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이 합류해 큰 힘을 보탰지만 남자주인공 못지않게 비중이 높고 중요한 여주인공 캐스팅은 더 큰 고민을 줬다.
시나리오가 막판 수정되며 남자에서 여자로 바뀐 정남은 이십년 만에 나타난 철없는 딸부터 가슴 따뜻한 엄마를 함께 표현하는 중요한 캐릭터.
귀여운 매력이 있으면서 반항적인 색깔도 필요했다. 경험이 많지 않았던 박보영 카드는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하지만 박보영의 가능성을 높이 산 제작진은 우격다짐으로 캐스팅을 밀어붙였다.
그리고 그해 박보영이 과속스캔들로 신인상 싹쓸이 ㄷㄷㄷㄷ
○종이컵에 배우, 스태프 이름 쓰고 청 테이프 붙여가며 아낀 제작비
불황의 영화계. 이러다할 화제거리가 없는 ‘과속스캔들’의 제작사는 힘겹게 25억원의 제작비를 모았다.
‘과속스캔들’ 제작진은 제작비를 아끼고 또 아끼며 2008년 7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2개월 동안 46회 차의 촬영을 소화했다.
큰 돈이 들어가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넉넉하지 많은 현장. 경비를 아끼기 위해 촬영장에서 수백 개씩 버려지는 종이컵만 봐도 가슴이 찢어졌다.
결국 종이컵에 일일이 배우와 스태프의 이름을 쓰고 청 테이프로 벽에 붙여 여러번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모두가 경악한 제목, 포스터 그리고 불운한 대진운
정남이 남자에서 여자로 바뀌었지만 촬영 내내 영화의 제목은 ‘과속삼대’였다. 마케팅 팀에서 문제점으로 지적해 ‘과속삼대’를 결국 바꾸었다. 고민 끝에 정한 새로운 제목은 ‘과속스캔들’. 하지만 ‘유치한 느낌이 든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차태현 혼자 등장하는 게 흥행에 훨씬 유리하다’는 의견을 무시하고 박보영과 왕석현까지 등장해 나란히 포즈를 취한 포스터도 경쟁 영화 관계자들이 마음을 놓을 정도로 평범해 보였다.
영화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마케터들까지 ‘과속스캔들’의 포스터를 보고 경악할 정도였다.
설상가상 극장 대진운도 나빴다.
할리우드를 휩쓰는 화제작 ‘트와일라잇’과 대형 블록버스터 ‘오스트레일리아’가 1주차에 맞붙고, 겨울방학용 맞춤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와 대작 애니 ‘벼랑위의 포뇨’, 그리고 크리스마스 로맨스영화 ‘달콤한 거짓말’까지. 개봉 2주차부터 ‘과속스캔들’이 설 자리는 작아 보였다.
하지만 ‘과속스캔들’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터졌다. 언론시사회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과속스캔들’은 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을 환한 웃음으로 바꾸며 800만 명에게 희망을 던졌다.
다시봐도존잼!!♡♡
존잼 얼마전에 티비에서 해서 봤는데 봐도 봐도 재밌어ㅠㅠ
이거진짜 존잼인데 나는 많이 유명해지구 나서 봐서..
지금 생각해보니까 첨 나왓을때 나같아도 안봤을 듯 ㅋㅋㅋㅋㅋㅋ촌스러운 여주인공(저격아님 ㅠ 걍 내생각) 신인감독...믿을건 차태현밖에없는데 ㅋㅋ
근데 진짜 구성도 좋고 개존잼임 한장면도 지루한 장면이없어ㅠㅠ
박보영역할도 원래 연발 정유미한테 먼저갔눈데 정유미가 박보영 추천해줬다고 들었음
과속스캔들진짜ㅠㅠ...박보영영상은진짜볼때마다소름..연기너무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