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제3차 대비주 49일 기도 3주차 법문
갑진년 추석 명절을 잘 보내셨죠?
큰 무대에 서서 노래하거나 또 연극 발표를 하거나, 자기의 오랫동안 공들였던 실력을 마음껏 발표하고 환호 갈채를 받고 그 관중들은 각자의 자리로 다 돌아가서 자기 혼자만 남게 됐을 때, 만약에 여러분은 그런 상황에서 어떤 기분을 느끼실까요?
어떤 연예인은 그런 큰 무대가 끝나고 자기 숙소로 돌아가서 혼자 남게 되면 ‘마음이 참 허탈하다’ ‘허탈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허탈하다. 그리고 수많은 팬들이 환호해 주고 자기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하나로 어우러질 때는 참 행복하고 기뻤는데, 자기 혼자 남게 됐을 때 ‘내 옆에 아무도 없구나.’ ‘참 외롭다.’ 이런 느낌을 느낀다고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 순간이 바로 마저 방하착하는 순간이에요.
허탈함을 느꼈다면 그 허탈함을 사라지도록 놓아버리면 허탈함이 없어지겠죠.
허탈함도 없는 자리가 드러납니다.
아주 고요하면서도 맑고 밝고 충만한 그 자기의 본연의 마음이 구름 걷힌 하늘의 보름달이 자기의 모습을 드러내듯이 외로움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싫다 좋다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그 느낌을 충분히 느끼고 경험해서 사라지도록 놓아버리면 그렇게 환호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충만하고 그득하게 되겠죠.
외로움이 없는 그 자리가 드러나겠죠.
이게 바로 마저 방하착입니다. 마저 닦아라.
여러분 명절 지나고 나서는 어떻습니까?
명절 지나고 나서 고향에 내려가셔서 부모님을 뵙고 올라오신 분들은 부모님이 보고 싶습니까?
또 고향 산천이 그립습니까? 그리움, 보고 싶음, 이런 것이 있습니까?
그것을 사라지도록 놓아버리면 또 이 자리가 그대로 여여하고, 처처대비주 지금 여러분이 머무는 자리, 집과 직장과 오늘 같은 이 도량이 바로 안락국이고 극락정토입니다.
이 자리가 참 좋은 자리다.
명절 지나고 나서 여러분이 머무는 자리가 더 밝고 고요하고 편안하고 지혜와 사랑과 능력과 가능성이 살아 움직이고 솟아나는 그런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명절 지나고 나서 더 그렇죠?
늘 함께하는 사람이지만 이 한 분 한 분들에게 예배하고 찬탄하고 공양 올리는 그 마음이 더 환하고 고요하면서도 그득하고 밝습니다. 더 그렇습니다.
이게 대비심이죠. 계수관음 대비주(稽首觀音 大悲呪).
그리고 오늘부터 출근하셨잖아요. 어제부터 출근하셨나요?
어제부터 출근하시는 분도 계시고 또 내일모레 월요일부터 출근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일을 하러 나갈 때도 직장에 출근하는 그 발걸음이 더 가볍고 편안하고 더 기쁜 그런 마음으로 출근하게 됩니다.
일을 더 즐겁게 하고 그냥 하는데도 명절 전보다 더 즐거워져요.
그리고 마음이 고요하고 밝고 어느새 솟아오른 능력을 더 발휘하게 돼서 똑같은 일이지만 더 잘하게 된다.
그럼으로써 그 일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되는 분들에게 이로움을 준단 말이에요.
그분들을 안락하게 한다. 이것이 사사불공 수행이잖아요.
명절 지나고 나서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 명절 때 정성을 모아서 시장을 보고 또 음식을 장만하고 차례상을 잘 차려서 절에 오셔서 모신 분들도 계시고 조상님들께 지금까지 설 이후에 처처대비주, 인인본래불, 사사불공, 수행한 그 공덕, 그리고 조상님들의 후손인 가족들을 잘 보살핀 그 공덕, 여러분들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준 그 공덕 이게 복이잖아요.
그 공덕을 조상님들께 정성껏 준비하신 음식들과 함께 공양을 올리잖아요.
그러니까 복을 잘 지으신 거예요. 우리 생명의 나무 뿌리에 복을 잘 지으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명절 이후에 더 편안하고 더 즐겁고, 곳곳이 더 편안한 자리가 되고 사람 만나는 것이 더 편하고 즐겁게 되고 일이 더 잘 풀린단 말입니다.
그래서 건강, 풍요, 행복이 더해지는 그런 마디에 들어서신 거예요.
지장 법회 때 말씀드린 내용 중의 하나가 그것을 지체시키고 다음 생으로 미루어지는 것, 지금 이번 생에 그렇게 여러분들이 수행, 작복을 잘해서 그러한 과보 공덕의 열매를 필요할 때 바로바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이 다음 생으로 미루어지고 그다음 생으로 미루어지는 것은 뭐가 있어서 그렇다고요? 그렇게 차례 정성으로 모시고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 사랑으로 감싸주고 또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고 이런 과정에서 뭐가 들어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게 뭔가 하면 골이 들어가 있어서 그래요.
골을 내면서 차례상 준비를 하고 골을 내면서 명절 때 힘든 일을 하기 때문에 그래요. 그리고 화를 내서 그래. 화를 내서.
그런데 그 골과 화가 언제 다 빠졌습니까?
안 내신 분들도 있지만, 내신 분들도 이와 같은 대비주 수행 법회에 오셔서 대비주 고성 정진하는 그 시간에 골과 화가 다 빠져버리잖아요.
그러니까 공덕 지은 것 복만 고스란히 남게 되는 거예요.
여러분들은, 화내신 분들, 골내신 분들은 그 화와 골이 빠져버리면 없어지는 게 아니고 변화가 일어난단 말이에요.
원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사랑으로 변화가 일어나요.
성취 에너지로 변화가 일어나요.
그래서 빌딩을 짓는 것으로 이야기한다면 제일 빌딩 높게 지을 분이 누군가 하면요.
골하고 화가 제일 센 분 있잖아요.
이런 분들이 그 골과 화를 성취 에너지로 사랑 에너지로 바꾸기만 하면, 골낼 때도 비실비실하게 내고 화낼 때도 아주 선 낫 내는 분들은 뭐 한 10층까지밖에 못 올린다면 골을 세게 낼 줄 아는 분들은요.
화 에너지가 센 분들은 빌딩을 108층, 우리나라에 요즘 제일 높은 빌딩이 몇 층입니까?
그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골 잘 내고 화내는 분들이 아주 아주 센 분들이야. 에너지가 센 분들이란 말입니다.
오늘 골과 화를 다 빼내세요. 완전히 빼내 버려.
완전히 크게 버려. 이게 대 포기입니다.
골내고 화내는 걸 대 포기 해버리면 이게 바로 자기의 이마를 땅에 대는 계수(稽首)예요. 정수리를 땅에 대는 절입니다.
일체중생을 받들어 모시는 큰 사랑 이게 대비예요.
이게 계수관음 대비주(稽首觀音 大悲呪)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의 무한한 지혜와 사랑과 능력과 가능성이 솟아나는 자리입니다.
골과 화가 빠져나가 버리면 드러나는 그 우리의 본래 자리, 거기에서 무한한 능력이 사랑과 지혜와 가능성이 오르게 된단 말이에요.
명절은 새로운 마디를 짓고 또 새로운 마디로 출발하는 때입니다.
오늘 추석 지나면서 맞이하는 금요일, 이 대비주 수행 법회, 또 설까지 힘차게 출발하는 우리 대비주 수행자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실시간 채팅으로 함께하신 분들도 뵙겠습니다.
김정화: 스님 감사합니다. 실시간 법회 함께 동참합니다.
햇사리 이승주: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여기서 지금: 대비주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1지: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국자: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순자: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감사합니다.
송인숙: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이예호: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이정애 (혜안정): 스님 감사합니다.
다들 깨달음의 소식을 좀 올려달라고 말씀을 드리니까 동참하는 이것이 깨달음의 소식이에요. “감사합니다.” 이게 큰 깨달음의 소식입니다. 좀 작은 깨달음의 소식도 많이 올려주세요.
신복태: 실시간 기도 동참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최건숙: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혜련화: 부처님 무량한 은혜 속에서 오늘도 살아갑니다. 스님 감사드립니다.
이정: 실시간 법회에 조금 늦게 동참합니다. 감사합니다.
송관헌: 스님 감사합니다.
성아: 스님 감사합니다.
추석 명절 지나는 오늘, 이 금요 대비주 법회 그리고 실시간 채팅으로 함께하신 분들도 추석 잘 보내신 공덕으로 더 건강하고 풍요롭고 행복한 나날들을 힘차게 출발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