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지나쳤던 도로 위 전봇대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
길을 지나다니면 마치 공기처럼 가까이에 있는 것이 바로 '전봇대' 입니다. 전봇대는 전선이나 통신선을 잇기 위한 기둥으로 우리나라 도입 초기에는 나무 재질의 전봇대를 사용하다가 후에 콘크리트·철 재질로 바뀌면서 나무전봇대는 급격히 사라졌습니다. 80년대 이후에는 지중화사업으로 전봇대가 없는 신도시가 생기고 있죠. 항상 우리 가까이에 전봇대가 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일텐데요. 전봇대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냥 지나쳤던 전봇대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을 소개합니다. 01. 전봇대의 갯수가 무려? 약 900만개
한국전력공사의 답변을 기준으로 국내에 설치된 전봇대의 갯수는 2015년 10월 기준으로 무려 8,939,522개 입니다. 대부분의 전봇대가 콘크리트형 전봇대로 8,579,000개이며 나머지는 기타 강관주, 목주, 철주 등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02. 전봇대 설치 간격
한국전력공사의 답변을 빌리자면 전봇대는 설치 간격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가 및 번화가가 있는 도심지의 경우는 30m 이고. 도시지역은 40m의 설치 간격을 두고 있으며 촌락지역은 50m 야외지역은 70m의 설치 간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치 간격은 지지물의 강도, 전선의 지상고, 전기사용 부하의 밀도, 토지상황 등을 고려해서 결정된다고 합니다. 03. 전봇대 숨겨진 비밀 '전주번호찰'
전봇대 위쪽을 자세히 보시면 한국전력공사에서 붙여놓은 '전주번호찰'이 있습니다. 전봇대의 숨겨진 비밀인데요. 이 표시는 경도와 위도를 포함한 지리정보와 선로명칭 등의 정보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 정보는 해당 위치를 알려주는 표식으로 비상시에 현재 위치를 외부에 알릴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04. 전주번호찰의 의미
위 사진과 같이 전주번호찰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관리구 번호'의 경우 앞에 두 자리는 경도를 의미하고 뒤 숫자 두 자리는 위도를 나타냅니다. 또한, 전산화 번호, 선로명, 현행 전주번호, 시공년월, 장척, 시공회사, 일련번호 등으로 전봇대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05. 전봇대의 '전주번호찰'로 내 위치 알리는 방법
도움이 필요한 다급한 상황에 빠졌을 때 이렇다 할 건물이나 설명할 수단이 없다면 '전봇대'를 찾아주세요. 전봇대에 표식된 '전주번호찰' 숫자를 알려주면 정확하게 위치를 알릴 수 있습니다. 119 구조를 요청할 때도 매우 요긴합니다. '전주번호찰'로 위치를 설명할 때 '관리구번호+전산화번호' 8자를 불러주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