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2019-10-9) 박종순 목사 이야기 (총회장(통합) 서울충신교회 원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시험을 보기 위하여 6km를 걸어서 시험장에 도착하여 시험을 치르고 나니 해가 지났습니다. 친구들은 교복을 자랑하고 책 가방을 보여주는데 박종순목사는 학교에 갈 상황이 못되어서 고개를 들고 다닐수가 없었습니다. 2월 중순쯤 초등학교 음악선생님이 집으로 오라고 하시더니 고기집을 데리고 갔습니다. 고기를 사주려니 생각했는데 고기 두근을 사주시면서 “종순아! 미안한데 고기좀 내 하숙집에 가져다 줄래?” 지금 춥고 배고픈데 고기 심부름 시키다니... 눈물이 흘렀습니다. 너무 서러워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고기를 선생님 하숙집에 던져 놓고 며칠후 선생님이 보자고해서 한마디 해야겠다고 갔는데 선생님이 환하게 웃고 계셨습니다. 큰 종이 상자를 주셨는데 그 속에는 교복과 모자에는 백산중학교 마크(전북 부안)가 붙어 있었습니다. “종순아 내가 백산중학교 교장과 친구이다. 널 추천했다. 그날 심부름 고마웠다.” 그리고는 안아주셨습니다. 음악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이 등록금을 내주시고 교복도 선물로 주신것입니다. 박종순 목사는 그때를 생각하면서 주님이 천사를 보내주셨다고 추억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사람을 통해서 축복하십니다. 오늘도 천사를 보내시고 내가 천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