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글읽었는데 참 잼나네요ㅋㅋ
다 있을법한일들ㅋ
전 다름이 아니고 얼마전에 혼자 전국일주를 하면서 묵은 목포역의 한 여인숙 ㅠㅠ에 대해 썰을 풀려고염
내일로 티켓 아시죠
나이가 간당간당해서 이번년도에 다녀왔는데... 돌아다니다보니 갑자기 마법에 걸린게 아니겠슴까..
전국 찜질방 리스트가 앞주머니에 있었지만..ㅠ 할수없이 편한쪽으로 했죠..
게다가 그동네 숙박이 만오천원이라 낼름 간것도 있었고.. 목포 정말 작더군영.. 목포는 정말 항구인지 두눈으로 확인완료!!
일단 들어가긴 했는데 그 건물에 저 혼자..
내가 묵은 202호 출입문은 내방문과 똑같아서 순간 집인줄..
들어간지 5분만에 모든 모기떼를 기아에서 건져내고... TV를 켜니 목포MBC뿐이고..
바닥을 보니 내슬리퍼를 다시 꺼내 신게 되었고..
주인할아버지는 내가 헌혈을 끝낸뒤에야 에프킬라를 가져오시고...
샤워 하려고 했는데 화장실에 웬 창문이...ㅡㅡ;; 샤워소리 들으시더니 '학생!! 내가 보이라 지금 틀을께!'
-_-
이불도 수상하고 수건도 수상하고 비누도 샤워기도 !!!!!!!! 저 선풍기도 무섭고ㅜㅜ
할아버지 코고는소리도!!!!!!!!!! 모든게 무서웠 ㅜㅜ
도저히 잠이 안와서 남친한테 전화했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뿐이고 ..
시골의 여인숙.. 낭만을 기대한 내가 바보지 ㅜㅜ
분위기가 여관바리 분위기ㅡㅡ;;
할아버지도 놀라셨것지..
그 목포여인숙에 머문뒤로 저는 더이상 두려운게 없답니다..
여인숙은 가지마세요..
첫댓글 ㅋㅋㅋㅋ 좋은경험 하셨네요
풉 풉.. 풉.... 왜이리 웃음만.. 풉.. 지송.. 글 넘 재밌어요.. 하지만.. 웃을 수 없는 슬픈 사연인데.. 자꾸 웃음이...
왜 하필 여인숙을 ㅋㅋㅋ 1만원만 더 주셨다면 모텔 좋은곳들 많았을터인데 ... 여성분이 혼자 ㅋㅋㅋ 고생하셨네요
완전 멋지신데요~ 아낙혼자 여인숙이라.... 저두 여인숙의 악몽이있죠...ㅋㅋㅋ 가슴에 확~~ 와닿는군요
넘 재미있네요,, 모든이야기가 정감나네요...
ㅋㅋㅋ...샤워기에서 녹물 안나온게 어딥니까??......ㅋㅋ
여인숙...무섭다.....그냥 피씨방가서 날밤 새고....여행하는게 ㅋㅋㅋ
여행의 묘미 아닌가요? ㅋㅋ
오늘가입한 목포 사람입니다. ㅋㅋ 중학교 이후로는 아무도 안간다는 역전주변의 여인숙을 다녀오셨군요.ㅋ 역전에서 택시비 포함해서 3만원이면 좋은 모텔도 줄줄이 있었는데 기회생기면 제가 정보 올려 드릴께요^^
여인숙은..정말 비추.ㅋㅋ
여인숙.. 요즘은 참 드믄데.. 여자분이 어려운(?) 경험을 하셨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