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부치실 생각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정말로 비싸기 때문입니다. 저도 여기 들어올때 무게 초과로 짐을 따로 부치고 왔는데, 싼걸 도로 풀순 없고 해서, 65만원 내고 왔습니다. 정말로 한심한 짓 했습니다.
님이 여기와서 일을 하신다고 하지만 여기 사람들은 그렇게 정장에, 멋진옷들로 빼 입고 다니지 않습니다. 그냥 편안한 옷들을 입져. 님이 정말로 아끼고 어딜가도 이렇게 나한테 잘맞는 옷은 살 수 없을 꺼야 라고 생각되는것들만 일단 생각해 보세여. 참고로 여기도 청바지 같은것들은 아주 많고 동양인에게도 잘 맞기 때문에 구지 가지고 오실 필요 없을것 같습니다 그렇게 많이는..꼭 필요한 청바지 한두개.
정장은 일단 드라이 크리닝을 해야할텐데, 여기는 그렇게 한국처럼 세탁소가 많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차를 구입할 계획이 없으시다면 세탁소까지 가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정장을 가지고 오실때도 좀 케쥬얼하게 다룰수 있는 그런 것들을 중점으로 가지고 오시구여. 일단 여긴 그렇게 정장을 많이 입지 않으니까 그렇게 정장이 필요 없습니다. 가디건은 있는게 좋습니다. 두꺼운 가디건과 얇은것으로 챙기시면 유용할 것입니다. 여긴 날씨가 제멧대로 이기 때문에 나시를 입고 나갔다 하더라도 좀 지나면 몬가 걸치고 싶기 때문이져. 긴 코트는 저도 가지고 왔었지만 한번도 안입었습니다. 오리털이나 그런 류의 점퍼도 마찬가지구여. 사실 한국인이나 그런거 입고 다닙니다. 그렇게 두껍고 치렁치렁한것들은, 사람에 따라 다르기도 하겠지만, 사실상 필요치 안습니다. 나시류등은 가볍고 앏으니까 상관 없을 것 같네여. 여긴 낮에 날씨가 한국처럼 찌진 않지만 해가 뜨거워서 많이 더우니까여.
반팔티도 가지고 오시는게 좋습니다. 참고로 여긴 우리가 흔히 입는 폴로 티나 그런 단순하고 케쥬어한 면티가 없기 때문입니다. 여성복은 대개 허리가 들어가 있고 면이라고 하지만 질이 아주 떨어지며 대부분이 촌스럽습니다. 그런 티 종류는 진짜 폴로매장에나 가야 사니까여.
*면바지(2), 반바지(4), 청바지(6), 정장바지(3) 치마(청치마, 모치마, 레이온치마, 스웨이드치마...약 6벌) --> 너무 많습니다. 사실 여기 오셔셔 이중 안입입게 되는 옷이 태반일 것입니다.
오셔서 한국처럼 이쁘게 입고 다닐것을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저도 그래서 짐이 많았지만 부치는 값으로 여기서 다 살 수 있는 것들 이었습니다. 특히 바지류나 치마... 특별히 마르신 분이 아니라면 진짜 뚱뚱녀까지 다 카바될만한 괜찬은 바지륜 많습니다. 그러나 면바진 없습니다. 우리나라 여대생들이 흔히 입는 그런것은 다 남성용이져... 여기 여자들은 그런 스타일 절대 않입거든여. 그러니까 그 면바지들은 가져 오시고 그 나머진 꼭 가지고 가야될것 같은, 어디가도 이렇게 잘 맞는 스타일은 못 구할듯한 그런것만 가지고 오세여. 여름용은 단연 짧은게 좋습니다.
*자켓(까만 정장자켓, 베이지색 정장자켓, 청자켓(3+안에 양털처리되어있는거1),가을점퍼-->청자켓은 유용합니다. 날씨가 더웠다 추웠다 하기때문에 좀 얇은 소재로 되어있고 입기에 간편하다면..3개가 있다는 말인가여? 좀 많군여..정장재킷은 저도 여자라서 잘암니다만, 한국같은 그런 싸면서 패셔너블한 그런 원하는 스타일은 여기서 구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 어깨가 좀 넓기 때문에..그리고 좀 촌스럽기 때문에..우리나라 여잔 정장재킷에 청바지를 입곤 하지 않습니까? 그런 평범한 그러면서도 몸에 잘 피트되는 것을 찾긴 어렵져..그러나까 가져오시는게 좋지만 관리가 힘들다면 (실크소재라던가 꼭 드라이를 해야 한다던가) 생각좀 해보시구여.
*트윈(4)-->이건 모져?
*코트(검정, 베이지) 풀오버(3), 가을스웨터(3), 겨울스웨터(2) -->코트가 길다면 별로입니다. 풀오버 마찬가지..그리고 이것들은 자리도 많이 차지 하구여, 무게는 물론이구..추우니까 따뜻하게 입기에는 졿겠지만 여기선 그게 예뻐 보이지 않는다는게 문제져, 그런 긴 스타일의 옷을 잘 입지도 앟을 뿐만아니꾸 막 껴입는 건 딱 동양인밖에 없습니다. 스웨터도 만만치 않게 자리를 차지하져...여기와서 사셔도 됨니다, 그것들은. 사실 겨울이 우리나라만큼 춥진 않지만 집에 보일어 없이 그냥 히터나 벽난로로만 난방이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많이 춥다고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옷은 많으면 좋겠고, 여기서 맘에 드는걸 살려면 거격도 만만치 않지만 부치는거보단 사는게 낫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어떤것들은 한국선 이뻤는데 여기와선 왠지 이상해 보일수 있기때문에 한번 입지 않기도 하구여. 그러면 또 사게되져.. 그냥 스웨터류는 여기도 예쁜것들이 있으니까 꼭 간직하고 싶은것두어개만 들고 오시구여.
사실 스웨터 보단 가디건이 아까도 말씀 드렸다 시피 더 유용할 것입니다.
이렇게까지 말씀 드렸는데도 절대 짐이 안준다면 한가지 방법이 더 있습니다. 꼭 가지고가고 싶은 옷들, 이건 절대 어디가도 다시 살수 없을것같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일단 한가방에 싸세여. 그리고 그 다음 순위의 옷들은 따로 다른 가방에 싸시는데, 이 두번째 가방이 크다면 이것을 두개로 나누시고 공항에 가셔서 분위기를 보신후 누질랜드행 줄에 있는, 가방이 적은 사람한테 이 순위 2의 가방들을 하나씩 부탁하시면 됩니다. 이게 여의치 않으면 배웅하러 나온 사람에게 돌려 보내시구여, 아님 하나만 돈내고 부치고 나머진 돌려보내시고... 그러니까 일단 순위를 정하시고 가방을 나누세여. 다 그 넘버 투의가방들은 다 다시 돌려보내 질수도 있다는 생각과 함께...
옷을 가지고 오는 대신 차라리 신발을 가져오세여. 여긴신발들이 다 비싸고 디자인도 형편 없습니다. 한국의 3-8만원대의 그 싸고 예쁜 신발은 절대 없습니다. 예쁘다 싶으면 다 200불(12만원)이 훌쩍 넘으니까여...하지만 그것들도 촌스럽습니다. 그리고 여기선 차가 없으면 먼거리를 걸어 다녀야 하기 때문에 신발이 빨리 닳구여. 신발 굽가는데 10000(20불)원이 훨씬 넘습니다. 속옷은 여기가 더 싸고 예쁩니다. 목욕 용품도 마찬가지구여. 화장품도 쌉니다. 특히 바디로션같이 부피가 큰것들은 절대 여기서 사세여. 무게도 무게고 여기가 훨씬 싸니까여. 하지만 머리핀이나 끈, 머리띠는 진짜 예쁜거 없습니다. 한국 약국에서 의사처방앖이 사는 약들은 여기더 다 있으니까 짐이 많다면 이런 것들은 오셔서 사십시여. 학용품은 단연 우리나라 것들이 아~주 좋습니다. 특히 지우개... 어시면 회사를 다니신다니까 이건 필요 없으실 수도 있겠네여.
짐을 절대 부치실 생각하지 마세여. 진짜 필요하거나 진짜 사랑하는것들만 빼고는 다 이순위로 넣으시고 가방을 작게 만드시고 사람들에게 부탁하거나 하시구여. 초과비용으로 여기와서 차라리 사세여. 그렇게 많이 들고 온다 하더라도 또 여기서 쇼핑하다보면 또 사고 싶은 것들이 생기니까여.
길었다...
그래도 의문점이 있으시면 메일주셔도 됩니다. 저도 이런 어려움을 격었던 관계로 그 맘 충분히 이해 하거든여...sophia9403@hanmail.net
참고로 무게는 28kg-32kg까지 허용됩니다. 스텝에따라 32까지 해주는 사람이 있고 28에서 끊는 사람이 있으니까 무게를 미리 제보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