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 처리해야 할 일도 있고 주말에 봐야할 공연도 있던지라 이틀 휴가를 내서 춘천 및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계획했던 일들이 잘 처리되었으면 참 좋았으련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나가리 된 일이 많아 아쉽네요.
먼저 춘천을 다녀오기로 하고 운반해야 할 물건이 있다보니 서울까지는 차량으로 이동, 춘천까지는 버스로 이동이었는데
고속도로가 막힐것 같아서 (특히 외곽순환도로...! ) 국도로 갔더니만 이런 젠장...!!! 국도라고 안 막히는것도 아니네요...!
늘 바이크로만 이동하다보니 깜빡했습니다. 하여튼 서울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춘천까지 움직이는게 매우 바빴던지라
사진을 한장도 못찍었네요. 어쨌든 그렇게 춘천 도착후 만나기로 했던 후배를 만나서 춘천에서 1박을 하였습니다.
다음날, 호반의 도시 춘천입니다. 원래는 고속버스를 자주 타는데 오늘따라 기차가 타보고 싶어서 춘천역으로 향했습니다.
여기저기 닭갈비와 막국수 가게가 즐비하네요.
평소 고속버스만 타다보니 기차도 고속버스처럼 노선이 자주 있는줄 알고 기차표를 예매했는데 이런 shit...!
전부다 매진이고 다음 차량이 1시간 30분 뒤에나 있습니다. 할수 없이 그거라도 예매를 하고 기다리면서 동네 구경을 하던중
바로 옆에 막국수, 닭갈비 축제가 있네요. 시간도 때울겸 구경이나 하러 갔습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이런 귀한 물건을 우연챦게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상태는 썩 좋다고는...
특히 스텝의 좌우가 짝짝이인게 제 가슴이 다 아프네요.
이제는 구할래도 구할수 없는 리미티드 모델인데 주인이 좀 더 아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심심해서 찍어본 레일입니다.
역시 심심해서 찍어본 기차...
제가 탈 기차가 도착했네요. 십수년만에 기차를 타보는것이다보니 왠지 두근두근합니다.
아무래도 춘천은 호반의 도시...라기보다도 자전거의 도시같습니다. 서울에서 자전거 타고 나오기 좋아서 그런지
(비싼) 자전거들이 유난히 많이 보이는군요.
예약한 자리에 앉았는데 하필이면 요딴 자리라니...!!!
저 뒤에 보이는 넓찍한 공간이 아주 궁금했습니다. (뭐지...? )
왠일인지 자리가 텅텅 비길래 이상하다... 생각을 했는데 가평등을 지나면서 전부 다 차더군요.
고속버스에서는 즐길수 없는 맛입니다.
창밖에 비치는 구름이 참 이쁘네요.
북한강물도 참 맑습니다.
기차를 하도 오랜만에 타다 보니 저 위에 표지판들이 참 궁금했습니다. 대충은 알것도 같은데 아마도 6호차에 화장실하고
수유실이 있다는것 같은데 불 켜졌다 들어오는것과 나머지들은 잘 모르겠네요.
창밖을 보다보니 왜 이리도 새로짓는 아파트들이 많은지...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을 했네요.
시간은 어느덧 흘러 용산역에 도착, 내려보니 아이파크 백화점에 이런 전시물이 있네요.
용산 굴다리를 지나다보니 뭔가 풍경이 이상해서 봤는데 터미널 전자상가가 사라졌더군요. 많은 추억들이 있던 곳인데 그놈의
재개발이 뭔지...
굴다리는 아직 있지만 방향은 다른쪽으로 연결됩니다. 이후 선인상가에 들려서 여러가지 잡다한 물건들을 구입했습니다.
다음 스케줄을 위해서 4호선 신용산 방면으로 이동을 하는데 4호선 굴다리를 지나다보면 추억의 장소를 지나게 되어
찍어보았습니다. 90년대에 IT 전공자로서 용산을 한번이라도 가보신분을 기억이 나시겠지만 용산견이 있던 장소입니다.
시간은 화살과도 같이 빠르게 지나다보니 풍경은 바뀌었지만 이곳을 지날때면 신용산역에서 나와서 굴다리를 지나기전에 늘
그자리에 있던 용산견이 생각이 납니다.
보너스로 용산견 사진 몇장 더 투척입니다. (지난날을 생각하려니 갑자기 눈물이... )
공연 시작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남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입니다. 평소 모으고 있는 만화책이
있는데 중간에 이빨이 빠진것에 있어서 해외에 주문을 하려다보니 이런곳까지 왔습니다. 사당역에 있는 사보텐 스토어라는
메이드 카페인데 만화책 해외 주문을 받는다는 소문을 듣고 갔더니만 이제는 주문 안 받는다네요. (아오 빡쳐...! )
주문하려던 만화책은 바로 라이더의 바이블 기린입니다. 시공사가 만화 부문을 이제 다루지 않다보니 나머지권이 이제 들어오질
않네요. 물론 나머지 권들도 있기는 하지만 2권이 모자랍니다. (그러니깐 오더를 받으란 말이다...!!! )
일단 주 업종은 카페이다보니 이런것도 나온다고 합니다. (제가 주문한것은 아니고 퍼온 사진... )
이놈의 다이소 쓰레빠가 오래신다보니 낡아서 작은돌 같은것을 밟으면 발바닥이 아주 아픕니다. 원래는 홍대에 도착해서
한양툰크 지하에 있는 드림코믹스에 들러서 사보텐 스토에서 빠꾸 맞은 만화책을 주문 하려고 했으나... 무슨 이유인지 쉬더군요.
(분명히 이전에는 토요일에 영업 했는데...?!?! )
약간의 시간을 보내고 보려고 했던 공연을 봤습니다.
(그러고보니 왜 내가 좋아하는 밴드들은 전부 리더들이 피아노 + 기타 인 것일까...?!?! )
시간관계상 공연 잠깐 보고 자리를 나와서 만나기로 했던 친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수역 1번 출구에서
1시간을 기다렸네요. 이럴것 같았으면 좀 더 늦게 나와도 좋았을것을...
오랜만에 친구 만나서 술을 한잔...이 아니고(운전을 해야해서... ) 커피를 한잔 하면서 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늦어서
지하철이 중간에 잘렸습니다. 차가 있는 5호선 오금역까지 가야 하는데 중간에 군자에서 잘려버리는군요. 더군다나 조금 있으면
버스도 끊길 시간이라 사면초가네요. 대충 눈에 띄는 버스중에 중간지점이라도 가는게 있어서 천호역에서 내려서 걷고 있습니다.
택시비 아끼려다보니 1시간 조금 넘게 걸었네요.
제 2 롯데월드의 위엄, 멀리서도 눈에 띄는군요.
1시간 조금 넘게 걷다보니 드디어 오금역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차 타고 서산까지 내려왔는데 집에 도착하니 시간이 AM 3시 30분...
자리에 누워 눈 감자마자 잠들은것 같습니다.
다음날 눈떠보니 해가 중천이네요. 으음... 도대체 몇시간을 잔것인지...
서울에서 멀리살다보니 문화생활 누리기가 참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