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의 별바위등(1399.5m)·삼각고지(1484m)·형제봉(1452.8m) 산행기
▪일시: '21년 9월 9일
▪날씨: 맑음, 17~29℃
▪출발: 오전 10시 25분경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양정’ 버스종점
오늘은 지난 주 7암자 순례에서 빠진 도솔암을 답사할 겸 모처럼 지리산 능선을 타 보기로 하였다. 대전복합터미널에서 07:00發 함양行 버스에 올라 함양터미널에는 8시 16분경 도착하였다. 다음 삼정行 버스시간은 09:30이므로 막간을 이용하여 ‘당그레산’이라 여겨지는 산을 찾아보려고 읍 주변 언덕들을 1시간 정도 다니면서 주민들에게 물어보았으나 아는 사람이 없다. 09:30發 삼정行 버스에 올라 ‘양정마을’ 버스종점에 내리니 시각은 10시 25분을 가리킨다.
(10:25) 버스가 왔던 길을 되돌아 삼거리에서 ‘영원사’ 표시판이 붙은 길로 오르니 갈림길에서 ‘→영원사 3.0km’ 이정목이 보인다. 그 쪽으로 나아가니 펜션이 두어 개 보였고, 폐가옥을 지나 16분여 뒤 상무주암 입구에 이르니 두 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지릉을 넘어 오른편에 ‘→함양영원사승탑군 10m’ 표식과 함께 산길이 보였고, 8분여 뒤 왼편에서 표지기가 두어 개 걸린 산길을 만났다.
(11:14~11:28) 혹시 도솔암으로 연결되는 산길이 있을까 싶어 그 쪽(동남쪽)으로 내려서니 정수조(?)를 지나 산길은 양정마을 방면으로 이어지길래 되돌아섰다.
(11:28) 다시 임도에 올라섰고, 3분여 뒤 왼쪽에 보이는 산길로 내려서니 개울을 건너 골짜기를 따라 대략 남쪽으로 양호한 산길이 나 있는데, 별 표시는 없으나 도솔암으로 이어지는 게 맞은 듯하다. 산길은 뚜렷하나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아 바윗돌에는 이끼가 많이 끼어 있다.
(11:54) 길이 골짜기를 벗어나 대략 남서쪽으로 이어졌고, 11분여 뒤 왼편에서 ‘샛길출입금지’ 팻말이 걸린 갈림길을 만났다. 조금 뒤 왼편에 건물과 함께 갈림길이 보였고, 이어 도솔암에 도착하였다.
(12:07~12:13) 도솔암에서 삼정산 능선으로는 산길이 이어질 것 같지 않아 되돌아서 조금 전의 건물 오른편을 나아가니 샘터에서 길이 흐릿해졌고, 작은 공터에서 서쪽 흐릿한 산길로 내려서니 암자에서 온 길과 만난다. 왼쪽으로 가니 덤불이 무성해지면서 길 흔적이 보이지 않기에 되돌아섰다.
(12:13) 조금 전에 본 샛길로 들어 동남쪽으로 내려서니 조금 뒤 ‘양정·음정↕영원령’ 팻말이 보였고, 골짜기에 닿아 뚜렷한 길을 버리고 오른쪽(남서쪽) 골짜기로 오르니 표지기와 함께 흐릿한 족적이 보이다가 사라진다. 막바지 덤불을 피하여 왼편 사면을 치고 올라 지릉에 닿았고, 남서쪽 급사면을 오르다 바위지대를 오른편으로 비껴 오르니 흐릿한 족적이 보였으나 조금 뒤 덤불에 사라졌다. 주릉에 가까워지니 흐릿한 족적이 다시 보이면서 흐릿한 산길이 나 있는 주릉에 이르렀다.
(12:55) 왼쪽으로 오르니 이내 오른편에서 보다 뚜렷한 사면길을 만나고, 2분여 뒤 왼편 바위봉에 쉬고 있는 두 명의 등산객이 보였다. 내리막 슬랩바위에서 길 흔적이 보이지 않아 오른편 사면으로 비껴 내려서니 산죽덤불이 성가신데, 능선에 닿으니 왼편에서 산길을 다시 만난다. 별 특징 없는 언덕 (별바위등)를 넘고, 얕은 언덕을 지나니 산죽이 무성하였다.
(13:25) ‘반달곰출몰지역위험’ 플래카드와 ‘샛길출입금지’ 팻말에 이어 삼정에서 올라온 등산로에 닿았고, 이후 119구조목을 몇 개 지나 ‘삼각고지지킴터’가 자리한 대간에 이르니 ‘←벽소령대피소 2.9km, ↓음정마을 6.6km, →연하천대피소 0.7km’ 이정목과 ‘지리01-23, 해발1469m, 라·마1092·0407’ 119구조목이 있다.
(13:44~14:00) 간식을 먹을 겸 휴식.
(14:00) 다시 출발하여 왼쪽으로 올라 4분여 뒤 언덕(삼각고지)에 이르니 ‘지리01-24, 천왕봉↕노고단, 해발1492m, 라·마 1108·0403’ 119구조목이 보였고, 다음 5분여 뒤 언덕에 이르니 ‘↑벽소령대피소 2.4km, ↓연하천대피소 1.2km’ 이정목이 보인다. 조금 뒤 석문 형태의 바위 사이를 지났고, 8분여 뒤 암벽 오른편 사면길을 나아갔다.
(14:25) 형제봉의 바위들이 이어지면서 ‘지리01-26, 해발1462m, 라·마 1178·0355’ 119구조목이 보였고, 바위봉을 지나 암벽 오른편을 나아가니 ‘↑장터목대피소 11.2km·세석대피소 7.8km·벽소령대피소 1.5km, ↓노고단 12.6km’ 이정목이 보인다. 바윗길이 간간히 이어지면서 안부를 지나 벽소령 왼편 사면으로 등산로가 나 있다.
(14:55) 벽소령대피소에 이르니 ‘←음정 0.7km, ↑세석대피소 6.3km, ↓연하천대피소 3.6km·노고단 14.1km’ 이정목이 있다. ‘→의신마을 6.8km’ 이정목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니 차단된 옛길이 보였고, 이후 삼정마을에 이를 때까지 길 상태는 양호하다.
(15:16) ‘↑삼정마을 2.8km·의신마을 5.5km, ↓벽소령대피소 1.3km’ 이정목을 지나니 경사가 완만해지는데, 해발999m로 표시된 119구조목 근처에서 산길이 산판처럼 너른 것으로 보아 옛길이 이어지는 듯하였다.
(15:39) ‘안전쉼터·코재’ 표시판과 ‘↑삼정마을 1.0km·의신마을 3.7km, ↓벽소령대피소 3.1km’ 이정목에 이르니 앞쪽으로 차단된 옛길 자취가 보였다. 남동쪽 지릉으로 부직포가 깔린 내리막길이 이어지다 6분여 뒤 골짜기 오른편 사면으로 산길이 이어졌다. 기지국에 이르니 ‘12-06, 해발655m’ 119구조목이 보였고, ‘←설산습지 0.9km, ↓벽소령대피소 4.0km’ 이정목이 있는 T자 형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나아가 몇 가구가 남아 있는 마을에 닿았다.
(15:55) 마을길에 닿아 왼쪽으로 내려서니 갈림길인데, 왼편으로 직진하니 조금 뒤 오른편에서 갈림길을 다시 만난다. ‘12-01, 해발411m’ 119구조목을 지나 날머리를 통과하였고, 1분여 뒤 버스종점에 이르니 시각은 4시 19분을 가리키는데, 마침 하동行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16:19) 4시 20분 출발한 버스를 타고 쌍계사 입구, 화개장터, 악양면을 경유하여 하동버스터미널에 이르니 시각은 5시 25분을 가리킨다. 걸어서 읍내에 이른 뒤 모텔을 정하고 6시 30분경 시장으로 가니 거의 영업을 종료하였다. 중앙로의 중식당에서 짬뽕으로 저녁을 때우고 테마모텔에서 하루를 遊한 뒤 내일 정안분맥을 답사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