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최진아(대전시청)가 2006 도하아시안게임 볼링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볼링 남녀 대표팀은 나란히 5인조 단체전에서 은메달 한 개씩을 추가했다.
최진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도하 카타르 볼링센터에서 열린 여자부 5인조 단체전에 출전해 1천347점(평균 224.5점)을 기록, 지난 3일부터 열린 개인전과 2인조, 3인조, 5인조 점수를 합계해 순위를 가리는 개인종합에서 5천339점(평균 222.5점)으로 말레이시아의 메이란 에스더 체(5천296점.평균 220.7점)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한 최진아는 이로써 한국 볼링 대표팀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하는 동시에 개인종합 16위까지 나가는 여자 마스터즈 종목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9일과 10일 이틀 동안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여자 마스터즈에는 최진아와 김여진(서울시설관리공단) 두 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또 이날 여자부 5인 조전에 최진아-김여진-황선옥(천안시청)-강혜은(한국체대)-남보라(서울시설관리공단)가 출전해 6천316점으로 은메달 한 개를 추가했다.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롱(long) 오일레인코트와 쇼트(short) 오일레인코트에서 3게임씩 모두 6게임이 벌어지는 5인조에서 한국은 전날 7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5명 모두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2위까지 치고 올라가 말레이시아(6천555점)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남보라와 황선옥, 김효미(서울시설관리공단)는 지난 6일 여자부 3인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은메달 한 개를 다시 추가했다.
남자 대표팀도 이어 열린 5인조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 한 개를 보탰다.
9일 단체전 마지막 경기에 나선 최복음(광양시청)-정승주(인천교통공사)-강희원(부산시청)-조남이(의왕시청)-변호진(인천교통공사) 조는 6천428점을 기록, 일본(6천579점)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여자부 5인조와 같은 방식으로 열린 남자 5인조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3게임을 치른 첫 날 3천338점으로 당시 2위 카타르(3천119점)와 200점 이상 격차를 두며 금메달까지 노렸으나 이날 후반 3게임에서 난조를 보여 일본에 역전을 허용했다.
조남이와 최복음은 남자 개인종합에서 각각 9위와 16위를 차지, 마스터즈 경기 출전권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