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단파같은 전자기파나 빛을 중력의 파동으로 전환시키거나 반대로 중력을 빛이나 전자기파로 전환시키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대학의 물리학 교수 레이먼드 챠오는 이 실험이 성공하면 전화로 지구 인근의 별인 센타우루스 자리의 알파성(星)에 전화를 걸거나 건물이나 지구 지하의 방해를 받지 않고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만들 수 있게 된다고 24일 주장했다.
챠오 교수는 "이 간단한 실험이 성공하면 초전도체(超傳導體)들은 '중력 라디오'안에 들어가는 장치의 기반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챠오 교수팀의 실험은 전기를 위한 고속도로 역할을 하는 초전도체로 알려진 신비로운 물질과 지금까지 이론적으로만 존재했던 중력파라는 더욱 신비로운 파동을 결합한 것이다.
차오 교수는 실험장치가 기본적으로 송신기와 수신기 두 가지이며 이 송수신기들은 각각 이트륨, 바륨, 산화구리 등 이른바 'YBCO'로 만든 검은 초전도 세라믹판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송수신기들은 금속 상자 안에 넣어 극초단파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하며 간막이로 서로 격리된다.
초전도체들을 사용하는 이유는 자기장을 반사하기 때문인데 자석을 초전도체 위에 올려 놓으면 자석은 반사력 때문에 공중에 떠있게 된다.
초전도체들은 또 내부나 주위에 있는 전자들이 강력한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도록 해주는데 이것은 '마이스너 효과(Meissner effect; 초전도체를 자기장에서 전이온도로 냉각시키면 자성을 잃는 현상)'로 알려져 있다.
전자들은 질량을 갖고 있으며 질량은 중력장을 형성한다.
차오교수는 만일 극초단파같은 전자기파 한 줄기나 가시적인 빛을 초전도체와 연합한 '자기. 전자. 중력장'에 겨누면 그 빛이나 전자기파의 최대 25%가 중력파로 반사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로 성립할 수 있다.
예컨대 마이크가 인간의 목소리를 전류로 바꾸고 스피커가 전류를 음파로 바꿀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 이에따라 중력파가 초전도체를 때리면 중력파는 전자기파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실험에서 과학자들은 우선 송신기에 있는 극초단파원(源)을 활성화시켜 극초단파 신호가 수신기에서 탐지되면 그것은 중력파가 송신기에서 수신기로 이동했다는 의미가 된다.
만일 챠오교수의 주장이 옳아서 중력파가 실제로 이용될 수 있다면 그 결과는 환상적이다.
중력파는 라디오 무선신호처럼 빛의 속도로 이동하지만 라디오나 텔리비전과는 달리 벽이나 터널, 빌딩, 날씨 등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뱅거에 있는 웨일스대학의 양자물리학교수인 새뮤얼 브론슈타인교수는 이같은 실험에 대해 "그 결과는 정말 비상할 것이며 성공한다면 그 즉시 차오교수가 노벨상을 탈 것"이라면서 "성공한다면 나는 완전히 경외심에 사로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실험이 성공하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용량의 배터리를 가진 휴대전화로 달이나 센타우루스 자리의 알파성에 있는 사람과 통화를 할 수 있게되며 빛의 속도로 제한되기는 하지만 빌딩이나 지구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어디서나 통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중력파 망원경이 만들어져 우주기원인 이른바 '빅뱅'이라는 사상최대의 폭발을 볼 수 있게되고 시간의 시작을 관찰할 수 있으며 우주가 어떻게 끝날 것인지에 대해서도 좀 더 알아낼 수 있게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버클리<美캘리포니아州>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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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입력시간 : 2002.04.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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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단파같은 전자기파나 빛을 중력의 파동으로 전환시키거나 반대로 중력을 빛이나 전자기파로 전환시키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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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대학의 물리학 교수 레이먼드 챠오는 이 실험이 성공하면 전화로 지구 인근의 별인 센타우루스 자리의 알파성(星)에 전화를 걸거나 건물이나 지구 지하의 방해를 받지 않고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만들 수 있게 된다고 24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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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오 교수는 "이 간단한 실험이 성공하면 초전도체(超傳導體)들은 '중력 라디오'안에 들어가는 장치의 기반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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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오 교수팀의 실험은 전기를 위한 고속도로 역할을 하는 초전도체로 알려진 신비로운 물질과 지금까지 이론적으로만 존재했던 중력파라는 더욱 신비로운 파동을 결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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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 교수는 실험장치가 기본적으로 송신기와 수신기 두 가지이며 이 송수신기들은 각각 이트륨, 바륨, 산화구리 등 이른바 'YBCO'로 만든 검은 초전도 세라믹판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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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신기들은 금속 상자 안에 넣어 극초단파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하며 간막이로 서로 격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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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들을 사용하는 이유는 자기장을 반사하기 때문인데 자석을 초전도체 위에 올려 놓으면 자석은 반사력 때문에 공중에 떠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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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들은 또 내부나 주위에 있는 전자들이 강력한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도록 해주는데 이것은 '마이스너 효과(Meissner effect; 초전도체를 자기장에서 전이온도로 냉각시키면 자성을 잃는 현상)'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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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들은 질량을 갖고 있으며 질량은 중력장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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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교수는 만일 극초단파같은 전자기파 한 줄기나 가시적인 빛을 초전도체와 연합한 '자기. 전자. 중력장'에 겨누면 그 빛이나 전자기파의 최대 25%가 중력파로 반사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