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탑승객이 기내 반입한 휴대용 보조 배터리가 폭발해 불이 나는 위험천만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커버리지는 중국남방항공(China Southern Airlines)의 항공기 보잉 777-300ER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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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무 생각 없이 평소 자주 사용하던 보조 배터리를 가방에 넣고 비행기에 탔으며, 기내 선반에 올려 놓은 뒤 이륙을 기다렸다.
하지만 잠시 뒤 기내 선반에서는 시뻘건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
화재 발원지는 보조 배터리가 든 가방이었다. 선반 위 불을 처음 발견한 승무원은 침착하게 주변에 있던 물과 주스를 사용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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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과 소방대원의 발빠른 대처로 다행히 화재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해당 항공기 조종실 등 비행기 내부 곳곳에 피해를 입어 수리에 들어가야 했다. 탑승객들은 3시간을 기다려 다음 비행기를 타는 등 피해는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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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사 관계자는 “휴대폰 노트북과 충전기에 든 리튬이온 전지는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있는 물품으로 비행기 객실내 반입이 금지되고 있다”며 비행기 탑승전 다시 한 번 소지품을 확인해 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 국토교통부는 항공운송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해 이번달 안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항공운송 안전관리 방안에 따르면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는 160Wh를 초과하는 배터리는 일체 반입을 금지한다. 배터리 용량이 160Wh를 초과할 경우 휴대수하물과 위탁수하물 둘다 이용이 금지되니 3월부터 해외여행을 계획중인 사람이라면 전자제품 반입금지 항목을 파악해두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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