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니아 사라예보 도착
양쪽에 산이 있는 온화한 도시다. 디나르 알프스 산맥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감상하며 온 발칸의 시다. 산등성이 붉은 집들이 곱다. 사라예보에는 한인 교포가 6명만 거주한다. 오늘 우리의 가이드는 그 한인 6명 중 부인이 나온다. 남편은 선교사다. 사라예보는 보스니아의 성지다. 보스니아 인구는 450만 명이다. 그 중 사라예보에 40만 명이 거주한다. 사라예보 시내에 전차가 많이 왕래 한다. 공중에 전선이 많이 있고 도로에 철선이 있다. 도로 중앙의 가로수 지역이 넓고 도로는 편도 2차선이다. 시내 진입 교통이 체증으로 복잡하다. 건너편에 호텔 사라예보HOTEL SARAJEVO라는 영문 표기 상호의 호텔이 보인다. 바로 그 앞 도로를 따라 놀이공원으로 소풍 가는 초등생들의 행렬이 지나간다.
점점 도심 가까이로 들어가자 차량이 많아지고 차량 번호판이 여러 가지다. BH는 보스니아, SL은 슬로베니아 차량이다. EU가입국 표식으로는 파란 바탕에 별 그림이 있다. BH만 있는 것은 나중에 EU가입하면 별을 그리려고 한 것이다. 경찰이 교통지도를 한다. 잔인한 파괴 현장이 보이기도 한다. 사라예보 시가지 한편에는 고층 APT가 오롯하여 평화롭다. 도심의 밀라츠카강 강폭이 좁다. 유럽지역의 강수량이 줄어들고 있다. 세련된 블루 빌딩이 아름다운 조형이다. 노란색 홀리데이인 호텔이 유일하게 폭격 받지 않은 건물이다. 기자단 유숙으로 그렇게 보호해 줬던 것이다. 합의하에 폭격하지 않았다. 청색 빌딩은 국회건물이다. 밀라츠카강에 비가 안 와서 물이 더럽다. 고기는 많다.
한인 여자 가이드 남편은 NGO란다. 한인이 없어서 남편이 영사관 활동도 한단다. 오늘도 남편이 나와야 하는데 바쁜 일정으로 그의 부인이 대신 나온 것이다. 발칸에서는 한국인을 만나기 어럽다. 정착하여 사는 사람도 거의 없고, 여행객도 아직까지는 거의 없다. 정말로 발칸 여행 중에 한국인을 만난 것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식당 한군데에서 몇 명을 만난 것이 전부다. 교포 여인은 아주 친절하고 성실하게 보스니아에 대하여 설명해준다. 그의 가족은 3남 1녀의 자녀와 함께 모두 6식구란다. 유럽에서 가장 동양적인 도시이며 보스니아의 수도인 사라예보 시가지를 2시간 도보로 여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