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서울 성곽답사에서 부터 징조가 이상하였다
갑자기 걸음이 제대로 걸어지질 않았다.
지하철에서는 토할것 같았다.
긴울림님의 그 튼튼한팔을 잡았어도 도저히 걸음이 안되어 답사 초장에 택시를 타야만했다.
집에 돌아와 며칠 앓았다.
동네병원에도 갔는데 링거만 놓아주고 집에돌아와 또다시 식은땀을 흘리면서 끙끙 거리길 5일째
영주 종합병원 내과로 갔드만 바로 입원시켜버린다. 고열이였다.
내몸이 심상치가 않게 여겨졌다.
안되겠다 싶어 풍경이에게 동유럽답사 취소 좀 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아깝다~~~내 언제 동유럽 여행을 할수있을까?
그것도 시골의 꼬질꼬질한 병원에 누워서 내린 결론이였다.
설 전날까지 8일동안 병원에 있어도 퇴원시켜줄 생각을 않는다.
다만 서울 큰병원가서 전문가 의사를 만나야한다고
그리고 빨리 수술해야한다고 수술하게되면 간도 일부 절제 될기라고.......
열은 내렸으니 원래처럼 멀쩡한데 간까지 잘라가면서 수술할 내가 아니지
설날은 집에서 보내야 한다고 그래서 가야한다고 졸라서 퇴원하였다.
그리고 며칠후 배가 살살 아파온다 이참에 안되겠다 싶어
서 울 적십자병원에 대장 내시경받고 터미널까지 갔다가 내몸이 이상하여 병원으로 다시가야했다.
또 다시 고열에 시달려 입원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거 원 입원할 생각않고 서울 올라왔는데........
적십자 병원에 누워있으면서 청계천 답사들 하고 있는데 난 여기서 뭐람
적십자에서 8일동안 입원해 있을때가 정말 힘든시기였다.
39도이상의 고열에 시달렸다.
5일만에 열이 잡혔고 외례에 꼭 다시 오기로 약속하고 8일만에 퇴원하였다.
외례온날 적십자 의사선생님들이 큰병원에서 전문의사 만나야한다고 나에게 사정을하신다.
그러시면서 모든 서류갖추어 주시고 병원도 담당의사도 선택하여 주시고
총담관 낭종 이란 병명으로 내등을 떠밀듯이 다음날 신촌세브란스로 보내 주신것이다.
총담관낭 이 태어날때부터 기형으로 태어나
몸 안에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배에 가스가차고, 배 아픈 증상이있고 담관이 제구실을 못하니 담낭이 부풀어오르고
종내는 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요즘은 우리나라 의학기술이 뛰어나서 어릴때에 발견하면 바로 수술한다고 하네요.
신촌 세브란스병원 ~~~제중원~~~와~따메~~~ 무신 병원이 이리조타냐~~!
적십자에서 챙겨주신 모든 서류들 살펴보신 후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긴데 어찌 지내셨습니까? "
"별로 불편한줄 모리고 괜찮았는디요"
"이런 몸인줄 언제 아셨습니까? "
"한 20년 되얐는디요. 그때 의사 선생님이 놀라서 외국의학서적 뒤져가면서
우리에게 외국에 이런사례가 있다고 하시던데요"
"그당시는 그랬을깁니다 하루 빨리 수술해야합니다. "
" 안하곤 안돼나요? 간도 일부 잘라야 한다는디...."
" 요즘 기술은 간은 안 잘라냅니다. 이제껏 간간히 이겨내셨으나 최근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겁니다.
또 다시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하기 힘들어집니다. 폐혈증으로 사망할수도 있고 암으로 번질수도 있습니다
집에 무슨일 없으시면 빨리 수술합시다"
" 일 있는디요"
"무슨일요?"
" 지가요 요즘 자꾸 아프다보니께 울서방님 칠순잔치는 힘들것다 싶드라고요.
그라서 환갑잔치는 해줄라꼬요."
" 아~! 그러세요? 환갑잔치하셔야지요. 언제인데요?"
..........
그러다가 4월2일 입원하여 4월5일 수술받게 되었습니다.
11시 20분에 병실에서 실려가서 오후 8시에 돌아왔으니 수술은 7시간반은 걸린것 같습니다.
수술후 첫회진때
" 선생님 오랜시간 힘드셨겠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
" 저가요 운동을 좀 하였기 때문에 개복않고 끝까지 버틸수 있었습니다.하하"
"고맙습니다.히히히"
우리나라 대형병원에 입원하기가 엄청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의사 선생님들이 등떠밀다시피 들여보내주셨고
1-2인실은 하루도 들어가지 않았고 바로 5인실에서 무사히 그것도 성공적으로 수술마쳤습니다.
그동안 배에 가스가차서 소화제 달고 살던 일들도 떠오르고
비실거리던것도 내가 허약해서 그렇거니 했던것도 .......
이몸으로 참 열심히 살아왔으니 내가 생각하여도 내가 대견스럽습니다.
모르는게 약이였겠지만서도.......
나의 몸이 리모델링될때까지 곁에서 몸과 마음 다하여 애써준 가족들
내가 만났던 의사 선생님들
그리고 나에게 힘을주고 기쁨을주신 친구들
토끼여행님, 향기야님, 김사랑님, 팔색조님, 참새님, 반딧불이님, 요수이골님, 단지님, 덜깬주님,풍경이님
그 외 겪려하여주신 모놀님들
시댁식구들 친정 올케언니와 든든한 친정 조카님들.....
모니카수녀님, 문요셉신부님, 얼레지수사님, 지리산의 오호라아재,가리왕산의 동춘아재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더욱 건강하여진것입니다.
비록 쓸개빠진 여자로 리모델링 되었지만
앞으로 더욱 많이 사랑하면서 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늘 온화한 미소의 작은사랑님~ 앞으로는 절대 아프지 마시고 건강한 삶 고고씽하셔야죠.^^
이제 병원은 그만 다녀도 될것같아요. 씽씽 걸으면서 모놀할거여요.
예전보다 좋아 졌걸랑요. 고마워요. 명수기낭자님.
작은사랑님..........이제는 건강하시지요?? 신촌에 와 계신줄도 몰랐네요~~
이제는 평소때와 다름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른것은 잠을 좀 많이 잔다는것만 빼고요. ㅎㅎ 고맙습니다.
예전보다 엄청 건강해지신 작은 사랑님을 뵐수 있을거 같아 넘 감사한 일입니다.
수고 많이 하셨구요 더 건강해 지심을 축하드립니다. ^^
저가 바로 바라는 일이랍니다. 전보다 더 건강해진 모습으로 모놀할깁니다. 고맙습니다.
에구~~이제야 글을 읽었네요.고생 많으셨습니다.
사과 많이 드셔서 지금까지 잘 버티셨나 봅니다. 내내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