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올빼미·소쩍새 모두 ‘Owl’이라는데…
[깨알지식 Q]
정지섭 기자 입력 2023.12.20. 04:11 조선일보
수리부엉이는 올빼미목에 속하는 맹금류다. 다른 새들에 비해 두 눈이 가운데로 쏠려있고, 얼굴은 양옆으로 180도 가까이 돌릴 수 있다. 야행성으로 주로 밤에 사냥을 하며, 소화하기 어려운 뼈나 털 등은 덩어리(펠릿)로 토해낸다.
지난 5월 3일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가 경남 함양군 함양군청 앞마당 느티나무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스1
이런 생김새와 습성을 가진 새들을 영어로는 ‘아울(owl)’이라고 통칭한다. 울음소리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한국에선 부엉이·올빼미·소쩍새 등 제각각의 이름으로 불리는데 역시 ‘부엉’ ‘올(아울과 비슷)’ ‘소쩍’ 등 울음소리를 듣고 이름을 지었다는 설이 많다.
분류학상으론 모두 올빼미목이다. 통상 얼굴에 귀깃(귀 부분에 양쪽으로 쫑긋 선 털)이 있으면 부엉이, 귀깃 없이 둥그스름한 얼굴이면 올빼미로 구분한다고 알려졌지만 100% 정확한 기준은 아니다.
귀깃이 없는 둥그스름한 얼굴인데도 ‘부엉이’로 불리는 솔부엉이 같은 예외도 있기 때문이다. 소쩍새는 셋 중 몸집이 작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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