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웬만해선 글을 안올릴려고 했는데
왜곡보도 및 추측성 글로 일반시민들에게 잘못알려질까봐 글을 한번써봅니다.
몇일째 신호등 밤샘을 했던 사람입니다.
시위 계속 나오셨던 분들 아마 저 아실껍니다.
검정색 후두자켓에 두건쓰고 봉태규닮았던..;
어쨌던 사건 시각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시간을 보지를 못했고 워낙 순식간에 일어났던 일인지라...
몇일째 밤샘 시위를 하다보니 피곤하기도 했고 비도오고 해서
잠시 쉴려고 의료지원팀의 천막에서 잠깐 쉬고 있었습니다.
그때도 신호등 시위는 계속 되고 있었습니다.
시각은 모르겠지만 덕수궁 맞은 편 신호등쪽에서
큰 불길이 일어났습니다.
누가 추워서 불을 붙혔거나 아님 쓰레기 더미에 불이 났는줄알고
그불을 진화할려고 뛰어가는 중이었습니다.(참고로 저는 시력이 좋지 않습니다.)
점점 가까이 가보니 그 불이 움직이더군요.
다와서 보니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깜짝 놀라서 경황이 없던 상황이었고
다른 시민분들께선 생수와 물을 가지고 그분의 몸에 붙은 불을 꺼주셨습니다.
그후 바로 119에 신고를 하였고 조만간 119가 도착했습니다.
곧바로 경찰차도 오더군요.
그분은 바로 응급차에 실려가셨고 경찰은 남아서 그곳의 증거물 수집과
여러사람들의 진술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장사진도 찍어가시더군요.
저도 그때 진술을 하시던 분들을 통해 그분이 어떻게 분신시도를 하셨고
자세한 이야기들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그 와함께 그시점에서 신호등 시위는 끝을 내게 되었습니다.
(다치신분은 분신하신분과 같이 응급실로 가시게되었습니다. 몇분인지는 기억이 나질않네요.)
이때까지 제가 본 사건의 전부였습니다.
전 솔직히 분신하신 그분이 신호등시위를 하는 몇일동안 단한번도 보지 못한 분입니다.
그분이 어떤일을 하셨는지 어디서 오셨는지 왜오셨는지도 몰랐고
사실 신호등시위를 할때도 술을 마시신 상태시길레 걱정만 하고있었습니다.
(요몇일 술마신분이나 노숙자분들때문에 사건사고가 많았습니다;)
제가 걱정되는건 신호등시위를 하시다가 분신을 기도한것처럼 사람들이 인식할까봐 걱정입니다.
신호등시위자체가 나쁘거나 위험한 시위가 아닙니다.
저 첫날 할때부터 오늘날까지 계속 신호등신위를 참여했었고 오늘도 신호등시위에 참여했던 사람입니다.
여기 오셨던 분들 전부 정말 평범하신 분들입니다.
학생분들도 계셨고 대학생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 그리고 저와같은 백수분들;
정말 평범하고 어디서나 볼수 있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했던 시위입니다.
오늘 분신을 하신분은 제가 여태껏 신호등시위에서 참여하시는걸 본적이 없으신 분입니다.
신호등시위 참여하신분들은 아실껍니다. 저 거의 하루종일 몇일동안 밤새있었습니다.
잠깐 잠청할려고 집에 간것빼곤 거의 그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분의 일은 정말 안됬지만
이번일로 인해 자칫 시민들이 선동했다라는 의식과 건전한 신호등시위가 자칫 위험하고 안좋은 인식이 걱정되어 이글을 남기게 됩니다.
그리고 또 말씀드리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오늘 취재진들이 여럿 왔었습니다. 분신사건 속보를 전하기 위해서였죠.
오늘 인터뷰하신 대부분의분들은 사건현장 보시지도 못하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뒤늦게 와서 카메라 갔다대니깐 이런저런 이야기 하셨는데
꼭 신호등시위를 하시다 분신하신것처럼 말씀을하시더군요.
그리고 취재진 오고 이러니깐 그전까지 조용히 계신던 몇몇분들께선
그상황에 구호를 외치면서 '이명박은 물러가라'라던지 '협상무효 고시철회'등을 외치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조용히하는게 어떻겠냐고 그랬더니 오히려 저에게 머라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몇몇분들은 술이 취하여서 오셨더군요...)
이번일은 운동권이나 정치니 뭐니 배후나 세력이 없는 시민들의 운동이라 생각합니다.
오늘같은분들이 하신행동은 자칫 이상황을 더 악화 시키며 이상황을 모르시는 여러 시민들을 우리를 꼭 운동권이나 극우세력으로 모는 꼴이됩니다.
방송은 보진 못했지만 어떻게 나올지는 안봐도 비디오가 되겠네요.
몇몇 방송사에선 정치적인걸로 엮을테고 국가에선 위험한 시위로 간주할테죠...
다행이 마지막에 KBS가 왔을때 객관적인 인터뷰를 해주신 분이 계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증인이시면서 정말 갠관적인 인터뷰를 해주셔서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우리 시민들은 배후세력도 단체도 정치권도 운동권도 아닌 일반 시민들입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이 시위가 위축되어지길 않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오늘 오셨던 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전 잠을 청하고 오늘 밤 다시 참여를 하도록하겠습니다.
글 읽어 주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__)
첫댓글 그렇군요. 고생 하셨습니다ㅠㅠ
참 걱정입니다...자꾸 그런일이 생기면 우리의 정당한 시위가 매도당할텐데....안그래도 개명박이 이리저리 꼼수부릴라고 하는데..빌미가 되지 않기를....정말 고생많으셨고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고생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