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3926] 簡易,崔岦(간이,최립)선생시--雲影池(운영지)
雲影池운영지
白雲堪愛影吾池。백운감애영오지
欲謂浮萍毋蔽之。욕위부평무폐지
自是靑天極空闊。자시청천극공활
盆中此樂反爭爲。분중차락반쟁위
雲影池운영지= 구름 그림자가 비친 연못
白雲 백운 =흰 구름 .
堪愛 감애=매우 사랑함
影吾池영오지= 내 못에 그림자
欲謂 욕위=말하고 싶다.
浮萍 부평= 개구리밥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물풀.
毋=말 무
蔽之폐지=가리다.
自是 자시=이로 부터.
靑天 청천=푸른 하늘.
極空闊극공활= 끝없이 드넓은 푸른 하늘
盆中 분중= 분지(盆池) 속
此樂 차락=이 樂
反爭爲반쟁위=도리어 다투다.
구름 그림자가 비친 연못[雲影池]
흰 구름 어여뻐라 내 못에 그림자 담그다니 / 白雲堪愛影吾池
부평초가 못 가리게 아예 걷어 내 버릴거나 / 欲謂浮萍毋蔽之
끝없이 드넓은 푸른 하늘 노닐기도 좋으련만 / 自是靑天極空闊
분지(盆池) 속의 이 낙을 하필 다투려 하시는고 / 盆中此樂反爭爲
[주-D001] 분지(盆池) 속의 이 낙(樂) :
송유(宋儒) 정명도(程明道)가 분지에다 송사리 몇 마리를 기르면서
때때로 관찰하곤 하였는데, 어떤 이가 그 이유를 묻자
“만물이 자득하는 뜻을 보고 싶어서 그런다.”고
대답했다는 고사가 있다. 《宋元學案 卷14 明道學案下》
원문=簡易文集卷之八 / 東郡錄
雲影池
白雲堪愛影吾池。欲謂浮萍毋蔽之。
自是靑天極空闊。盆中此樂反爭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