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9월 중순부터 학교를 다니면서 지도사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4월 시험에 단번에 합격하자는 마인드로 정말 미친 놈처럼 공부했습니다.
과목별 암기사항 폰으로 찍어서 밥 먹을때 보고, 도서관 갈때, 집에 갈 때, 씻을때, 화장실 갈때 항상 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게 암기사항 보는 거였습니다.
학교 수업 있는 날에도 공부시간 10시간 정도 했었습니다. 방학하고 나서는 11~12시간 했었구요.
매일 일기써서 스톱워치 공부시간 기록해서 내가 얼마나 집중했는지 체크하고
잡생각이 많은 날에는 '합격하기 싫냐 뭐 하는 짓이냐' 라며 자책하는 기회도 가지구요.
그런데 요즘에 슬럼프에 빠진거 같네요....
제가 원래 6시간 자고 8시 30분에서 10시까지 공부하는데 낮잠을 오전에 10분 오후에 10분 저녁에 10분 이렇게 나눠서 잤었어요.
식곤증이 심해서 낮잠을 몰아서 자는 것보다 이렇게 자는게 더 낫다고 판단해서 했구요....
그래서 이렇게 10분 정도 자고 나면 집중 정말 잘 되서 2~3시간 정도 엉덩이 안 떼고 집중 할 수 있었는데
요즘에 낮잠을 자도 집중이 안 되요......
낮잠을 자도 개운하지가 않으니까 책이 눈에 안 들어오고 그러다가 스트레스 받으니까 다시 10분 이상
자고 그런 악순환에 빠지게 되었네요... 다시 공부하려고 해도 '어차피 집중 안 될텐데 뭐하러 보냐'는 생각만 들고....
제가 지금까지 해오던 패턴이 깨지니까 뭘 하지도 못 하겠네요....
7시간 30분을 자도 어차피 30분 낮잠 잘거면 6시간 자는게 낫다고 판단해서 6시간 잤고, 지금까지 괜찮게 잘 해왔는데
갑자기 이러니까 힘드네요.... 일단 잠을 좀 늘려보려구요.....
하...... 정말 스트레스 받네요....
12월에 오래 앉아있으면 생기는 병에 걸려서 3일 동안 공부를 못했었는데 그때에
'내가 이러려고 공부했나하는 자괴감이 들고....' 너무 슬프고 억울하고 그랬네요...
'내가 이렇게까지 아팠는데 떨어지면 진짜 억울하다. 진짜 이번에 합격하겠다.'
'그대로 지금 아픈게 다행이다. 시험 바로 직전에 아프면 정말 어떻게 할 수도 없다. 지금 액땜하는 거다. 나중에 큰일 없을거다.'
이렇게 다짐했는데 산 넘어 산이네요....... 지금 거의 일주일 동안 책이 눈에 안 들어오네요....
'이대로 가면 합격할 확률은 계속 낮아진다.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마음 먹어도 잘 안 되네요....
지도사가 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고 불법이 아니고, 건강만 허락한다면 어떤 미친 짓이든 다 할 자신이 있는데
현실은 제 마음대로 잘 안 따라주네요... 다들 슬럼프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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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님이 못하시면 누가 합격을 하나요?? 잘 하실거에요^^ 다 같이 으쌰으쌰해서 꼭 지도사 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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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1.26 16:44
저는 도서관, 독서실이 너무 저랑 안맞아서 집에서만 공부해서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공부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공부하는데 너무 외롭더라구요.. 그래서 인스타그램에 공시생만 서로 팔로우하는 계정을 만들어서요, 공개적으로 자기 계획세운것, 실천한것, 공부시간같은걸 올려요. 그러면서 다른사람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도 받고 좋더라구요. 같은 직렬 팔로워가 생기니까 서로 응원도 하고 의지가 되구요. 그리고 지도사 공부 저도 해봐서 아는데 일반농업9급 보다도 더 서로 정보공유도 안하고 비댓만 다니까 심리적으로 더 불안하더라구요.. 우울증올뻔했어요;;; 지금같아서는 카페에서 얻어가는게 하나도 없는것같아요.
맞아요 서로에게 도움되려고 카페활동하는건데 비댓들 많은거 보면 참.... 안타깝네요
글올려보니까 쪽지와서 거지같은 소리하고 이런거 몇번 받으니까 글올리고 싶은 맘이 안생겨요.
카페관리가 안되나봐요
저도 집중이 안되서 하루 잡고 맘놓고 밖에 돌어다니고 친구등만나고 놉니다.... 그러면 다음날 어제너무놀앗다 공부해야지이런 마음이 들어서 하게되더라구요..
저도 이번 주말은 쉬고 다시 해보려구요..ㅜㅜ 시험도 얼마 안 남았는데 이러니 너무 자책만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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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2.01 17:25
힘내세요 꾸준함이 답입니다. 멘탈이 흔들릴 때 잡생각안하고 단 몇시간이라도 하는게 답이에요 가끔씩 스트레스 풀 요소는 반드시 만들어놓는것도 중요하고요. 자꾸 자책하시면 끝도없습니다. 된다는 생각 가지고 열심히하다보면 좋은날 있으실꺼에요 ^^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ㅎㅎ 덕분에 힘을 얻내요^^
저도 단번에 합격하자는 마음으로 새벽6시30분부터 저녁9시까지 돌렸었는데,,
한만큼 안나와서 자괴감이 너무 심하더라고요.. 아직도 회복이 안되지만;; 하루에 단 30페이지라도 공부하려고 하고
있어요..지금와서 제자신의 학습방법을 생각하면.. 공부할때 공부하시는 시간이 많은게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만큼 집중있고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하는게 중요한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화이팅해요~!
저도 지금 공부 시간보다는 집중에 초점 맞추고 공부하고 있어요. 같이 힘내요. 화이팅!!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2.14 01:45
하루 날잡고 푸욱 자여
대신 티비 폰은 하지말고
잠안와도 푸욱 자여 ㅎㅎ
그리고 초반부터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빡세게 햇으면
공부버릇은 충분히
들엇으니
약간의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공뷰해여
주 1회 혹은 주 반나절 ㅎㅎ
푸욱 자고 체력 보퉁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