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大阜島)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에 딸린 섬. 시화방조제로 연결되어 육지가 되었다.
경기도 안산시 서남부 서해 해상에 있는 섬. 안산시청으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22km 떨어져 있다. 인천광역시에서 남쪽으로 약 30㎞ 해상에 있다. 서해안의 큰 섬 중 하나로, 섬의 이름은 '큰 언덕'이라는 뜻으로 큰 언덕처럼 보인다고 하여 대부도라고 하였다. 섬 동남부에 있던 선감도와 탄도는 본래 개별 섬이었으나 간척사업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어 행정동인 선감동이 되었다. 이외에도 연화부수지·낙지섬·죽호 등의 전래 지명이 전해지고 있다. 주변에는 연륙된 선감도·탄도와 불도·풍도·육도 등 3개의 유인도와 중육도·미육도·말육도·변도·잠도·흘관도·터미섬·큰터미섬·할미섬·외지도·대가리도·소가리도 등 12개의 무인도가 있다. 시화방조제를 통해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오이도와, 탄도방조제를 통해 화성시 전곡리와 연결된다. 자동차로 통행이 가능하며, 하루 2번 바닷물이 빠지면서 넓은 개펄이 드러난다.
삼한시대에는 마한에 속하였고, 통일신라시대에는 한주, 고려시대에는 남양도호부, 조선시대에는 남양군에 속하였다. 1914년 남양군에서 부천군으로 편입되었고, 1973년 옹진군에 편입되었다가 199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안산시에 편입되었다.
섬의 북쪽에 최고봉인 황금산(168m)이 솟아 있고, 대부분의 지역이 해발고도 100m 이하의 낮은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다. 새방축천·분지천 연안과 해안을 따라 경지가 분포하고 관개용수원인 구봉저수지와 분리저수지가 있다. 해안선은 드나듦이 복잡하고 주변해역에 터미섬·쌀섬·거북햄섬 등 작은 무인도들이 흩어져 있다. 넓게 펼쳐진 간석지는 염전으로 이용되어 구봉·대부·천신 염전 등을 중심으로 소금이 생산된다.
기후는 대체로 한서의 차가 크며 겨울철에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이 강하여 춥고, 눈이 많이 내린다. 1월 평균기온 -4℃ 내외, 8월 평균기온 24℃ 내외, 연강수량 1,210㎜ 정도이다. 옛 선감도 지역과 탄도를 아울러, 경지면적은 밭이 4.05㎢, 논이 5.91㎢이며, 염전면적은 2.48㎢이다(2015).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나 농업 종사자가 더 많다. 주요 농작물로는 쌀·포도·약초·땅콩 등이 생산된다. 특히 포도는 생산량이 많아 인천을 비롯한 배후도시로 출하된다. 연근해에서는 망둥이·새우·바지락 등이 잡히고 굴 양식업과 제염업이 활발하다. 취락은 산지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대부분 김·이(李)·홍(洪)·장(張)·노(盧) 등 몇몇의 성씨로 된 동족촌락을 이룬다.
육로와의 연결은 1988년 5월 탄도방조제가 완공되고 화성시-탄도-선감도-대부도-인천시 간 직행버스가 운행되면서부터였다. 육로의 연결과 함께 해양경관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하기 위해 이 일대를 순회관광할 수 있는 방아머리항 여객선 터미널이 북부에 설립되었다. 이외에도 방아머리해수욕장,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 홀리데이파크 등의 관광지가 조성되어 있다.
문화유적으로 대부남동에서 이름난 효자였던 홍정희의 효자문과 가난한 백성을 도와주며 살았던 이찬을 기리는 자선비가 있다. 대부북동에 행정복지센터가 있으며, 보건지소(진료소 포함) 2개소, 경찰지소(초소 포함) 2개소가 있고, 교육기관으로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교가 있다. 면적 41.98㎢, 해안선 길이 94.69㎞, 인구 8,339(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