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30분 수원에서 안동가는 버스가 2시 30분에 출발한다는 정보와
3시에 구미를 거쳐 의성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집을 나왔다.
집 앞에서 7-2번이 오길레 냅다 잡아타고 카드를 찍는데 잔액이 없다고 한다;
(270원 남은;) 착한 기사분이 그냥 들어 가라고 하셔서 그냥 들어가 앉았다.
수지를 20분만에 빠져나와 우만동, 종로, 장안문을거쳐 수원역까지 간다.
수원역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_- 조짐이 좋지않다; 수원역부터 터미널까지 계속
차가 밀렸다. 결국 수원터미널에 14:35에 도착-_- 안동행 버스를 놓쳐 버렸다.
2.수원터미널
2개의 신호등을 건너 터미널에 들어갔다. 연휴라 그런지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매표소로 가서 의성까지 가는 표를 달라고 하니 약간 당황스러워 하며 표를 뽑아준다.
하긴, 수원에서 의성까지 가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나..
표를 사고나서 화장실을 거친후 승차홈으로 나갔다.
그곳에서 그만 기겁을 하고 말았다.
타는곳이 18번 홈이였는데 그 주위에 50여명이 뭉쳐 있었다. 순간당황.
잘못하면 서서 가야한다는 불안감을 떨칠수 없었다.
잠시후. 차가 밀리는지 14:50분발 북대구행 버스가 지연되어 15:00경에 들어왔다.
승차홈에 그 많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던;; 결국 그 버스는 입성을 가득 세웠다;
바로 뒤에 내가 탈 구미경유 의성행 버스가 들어왔다. 한 15명 정도가 서 있었는데
버스 안에 남은자리는 10개 남짓-_-; 원초적인 감각으로 자리에 착석; 역시 이 버스에도
입석이 발생 되었다. 조금만 늦었으면 낭패를;;
탄 차는 아진고속 BH117 37인승;
2.수원터미널 -> 의성터미널.
터미널을 빠져나와 오산쪽으로 가는데 여전히 길이 막힌다.
오산까지 무려 40분이 걸렸다. 오산 터미널에서 5명 더 승차.
다시 출발해서 고속도로로 들어간다. 고속도로역시 막히긴 마찬가지;
하지만 버스전용차로의 위력으로 60킬로 정도를 유지하면서 달린다.
신탄진부터 정체가 풀려 본격적인 속도를 낸다.
계속 가다가 황간휴계소에 들려 15분 가량 휴식을 취한후 다시 출발
그다음부터 자서 어떻게 간지는-_-
잠에서 깨어나보니 구미톨게이트를 빠져나와 터미널로 들어간다.
구미에서 그 많던 사람이 다 내리고 5명 정도 남았다.
원래 이곳에서 좀 쉬다 가야지만 엄청난 연착으로 인해 바로 다시 출발.
구미에서 10명정도 탄다. 공단지대를 지나는데 간이 정류소에 또 정차.
이곳에서 또 5명 정도가 타고, 또 다른 간이 정류소에서 10명 정도 승차.
결국 만석을 채운다.
기사님은 지연을 만회하기 위해 국도에서 엄청난 스피드를 보여 주신다.
하지만 효령, 군위, 도리원 이라는 중간 경유지 때문에 쉽지는 않고;
결국 20시경 도착.
3.의성에서.
이미 외가인 옥산으로 들어가는 농어촌 버스는 끊긴상태-_-;
엄마한테 전화해서 어쩌냐고 물어보니 한시간 정도 기다리란다;
근처에 피시방에 들어가서 좀 놀다가 다시 연락이 와서 나가니 이모차를 얻어탄
엄마 등장; 그차를 타고 외가로 들어갔다.
이후 이야기는 대략 생략하고 그다음날;
4.외가 -> 의성터미널.
원래 월요일에 올라 가려 했으나 사정으로 인해 다음날 바로 올라오게 되었다.
대구에서 잡았던 약속들을 모두 바꾸고 일단 대구로 가기위해 읍내로 다시 나간다.
12시 50분에 실업이라는 동네를 출발해서 옥산을 거쳐 단촌경유 의성행 좌석버스다.
버스를 타고 나서 요금을 내려고 얼마냐고 물어보고나서 순간 당황을 하게 되었다.
요금이 무려 2750원 이란다-_-; 차는 하이파워고 고착 30분 가는데 너무 비싼듯;
삥 뜻겼다 생각하고 그냥 내고 자리에 앉았다.
한가한 농촌을 하이파워의 우렁찬 엔진소리를 들으며 달린다.
13:30분경 의성 터미널 앞에 도착했다.
5.의성터미널 -> 대구북부정류장.
터미널에 들어가서 대구 가는 표 달라고하니 빨리 들어 가란다.
시키는데로 바로 차 타러;;
차 타러 갔는데 생각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무려 아진고속 BH119 28인승이 서 있었다-_-;
순간 잘못봤나 싶에 행선판을 보니 북대구 무정차라고 써 있다.
아마 동서울-군위 뛰고나서 시간이 남아 들어왔나 보다.
왠 떡이냐 싶어 일단 탑승-_- 이건 무정차라 아무데도 안거친다.
하지만 기사님이 처음이신지 의성 IC를 지나치고;; 군위 IC로 들어간다-_-
뭐 별 차이는 없지만 ㅋㅋ
1시간 정도 걸려 대구 북부정류장에 도착.
6.대구북부정류장 -> 대구역.
구포군(박정훈)이를 만나기위해 대구역으로 갈 시간.
몇번인지 기억이 나지 않은 버스를 타고 30분쯤 걸려 대구역 도착.
7.대구역, 그 주변-_-
구포군에게 냄비우동 하나 사 주고 집표좀 얻고 사진좀 찍다가 4시경에 돌려 보냈다.-_-
그다음 대구로 이사가버린 친구를 불러서 동성로를 활보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른다.
8.대구역 -> 수원역.
19:03에 출발하는 1214열차를 타고 올라간다.
표를 살때 9호차가 찍혀 중련을 기대 했지만, 갑자기 봉고가 나타난다-_-
어찌된 영문인가 봤더니 봉고혼자 발전차 까지 10량을 견인하던 사상 초유의 상황 발생..
하여튼 자리에 앉아 잠만 잤다-_-;
어느세 수원 도착. 약 15분 가량 연착되어 22:30경에 도착했다.
9.수원역 -> 집
버스정류장에는 항상 그랬듯이 사람이 많다-_-
5분가량 기다리니 700-2번 좌석시트를 장착한 로얄시티 등장.
40분 가량 걸려 집에 도착했다.
첫댓글 잘..읽었슴다.
저도 6/6일날 진해가려고 전의에서 #1253열차 기다리는데.. 7003호가 혼자서 발전차포함 10량을 견인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