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긴급 결성된 노체 산악회 회장 도라에몽입니다!
저희 산악회는 아무생각없이 얼마전에 결성된 노체 내 비공식 단체로서
심심할때나 또는 파전이 먹고 싶을때, 식욕 증진을 위한 사전운동으로 등산을 선택한 단체입니다.
현재까지 모집된 회원은 4명이고,
가입절차는 회장인 제가 찍어서, 의사를 묻고,
의사에 관계없이 가입을 시킵니다.
회원분들은 공식 등산과, 게릴라 등산에는 이유 불문하고 참석이 원칙이며
탈퇴와 배신은 죽음으로 단죄하는게 룰이에요. ㅋ
오늘 등산은 노체 산악회 출범 첫 등산이었습니다.
오늘의 라인업은
늘 자상하게 대해주시는 젠틀맨 홍홍님하와
숙취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참여해주신 미소남 오라버니!
그리고 라인댄스 스승님이신 실룩이 온니!!
입니다!
이래이래님께선 아쉽게도 힘없는 타이어때문에 못뵈었어요 ㅠ
일은 잘 해결되셨는지요? 아쉽지만 어찌 생각하면 좀 쉬시는게 좋을수도 있겠다 싶어서
담담한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했답니다~ ^^
일단 상큼한 마음으로 출발을 했답니다~
사진속에 제가 쥐고있는건 뱀이구요~ 배낭엔 먹을 걸 잔뜩 챙겨왔더랬죠!
저는 이미 마음만은 산악인 ㅋㅋ
오늘 코스는 정말 좋았어요!
저는 대전인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가보는 코스.
경사가 그리 급하지도 않고, 돌들이 많아 깔끔했어요.
내려올땐 쪼꼼 무릎이 아프긴 했지만; 그래도 정도면 가볍게 가긴 참 좋은 코스같아요.
그리고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서
정말 깃털같은(?) 발걸음으로 남매탑 도착!!
이정도는 껌이라는 미소남 오빠와, 말씀은 안하셔도 총총 올라가시는 실룩이 온니!
그대들은 이미 모태산악인~ >.<
또.... 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남매탑 옆 작은 암자뒤에서 벌인
............
그거슨 바로
댄스! ㅋㅋㅋㅋㅋ
토요일, 자느라 수업놓친 제게 버터플라이를 가르쳐 주고 계신
미소남 오라버니!
저 뒤편 기와모양의 그림자 보이시나요~?
엄숙한 곳 뒤편이어서 조용조용 주의하면서 신나게 스텝을 밟았어요.
(절대 폐를 끼치진 않았답니다!)
그리고 주린 배를 움켜쥐고
등가속도운동으로 평지에 낙하하여 찾은
'토종닭 파는 음식점!!!!'
올레~!!
침을 꼴깍꼴깍 삼키며
기다리던 파전이 나왔어요~!!
그치만 먹는데 정신팔려서
사진이고 뭐고 없었어요.ㅋㅋ
나중에 깨달았죠. '아~! 사진찍어야 하는데!!! -_-;;;;'
파전을 먹었던 기록은 달랑 이거 하나.
너무 맛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침쥘쥘~
그리고 드디어 메인 메뉴!
닭 볶음탕 (or 닭도리탕!!)
으아아아
사실 오늘 회동의 목적은 먹는거거든요!!
목적 달성의 순간!!
그리고 목표에 집중하시는 아름다운 모습!
ㅋㅋㅋㅋ
적당한 운동이 주는 피로와, 허기는 참 좋은거 같아요!
정말 맛있었고, 기분 좋게 늘어질 수 있었거든요.
이렇게 포식과 함께 오늘의 회동은 무사히 끝마쳤답니다!
히히-
아 참, 먹고 개울가에서 또 한번 스텝 밟았구나;
여튼 다시한번 오늘 등산모임에 참가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저는 수업시간 빼곤 정모엔 잘 참석도 못하고, 동기모임에도 못나가는 날라리 멤버지만
가을산이 고팠던 제게
너무도 다정하게 동행이라는 큰 선물을 주셨어요!
너무 고맙습니다^^ 복받으실거에요~
지금쯤 다들 댁에 도착 하셨겠지요?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보송보송한 잠옷 입고, 느긋한 일요일 오후를 즐기시길 바래요 ^^
그럼 저도 이만 쉬러 갈게요~
오늘 학생이 과외를 째서 논문이나 보고 한숨 자야겠네요-
그럼 다가오는 한주도 활기차게 맞으시길!
저 99번째 댓글달고 꾹~참았어요ㅋㅋㅋㅋㅋㅋ
이번엔 배려심ㅋㅋㅋㅋㅋ
소남이형~100 추카해요~>ㅁ<
앗 나 또 한발 늦었네!ㅋ
에몽아 미안...ㅋㅋㅋ 어제 정모 나오지그랬어..ㅎㅎㅎ 이래이래 쌩유...감기는 다 나았는지......즐길라면...건강부터 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