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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무안에 있는 송정교회에 다녀왔습니다. 교회에서 바다까지 직선거리로 100미터가 채 안되는 듯 했습니다. 참 자그마하고 아름다운 교회입니다. 담임목사 : 김경태 시무장로 : 황호연, 배향자 김경태목사님은 함평출신이신데, 26살때부터 담임전도사로 해남에서 사역을 시작하여 지금 50세가 될때까지 바닷가에서만 사역을 해오셨네요. 참 대단하고 신실하신 분입니다. 하루 전에 내려가서 저녁은 황호연장로님 댁에서 먹었습니다. 송어회와 꼬막, 버섯, 불고기, 등등 맛있게 먹었지요. 바닷가라서 어부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어부는 한 분도 안계시고, 전부 마늘농사와 양파농사를 하시더라구요. 오래전에 신안앞바다의 팔금도 섬에 갔을때도 성도님들 중 한 분도 어부는 안계셨고 다들 마늘, 양파농사를 하셨는데... 바닷바람 맞으며 크는 마늘고 양파가 잘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무안 세발낙지가 유명하다는데 낙지는 구경도 못하였습니다. 주일엔 송정교회성도님들과 서울에서 봉사와 전도를 온 삼일교회 청년들이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바닷가, 산골, 농촌에 가면 언제나 따뜻한 정을 느낄수 있어서 좋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교회도 정이 있지만, 그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또다른 정이 있는거에요. 서울에서 왕복 700킬로의 거리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잘 다녀왔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 특이한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근처에 산소가 무지 많이 보이더라구요. 이 밭에도 산소... 저 밭에도 산소.. 또 다른 밭에도 산소... 바닷가이다보니 주변에 산이 잘 없어서 그런지 산소를 쓸때 자기 밭의 한 귀퉁이에 모신다고 하네요. 경상도에는 잘 있지 않은 풍경이라서 눈길이 가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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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하게도 김경태담임목사님께서 매달 후원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