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경과에 대해서 말 그대로 참고만 하시고 또한 저도 질문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2011년 11월에 축구하다가 왼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 되어 2012년 3월 자가건으로 재건하고, 반월상 연골 테두리쪽이 너덜해져서 약 20% 절제를 동시에 했습니다.
입원 3주 후 퇴원하여 보조기는 한 2주 했구요...수술후 바로 해외로 나와 있는 관계로 자가로 재활을 했더랬습니다. 방법은 국내 재활센터에서 속성으로 배운 근력 키우기 방법 및 자체로 판단해 가면서 조금씩 강도 및 방법을 고려하여서 진행했습니다. 처음 3개월은 집에서 모래주머니 / 세라밴드 / 통통볼 등을 이용했고,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피트니스 / 수영을 다니고 있습니다. 주 3~4회로 주로 피트니스에서 자전거타기/스태퍼/스쿼드/꼰지박(종아리) 등 다리 근력을 키우는 쪽으로 하고, 수영은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같이 있어서 가끔 하는 정도로 평영은 안하고 자유형과 배영 위주로만 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축구/농구 등 거친 운동은 아예 생각도 하지말라고 했고....
올해 구정 때 한국 들어가서 수술 후 처음으로 병원에 가서 진단 받았는데....마침 그때 한달 반 가량 골프 연습장을 매일 다닐 때인데.....X-RAY 및 MRI까지 찍고 나서 의사 진단이 인대는 잘 붙었고, 연골도 양호하다 하는데, 윗쪽에 고정한 나사의 유격이 좀 벌어졌고 무릎 뒤쪽에 물혹같은 것이 보이니 무리한 운동은 자제해라 하더군요.(골프가 마침 왼 무릎을 돌려가면서 하다보니 그것도 쉬라 하구요) 그리고, 아직 발꿈치가 엉덩이에 안 붙는다 하니 막 놀라면서 왜 아직도 안 붙냐고 붙일 수 있게 계속 시도해라 하더군요. 그리고 아직까지도 그렇지만 무릎에서 쭈욱 펼 때에 뚜두둑~~하는 소리가 계속 나는 것에 대해서 문의하니 그것도 놀라면서 가급적이면 소리 안나게 하는 것이 좋다 하더군요. (이 소리는 마치 손가락 관절꺽기 처럼 구부렸다 쭈욱 펴면 무릎 주위에서 4~5번 뚜두둑 하고 소리가 나는데 통증이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어쩔 땐 좀 시원한(?) 느낌도 들기도 하고 그래요)
암튼, 그래도 골프 연습장 계속 다녔고, 축구 좋아하니까....올해 초부터 운동장에 나가기 시작했는데....처음엔, 추운 날씨 영향도 있는 것 같아서 워밍업을 많이 해야 했고, 뛰고 나면 시큰한 통증과 약간의 붓기도 있었지요. 그러다 차츰 날씨도 풀리니 그런 통증도 덜하고 점점 체력 등도 향상되어서 현재는 매주 출석 해서 최소 3쿼터 이상 뛰고, 3/4/5월에는 매월 대외시합에도 참가 했었지요.
그러나 아직도 전력질주를 할라치면 무의식적으로 왼쪽에 힘을 빼는데....남들이 보면 거의 표는 안나지만 스스로는 약간 절뚝거리면서 뛴다고 해야 하나...그렇게 뛰다가 어느 순간 분위기에 몰두하면 그냥 내달리기도 하고....그리고 일종의 트라우마가 있어서인지 예전만큼 격렬한 것은 피하게 되더군요.
현재 상황
1.무릎에서 소리 납니다.일상적으로는 나고, 운동 시에는 처음엔 나는데 워밍업해서 몸이 어느정도 풀리면 안납니다.
2.근력 운동 및 조깅하는데 큰 무리 없습니다.
3.뒷꿈치 아직 엉덩이에 안 붙습니다. 워밍업 한참하고 억지로 손으로 당기면 살짝 붙고 보통 때는 주먹 하나 정도 유격 있습니다.
4.골프/축구 조심스레 합니다. 왼발킥 및 급한 턴은 안합니다.
5.운동 후 통증이나 붓기 없습니다.
6.정신적인 트라우마 있습니다. (혹시 너무 무리 혹은 과신해서 재파열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7.의사는 격력한 운동 자제해라 하지만, 좋아하는 운동하기 위해 계속 재활하는데 안하기는 좀.....(개인적인 판단입니다)
현재 수술을 앞두거나 수술을 금방 받은 환우 여러분도 마음적인 여유를 가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다만,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하고 좋아하던 운동을 다시 할려면 그만큼 효과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시고, 스스로 해보고 장단점을 판단해 보시고,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땀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 사항
1.무릎에서 소리 나는 거 어떤 증상일까요?? 언제쯤 안날런지.....
2.뒷꿈치 완전히 안 붙는거 계속 붙을 수 있게 시도해야 하는가요? 그게 좋은가요?
3.윗쪽에 고정한 나사의 유격이 벌어졌다 하던데, 어떤 다른 조치를 해야 할 정도의 상황일까요??
=>특별히 어떤 확진을 원하는 것은 아니고, 저의 윗글과 마찬가지로 참고적으로 알고 싶은 것이니 경험자 분들의 조언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첫댓글 그 동안 고생도 많이 하시고, 노력도 많이 하시고 하셔서 앞으로 치료 잘 받고 하시면 좋은 결과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우선 소리가 나는 문제는 아무래도 수술로 인한 관절면의 불규칙과 함께 관절의 움직임시에 압력, 무릎 구조물들의 충돌등으로 인해서 소리가 납니다. 다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요, 완전한 굴곡은 글쎄요.. 일단, 의학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기도 하지만, 일단,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마시고요, 조금씩, 조금식 꾸준히 굴곡운동 하시면 될듯 합니다. 고정 나사의 유격이 생겨서 통증이나 인대 고정의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면 문제이기도 합니다만, 유격이 생기는 자리에 골수와 골이 차기 때문에 어느정도 불안정성
은 막아줄것으로 생각되며, 문제가 많다고 생각되며, 주치의선생님께서 어떠한 말씀을 하셨을리라 생각됩니다 . 지금 상황에서는 너무 걱정하지는마시고요, 재활훈련 근력운동 열심히 하시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고 하시면 좋아지실듯 합니다...
예. 항상 조언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어쨌든, 매사 조심하고 근력운동은 꾸준히 지속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