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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5일) SKB가 9월초부터 UHD VOD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보도 기사가 나가자, 2시간 뒤쯤 KT가 9월 1일부터 UHD방송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전격 발표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본인도 관련 기사를 내보낸 기자에게 문의를 하여, 왜 기사에는 4K UHD서비스에 따른 기술적 내용은 하나도 없고, PIP기능이나 검색기능과 같은 UHD와는 관계없는 기사로만 채워 졌는지 문의를 하면서, 기술적 내용을 알아봐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기자도 기술적 자료는 자신도 받은게 없다면서, 당당자 연락처를 주면서, 직접 문의를 해보라고 하여, 문의를 해보니, 해당 업체에서는 9월 1일 서비스가 될 때, 기술적 부분은 공개를 하겠다며, 기술적 부분에 대해선 함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다른 IT언론사 기자가 받은 답변으로는 4K@60fps에 10bit로 하면서, HDMI 2.0을 지원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 쇼킹한 것은 기존 HD세톱박스를 가진 분들도 이번 UHD서비스를 이용해서, 좀 더 나은 화질로 감상이 가능하다는 내용까지 있었습니다. 이건 도무지 상식적으로 더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거기에다 KT는 올 연말까지 총 500여 편의 국내 최다 UHD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까지 밝혔습니다.
현재 한국(UMAX)도 그렇지만, 일본(Channel 4K)도 HEVC(H.265)/4K@60fps/10bit/4:2:0 콘텐츠는 겨우 30~40편에 30~40시간 정도입니다. KT가 연말까지 확보한다는 500여 편이 몇 분짜리 인지는 모르겠으나, 방송으로 사용을 한다면, 적어도 1편당 30분 이상은 되어야 하는데, 과연 KT가 500편씩이나 확보가 가능할까요? 제 생각엔 IPTV업체들이 1,000만 가입자를 달성하면서, 화질과 서비스 면에서, 케이블TV를 능가하는 업체로 거듭나려는 홍보 마케팅 보도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너무 과한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칫 IPTV업체들이 도를 넘는 과장광고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HDMI 2.0(18Gbps)을 지원하는 칩셋이 아직 없어서, 4K 세톱박스가 연말이나 되어야 나오는 실정입니다.
또한 삼성-LG를 비롯하여 일본 다수의 업체들도 2013년에 생산한 UHDTV에 내장된 디코더가 HEVC(4K@30fps)만 가능하여, 2014년 UHD방송이 HEVC(4K@60fps)로 실시가 되면서, 2013년 UHDTV에 내장된 메인보드를 모두 교체해 주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 IPTV업체들은 4K@60fps방송을 기존 HD세톱박스로도 시청을 할 수 있다니, 이번에 IPTV업체들이 개발한 세톱박스는 정말 혁신적인 제품이면서, 상당히 앞서가는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이게 사실 일까요? 아니면 과도한 마케팅 일까요?
이처럼 소비자(가입자)를 봉으로 보는 사례는 TV제조사들도 마찬가지 인데, TV제조사들의 국내 TV가격과 해외 TV가격을 55인치 이상 제품에서 100만원 이상의 차이를 두면서도, 그러한 것은 나라별 특성 차이문제이므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LG가 최근 105인치 곡면TV를 억대가 넘게 출시를 하고, LG는 어제(25일) 65인치 4K OLED TV를 예약 신청을 받는다고 하면서, 출시를 공식화 하였습니다. 헌데, 이들 제품들 대다수가 아직도 HDMI 2.0(18Gps)를 받을 수 있는지는 확인이 안 되고 있는데, 만일 이번에 고가로 출시한 신제품들이 HDMI 2.0(18Gps)을 온전하게 지원하지 못한다면, HDMI로 연결시 온전한 UHD화질을 감상하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UHDTV본연의 기능이 부족한 UHDTV를 UHD방송 수신기능도 없는 UHDTV를 가지고, TV제조사들은 외적인 경쟁, 즉, 크기와 곡면(가변)과 같은 경쟁으로 소비자를 현혹 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다 LG의 4K OLED TV는 수명문제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NHK연구소는 OLED TV는 100일이 지나면, 밝기가 절반으로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이면서, 입장을 내 놓은 자료가 아직 없었습니다.
국내 TV제조사는 물론, 유료방송사들까지 과도한 UHD마케팅을 하면서, 자칫 UHD에 대해 잘 모르는 대다수의 일반 사용자(소비자)들은 업체들의 과도한 마케팅에 속아, 비싼 값에 UHDTV를 구입하거나, UHD방송까지 가입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용자(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됩니다. 정부도 이러한 업체들의 과도한 UHD마케팅에 대해 조치를 하였으면 합니다.
끝으로, 첨언을 한다면, 국내 UHD마케팅의 1등 공신은 역시나 국내 IT언론사들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 국내 IT언론들이 보도하는 UHD보도 기사를 보면, 상당수가 독자(사용자) 보다는 업체 측 입장을 대변하거나, 업체에서 준 보도 자료를 거의 그대로 옮겨 보도하는 사례가 대다수인 것으로 보입니다.
가령, UHDTV가격이 저렴해졌다고 보도를 하면서, 그 저렴한 것이 작은 사이즈를 기준으로 한 것은 언급을 하지 않거나, 또는 외국의 저렴한 UHDTV가격은 거의 피해가는 경향이 허다 합니다. 물론 국내 IT언론의 한계성도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도를 넘어선 과도한 보도는, 특정 회사 사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현재 소비자들은 IT언론과 TV제조사, 방송사들이 떠드는 것처럼, UHD를 실제로 접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UHD는 업체들간의 싸움이고,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과도한 마케팅만 있고, 소비자와 시청자는 없는 그런 UHD시장은, 자칫 부작용이 더 클 수도 있다고 봅니다. 과도한 UHD마케팅 보다는 내실 있는 UHD마케팅으로 소비자(시청자)가 참여하는 그러한 UHD시장을 형성해 나갔으면 합니다.
이상은 사견입니다. |
첫댓글 미국이였으면 소송걸고 평새 먹고 살겠네 일반 풀hd영ㅅ상을 4k로 업스케일해서 500편이라고 할꺼 같아요
선진국이 달리 선진국이 아닌가 봅니다.
말만 UHD UHD 하는군요
엉터리입니다.전화로uhd셋탑박스9.1출시되느냐고물으니그게무슨말인지잠시기다리라하더니한참후9.1에다시공ㅈ한다고횡설수설하길래알았다고끊었습니다.
정말한심합니다.아예준비가안되었으면...안하던지!
3D는 방송사의 미지근한 지원으로 피지도 못한채
져버린꽃이 되었고....
이제 남은게 UHD인데
결국 이번 역시 방송사들의
의지가 어떤가에 따라 조기 활성화 여부가 판가름 될것
같습니다만 결국 그들도 돈때문에 움직이는거니
쉽지는 않을거 같아요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8/26/2014082603296.html
곧 전파인증 승인 되어야만 하겠죠?..
전파인증이야 받으면 문제 될 것이 없겠지만, 이번에 출시하는 세톱박스가 과연 어떤 사양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UHD서비스가 15Mbps라면,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도 창피한 이야기 입니다. 현재 IPTV를 사용화한 나라는 몇나라 되지도 않습니다. 다만, 인터넷망을 이용한 VOD서비스는 많습니다. 현재 인터넷망을 이용한 UHD VOD서비스는 Netflix, Amazon, Maxdome, SONY등이 이미 1년전부터 실시(15Mbps 수준)하고 있어, 이번 IPTV업체들의 세계 최초라는 표현도 엄청 과도한 표현입니다.
좋은 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관련 업계에 있지만 매일 접하는 전00신문, 디00지 전부 S사와 L사의 내용을 받아서 쓰는 수준입니다.
기술 분석을 솔직히 기대 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