 카카의 레알 시절 등 전성기에서 많이 내려온 상태의 폼만을 보고 선수들을 평가하거나,
호돈, 지단 등의 90년대 후반~00년대 극초반이 전성기였던 선수들의 라이브를 보지도 않고선
단순 스텟이나 트로피수가 다소 부족하다는 이유로 요즘 축구선수들보다 내려치기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ex: 레반, 수지 > 호돈)
그러면서 과거 선수들의 과거미화라고들 많이 하는데 제가 나이를 먹어서인지 참... 답답하고 슬프더라구요 ㅋㅋ
분명 현대축구는 고도로 시스템이 발전되면서 선수들 개인의 피지컬이나 전술이 발전하며, 스텟 양상에 있어서는 과거 시대보다 효율이 좋은편이지만, 이러한 발전이 선수들의 개성은 죽이고, 획일화되는 느낌을 줍니다. 즉, 축구기계가 되는 느낌...
이러한 형태가 당연히 잘못된거는 아니지만,
제 개인에게 축구가 주는 영감이나 매력은 많이 줄어든게 사실입니다. ㅠ
요약) 호돈, 지단, 베컴, 앙리, 지뉴, 카카, 토티 등등
90년대~00년대 중후반 선수들에 대하여
여러분이 생각하기에도 과거미화가 맞다고 보시나요??
첫댓글 호돈 지단은 역대급순위 탑20안에 충분히드는 올타임 레전드들이고
앙리 베컴 지뉴 카카 토티 등
독보적인 재능들은 현대축구와도 탑찍는다봅니다
공감합니다. 저도 동일한 의견입니다!
골기록으로만 따질거면 게르트뮐러>마라도나 크루이프, 트로피로만 따지면 바란>네스타인데 단순 골기록이나 우승트로피 보고 내려치는 경우 꽤 많죠. 근데 전문가들이나 언론사 평 보면 위와 같이 평가하는 경우는 없어서 선수평가에 있어 영향은 못주는거 같네요. 그리고 90년대나 00년대 선수들 과거미화라기에는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고 현역들 보다 스타일도 훨씬 개성있고 파괴력 있어서 과거미화라 보긴 어렵다 보네요. 또한 예시에 나온 호돈은 동포지션 올타임넘버원이라 요즘 저평가는 안보이지만 간혹 지단 지뉴가 사비인혜 아래로 평가하시는 분들 있는데 역대 선수 랭킹 보면 사실 지단지뉴가 사비인혜보다 최소 한두단계는 위에 있는 선수들이죠.
지단은 최소 반단계 위라고 볼수는 있는데...저는 바르샤 팬이지만 지뉴가 사비인혜보다 최소 한두단계위라고는 전혀 공감 못하겠네요..임팩트나 고점으로만 위가 맞지만 이룬거나 실력적으로나 공감이 안되네요
맞습니다. 진짜 과거미화가 아닌데 말이죠... ㅠㅠ
그리고 유튭이나 몇몇 커뮤에선 호돈이 챔스도 없고,
통산 골기록이 적어서 레반이나 수지 밑이라는
의견들이 간혹 있습니다...
(특히 챔스에서 득점이 매우 적다며...)
개인적으론 호돈까지 갈것도 없이 앙리 > 수지, 레반이라고 보는 입장인데... 뭐 취향에 따라 앙, 수, 레는 같은 그룹으로 묶을순 있다고 하더라도, 호돈은 진짜 그 위에 선수인데 말이죠. 메시 이전 유일하게 펠마를 소환했던 선수.
@Josep Guardiola 고점차이가 많이 나서 역대 평가보면 사비인혜가 지뉴 위로 평가 받는 경우 단 한번도 못본거 같아서요. 당장 지뉴는 탑20안에 드는 경우가 많고 사비는 높게 평가 받으면 20위중후반대고 이니에스타는 사비보다 낮게 평가 받고요. 물론 인혜사비도 역대급 선수고 이룬게 많은 선수들인건 이견의 여지없죠. 근데 보통 축구사에서 선수평가 보면 누적이나 롱런 여부보다 고점을 훨씬 많이 반영하더라고요.
@조콜 이전에 한준희위원님이 평가할때 고점을 좀 더 중시하며 평가하시던데..축구사에서 평가할때 일반적으로 고점을 보는게 정설인가 보군요..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카카v 수지 레반을 호돈 보다 높게 평가하는 의견은 그냥 무시하면 될거같네요. 그냥 그정도면 호돈 누군지 모르는거죠.
@Josep Guardiola 네 롱런 보다 훨씬 많이 반영되는게 고점이예요. 거기다가 지뉴 같은 선수는 이견의 여지 없이 축구계 1인자로 평가 받은 적이 있고 플레이스타일도 전무후무한 스타일이니 당연히 높게 평가 받죠. 전에 원투펀치에서 다룬 내용인데 0405지뉴를 메시 최고점에 도전할 수도 있었던 선수라고 평가하시더라고요. 거기다가 호나우지뉴는 암흑기 겪던 바르샤를 독보적인 에이스 지위에서 유럽 최강팀 중 하나로 다시 도약시킨 선수인점도 높게 사는 이유중 하나일거 같네요.
개인적인 사견을 얘기하자면 과거 레전드 선수들 중에서 본인이 직접 선수 시절을 못 본 경우는 저평가, 본 경우는 고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플라티니와 지단을 비교해보면 플라티니 전성기 본 사람들보다 지단 전성기 본 사람들이 훨씬 많으니 지단이 언급 자체도 몇배는 많고 평가도 더 높게 받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처럼 90년대 후반에서 00년대 초중반 레전드들 같은 경우는 그래도 그 선수들 전성기를 직접 본 사람들이 많으니 아직은 저평가를 받는 느낌은 크게 없네요. 10년 20년 더 흘러서 그들의 전성기를 본 세대가 늙어가고 주류 의견이 아니게 되면 갈수록 언급도 더 줄어들거고 평가도 내려갈 수는 있겠죠.
제생각에 쉽게 자기가 못봤으니 내려치는거같아요
미화가 없을 수는 없다고 보긴 합니다. 결국 우린 다 주관을 가진 사람이고 사람이란 지나간 과거를 좋게 생각하고 추억하기 마련이니까요.
과거미화라고 내려치는거보면 그 선수 정보도 잘 모르는 사람이 부지기수에요. 말년에 살짝 봤던가로 아는체하는것도 상당히 많음. 라이브로 그 시절 안본티가 대놓고 나는데 우기는거 많죠...내가 그 시절 축구본게 부정당하는 기분일때도 있음ㅋㅋ
그러게 말입니다 ㅠㅠ
가끔 지뉴나 앙리, 카카 등 폼 다 떨어졌을때부터 보고선
퍼포먼스가 약했다는 이야기하는 사람들 보면 참 안타깝더라구요.
지난 과거가 더 찬란해보이는 것이니...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