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전부터 딸네 집에 왔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먹을 것이 많았다. 그중에 맛있는 우유 GT가 나의 눈을 자극했다. 나는 맛있는 우유를
솥에 부은 다음 7단에 놓고 끓였다. 그리고 싱크대 위에 있는 수납장에서 라면을 찾았다. 그러나 라면이 한개도 없었다. 다행히 수납장에 건국수가 있었다. 나는 건국수로 라면을 대체하려고
가위로 포장지 윗부분을 자르고 한줌 꺼냈다.
국수 색갈이 노른자 같아서 보기에 좋았다. 이 건국수는 여느 국수와 달리
굉장히 딴딴했다.
나는 건국수를 가위로 잘라서 솥에 넣었다.
그런데 조금후에 우유가 거품을 일으키며 넘쳐났다.
나는 즉시 전원을 껐으나 우유는 계속 넘쳐 났다. 그렇게 넘쳐나다 보니 남은 우유가 적었다. 나는 우유를
다시 보충했다. 그리고 2단에 놓고 삶았다. 그런데 아무리 삶아도 국수가 잘 무르지 않았다. 그래서 국수가 무르는데 시간이 꽤나 걸렸다.
나는 완성된 국수를 사발에
담았다. 솥에 우유가 눌어붙어 있었다. 나는 어렵게 삶은 국수를 소고기 장조림으로 맛있게 먹었다. 그렇게 먹고 있는데 딸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는 딸로부터 내가 삶은 건국수는 이탈리아 수입산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건국수는 국산과 달라 오래불궈 놨다가 요리를 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몰라서 밥 한끼를 해 먹는데 실수를 많이 했다. 집에서 이런 실수를 했다면 아내로부터 얼마나 많은 잔소리를 들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딸은 아내와 달리 내가
어떤 실수를 해도 이해하고 잔소리를 안해서 심적 부담은 없었다.
오늘 실수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다음에는 우유국수
요리를 맛있게 할 수 있는 노하우와 자신감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