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명음악 명강연] 장한나의 '쟈클린의 눈물'
촉망받던 아티스트의 죽음을 애도하며
◇오펜바흐(Offenbach)의 '쟈클린의 눈물'(Les larmes du Jacqueline)을 연주하는 첼리스트 장한나 /캡처=유튜브채널 KBS 클래식
오펜바흐(Offenbach)의 '쟈클린의 눈물'(Les larmes du Jacqueline).
오펜바흐(1819~1880)는 캉캉춤으로 유명한 <천국과 지옥 서곡>등을 작곡한 독일태생의 프랑스 작곡가이자 첼리스트이다.
<쟈클린의 눈물>은 그의 사후 한 세기가 지난 뒤 알려진 곡으로 베르너 토마스(Werner Thomas, 1942~)라는 젊은 첼리스트가 오펜바흐 사후에 그의 미발표된 곡을 우연하게 찾아내어 제목을 <쟈클린의 눈물>로 명명하고 연주함으로써 세상에 공개 되었다.
◇영국의 뛰어난 첼리스트 쟈클린 뒤 프레가 젊은 시절 연주하는 모습 /출처=melon artist page
베르너 토마스(Werner Thomas)는 영국의 촉망받던 첼리스트인 쟈클린(Jaqueline, 1945~1987)이 불치병에 걸려 1987년 42세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하자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추모하기 위해 이 곡을 연주하였다.
이 곡을 들으면 쟈클린의 숨결이 전해지며 마치 하늘에 있는 그녀가 눈물 젖은 연주를 들려주는 듯 하다.
묵직한 첼로의 저음은 끓어오르는 슬픔의 선율을 따라 반복된다. 슬픔의 격정과 후에 슬픔은 사라지고 고요함과 평온함이 전해진다.
영상 속 <쟈클린의 눈물>을 연주하는 첼리스트는 장한나(1982~)로 11살에 뉴욕의 줄리어드 음대에 특별 장학생으로 입학했으며 1994년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쿠르에서도 최우수상을 차지하여 국제적으로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2001년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하고, 꾸준히 성공적인 첼로 연주자로서 명성을 이어갔는데, 2007년 지휘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휘자로 입문한 계기에 대해서는 "첼로로 연주할 수 있는 곡의 수는 제한되어 있다. 나는 더 많은 음악들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아래의 영상에서 장한나의 가슴을 시리게 하는 <쟈클린의 눈물>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 유튜브 관련 영상 참고하세요
https://youtu.be/kWk097ESo0k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