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邊山)은 육지의 가장자리(邊)에 있는 산입니다
적벽강의 노을. 7천만 년의 지질경관.
사자머리 모습의 절벽
너머로 석양이 물들고 있다
[2024년 8월 11일(음:7월 8일)일출 5시 40분.일몰20시33분]
일요일인(11일)에도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지겠으며.
수도권과 강원 북부 내륙·산지,
충남, 전북 내륙에는
오후부터 밤 사이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21도 ~ 영상 27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30도~ 36로
어제와 비슷 하겠습니다.
▣...변산(邊山)은 육지의
가장자리(邊)에 있는 산이다.
지난번에 둥글둥글한 산이 겹쳐있는
내변산과 내소사를 다녀왔으니,
이번에 ‘진짜 가장자리’인
외변산 바닷가를 가야 변산을
제대로 다녀오는 것이다.
변산해수욕장. 1933년에 개장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
하얀 모래밭과 푸른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백사청송(白沙靑松)으로 불린다
외변산은 육지와 바다의
‘경계’에 있기 때문에
이쪽저쪽의 풍경과
생물의 종류가 다양하다.
삶의 방식도,
사람들의 사연과 이야깃거리도 많다.
그래서일까,
외변산의 가장자리를 걷는
길의 이름이 마실길이다.
샤스타데이지(shasta daisy) 꽃밭과 노을.
깔끔한 계란후라이같은 이 꽃은
5월말~6월이 피크다. 사진 홍미진,
하섬의 간조.
물이 빠진 너른 모래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는 사람들.
과도한 채취는
해양생태계를 메마르게 한다
단순히 “놀러 간다”는 의미를 넘어,
마실은 이웃사람들을 만나 수다도 떨고,
정보도 주고받고,
음식도 먹으며 즐겁게 지내는 ‘일’이다.
어릴 때 고향의 어른들은 툭하면
“마실을 간다”며 집을 비웠다.
반드시 해야 하는 사회활동으로 여겼다.
변산 마실길은
북쪽의 새만금홍보관에서
남쪽의 줄포만
갯벌습지공원까지
바닷가의 마을과 마을을
이은 66㎞의 길이다.
구간의 특징에 따라
8코스로 구분했다.
적벽강의 판석 암반.
퇴적기간의 차이에 따라 층을 이룬,
넓고 납작한 갯바닥층
기자는 1코스의 종점 부근인
변산해수욕장에서
4코스 종점 솔섬까지
약 22㎞의 길을 간다.
3코스에 외변산의 대표 명소인
적벽강과 채석강이 있다.
하섬의 만조. 수심이 깊고 물살이 세다.
물때를 정확히 파악하여
밀물이 들어오기 전에 육지로 나와야 한다
인터넷에서 물때표를 검색해
물이 빠져 있는 시간에 걷는 것이
여러 풍경을 보고
체험을 하기에 좋다.
변산해수욕장의 데크 전망대에 올라
하얀 백사장과 푸르스름한 바다,
멀리 흐릿한
고군산도를 바라본다.
적벽강의 갯바위 암반.
금방 공사현장에서 버무린 듯한
진흙과 자갈이 휘돌면서 굳은 듯한 모습
잔뜩 움츠린 날씨와
바다안개에 가려 시야는 짧지만,
이 정도라도 가슴이 뻥 뚫린다.
주중이라 좀 썰렁한
백사장 옆으로 소로를 걸으며 갯그령,
통보리사초, 갯메꽃, 해당화 등의
모래식물을 만나고,
소나무 방풍림을 통과한다.
채석강. 수천만 년의 퇴적,
그리고 파도와 비바람에
의한 수천만 년의
‘깎임’ 끝에 형성된 절벽이다
굵은 소나무 몇그루가
바람에 휘어져 자란다.
변산의 소나무는
변재(邊材)로 불릴 만큼 곧고
단단하여 궁궐을 짓는
재목으로 활용되었다.
변산향유. 세계에서
오직 이 지역에서만
자라는 한국특산종이다
그것까지는 좋았으나,
고려시대에 원나라가
일본 정벌을 하기 위한
전함(戰艦) 건조를 강요해서
많은 재목이 잘려나갔고,
일제강점기 때도
전쟁목적으로 아름드리
나무들이 잘려나갔다.
상록해수욕장.
곰솔숲에 너른 야영장이 있고,
물 빠진 백사장과
갯벌은 아이들의 천국이다
미인박명(美人薄命)이다.
여기 휘어져서 징발되지 않은
소나무들이 변산소나무의
명가(名家)를 잇고 있다.
변산해수욕장을 지나면
곧 송포선착장이 나오고,
솔섬. 빨간 해당화가 박힌
깨끗한 모래사장 너머로,
아기 손바닥같은 섬
그 끝의 탐방로를 따라
얕으막한 동산에 오른다.
이곳은 예전에
해안경비를 서던 길이다.
녹슨 철조망에 소원을 적은
하얀 조개껍데기가 쭉 걸려 있다.
솔섬의 석양.
솔섬은 노을의 고장 변산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노을 명소다.
그래서 철조망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하나도 없다.
이 오솔길의 바닷가 모서리에
데크 전망대가 있고
주변은 온통
샤스타데이지 꽃밭이다.
핫플(유명한 장소)로 이름 나
‘액자뷰 샷’을 찍으려는 방문객들이 많다....빵긋
채석강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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