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자축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 사이를 지나쳐서, 오직 한사람 - 알렉스 퍼거슨 경을 찾았다.
그는 걸어가서 그의 손을 잡고 말했다.
"축하드립니다. 잘하셨어요. 당신은 우승할만합니다."
작년 5월 16일 유나이티드가 올드트래포드에서 거너스와 0-0으로 비기고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막 차지했던 순간이었다.
퍼거슨은 유나이티드가 18번째 왕좌에 오른것과 3년연속우승이라는 더 선명한 기억에, 이 스페인인의 스포츠맨다운 제스처를 아마 잊어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파브레가스는 최고가 아니라는 걸 인정해야한 했던(쉽게 인정할수 없는 일이었지만) 이 진기한 순간을 기억한다.
그래서 이제 이 아스날 주장은 두 최고의 라이벌들이 다시 맞붙게되는 내일, 이 장면을 반대로 재현하길 원한다. 그리고 이번엔 에미레이츠에서 열린다.
파브레가스가 설명했다. "난 알렉스경을 잘 알진 못합니다. 보통 내가 그를 볼때마다 'hi'라고 인사하는게 전부예요."
"하지만 우리가 마지막으로 얘기했던때는 지난시즌 그들이 우리를 상대로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을 때입니다."
"난 그에게 가서 '축하드립니다, 잘하셨고,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라고 말했고, 그는 '매우 고맙다(Thank you very much)'라고 말했죠."
"별로 힘든일은 아니었습니다. 난 항상 승리를 원하고 지는걸 싫어하지만, 당신은 다른 팀이 당신보다 낫다고 얘기해야 할때가 있습니다."
"이제 이번주말에 그가 같은 말을 나에게 해준다면 좋을겁니다. 왜냐면 그건 우리가 경기를 이겼다는 뜻일테니까요. 우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파브레가스는 그러한 승리가 오직 이 치열한 상대와 시끄러운 전투를 또 한 뒤에야 올거라는걸 알고 있다.
양팀, 양감독 간의 격렬한 라이벌관계와 적대감은 몇년 거슬러 올라간다. 이 미드필더가 처음으로 직접 적대감을 목격했을땐, 순진한 17살때였다.
첫 시련에 대해 얘기해보자!
2003년 9월, 패트릭 비에이라가 퇴장당하고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인저리타임에 -성공했으면 유나이티드를 승리로 이끌수 있었던- 페널티킥을 놓친 그 유명한 충돌이었다.
7명의 선수가 카드를 받았고, 싸움이 너무 질이 안좋았기때문에 FA는 아스날과 그들의 선수 6명 - 비에이라, 마틴 키온, 애쉴리 콜, 로렌, 레이 팔러, 옌스 레만 - 에게 징계를 내렸고, 유나이티드의 라이언 긱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또한 피고 혐의를 받았다. 파브레가스는 이제 그 일에 대해 웃을수 있지만, 그때 죽음의 공포를 느꼈었다고 인정한다.
"아스날과 사인하고 런던에 온지 고작 몇주밖에 안됐을 때였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시합이 열렸던것이죠. 믿을수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스페인에서 난 완전 다른 스타일의 축구에 익숙해 있어서, 그때 발생한 일에 정말 놀랐습니다. 그런 장면은 전에 한번도 본적이 없었지만, 매우 흥분됐었어요."
"그리고 그때부터 난 그들을 상대하는 큰 경기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란걸 알게 되었죠."
그는 그게 일회성 경험이 아니라는걸 빠르게 배웠다.
그 다음시즌, 두 팀이 올드트래포드에서 다시 만났을 때, 그 유명한 피자게이트 사건이 일어났다.
"네, 난 그땔 기억하고, 난 벤치에 있었어요. 유나이티드가 아스날의 그 길었던 무패행진(49경기)을 끝냈던 경기라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난 이게 항상 힘들고 경쟁적인 경기란걸 알게되었고, 그때이후로 아무것도 바뀐게 없습니다."
아스날이 11월 에미레이츠에서 첼시에게 3-0으로 졌을때 이후 리그에서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는건 긍정적인 반응이다.
그 경기는 첼시와 승점 11점 차가 되는 손실을 입혔고, 많은 사람들이 거너스가 타이틀 경쟁에서 탈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그 차이는 겨우 2점으로 줄었다.
많은것이 다음 3경기에 의존될 것이다. - 맨 처음은 유나이티드, 그다음은 리그선두인 첼시와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만나고, 그후 리버풀을 에미레이츠에서 만난다.
하지만 파브레가스는 앞을 전망하길 거부했다. 그는 오직 당장 중요한 유나이티드를 이기는 것과 웨인 루니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그가 루니에 대해 말했다. "난 그를 정말 높게 평가합니다. 그는 이번시즌에 두드러지게 활약하고 있습니다."
"난 그가 감탄스럽습니다. 왜냐면 그는 아주 어릴때 커리어를 시작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같은 어려운 클럽과 잉글랜드에서 성공해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들은 그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로날도와 테베즈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더욱 발전하고 있고, 지금 그들의 최고의 선수입니다. 그 공백을 채워주고 있는 선수가 루니이고, 그는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http://www.thesun.co.uk/sol/homepage/sport/football/Fab_Column/2829351/I-hope-Fergie-tells-me-were-best.html
(+) 세스크가 더선과 칼럼니스트 계약을 했다고 하네요 ㅎㅎ
첫댓글 오 세스크.............신사다운제스쳐맘에든다 아무리 경쟁상대의 감독이라지만 저런태도는 굳굳
첫번째 사진 ㄷㄷㄷㄷ
오우 세스크
맨유팬이지만 멋지다 파브레가스
화끈하게 헤트트릭 해라 ㅋㅋ
상대를 인정해주는것, 참 멋지지.. 안타깝지만 이번주말 퍼거슨曰 : "아스날도 잘했지만, 맨유가 최고"
퍼기왈 루니가 쵝오!! 둑뎜왕임륜희
아정말 너무이쁘다... 정말 아스날같은 수준의 라이벌팀이 있다는게 한편으론 무섭지만 참 좋음... 훗날 아스날이 아담스만큼 자랑할만한 캡틴으로 남기를...
반니린치 경기 1:1비겼지않았나요. 03 04면 분명 무패시즌인데 유나이티드가 이겼나 저경기를 ? . 세주장 한건해줘
아 뒤에 얘길봐도 그렇겠네요.. 49경기니까.. 지금 원문 다시보니 그 페널티킥으로 유나이티드가 이길수도 있었다는걸 잘못 해석했네요.. 수정함.
린치 때는 0-0으로 비김. 유나이티드가 이긴건 다음시즌 아스날이 49언비튼때에요. 루니의 헐리웃액션이 나왔고, 흔히 루드의 복수라고 하는 PK골이 나왔던 경기
의견 수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사진이 예수님이네 ㅋ
이깁시다.. 그동안 수많은 실패를 생각하면서..
간지네
세스크는 웰케 호감인지 ㅋ
스탯 쌓는거까지는 안바랄께.. 이기기만 해줘 ㅎ
예전보다 훨씬 정신적이나 실력으로 성장해가는 세스크.. 이번 경기에서 좋은모습 보여주길!
역시 세주장 ㅠㅠㅠ
세스크,,,맨유와 레알팬으로써 실력도 좋지만 어린나이에 아스날주장으로써 이런모습 정말 좋음..
제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경기가 되기를! 아스날 화이팅~
세스크 좋아ㅎㅎ
세스크 헤트트릭 ㄱㄱ
마지막 사진의 i stay. 기사를 들고 있다는 것은 자기도 끝까지 남겠다는 의사표시?
와............. 이제 진짜 정신적인 부분도 많이 성숙한듯... 예전엔 침뱉었다고 욕먹어서 가슴아팠는데 ㅜㅜ 이젠 성격도 고치고 진짜 최고!! 파브레가스 계속 아스날에 남아라!!
근데 17살에 왔을떄 진짜 놀랐겟다...그떄 완전 맨유전 전쟁이였겠네...아무튼 주장 젭라 이번경기 승리해서 우승 이끌어줘!!
고마워 ㅎㅎ
0-0으로 비긴경기.. ㅠㅠ 박지성 골넣었는데 오프사이드판정.. 알고보니 오심.. ㅠㅠ
너 ...우왕 굳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맘에들어ㅋㅋ굳이에요.굳
와 세스크 진짜 착하다
세스크! 니가 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