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 : 하..... 황제폐하 비겁하게 음모 쓰지말고 죽이고 싶으면 직접 죽여보쇼
하 진짜;; 한고조나 광무제는 지 적들 잘만 썰고 다녔는데
근데 뭐 그런 영웅들한테서 이런 변변찮은 후손 놈이 태어났냐
ㅋㅋㅋ 이런 한왕조 멸망은 당연한 거 아님 ㅋㅋㅋ
헌제 : ㅆㅂ 그래 니가 내 상황되면 얼마 좋은꼴 보여주는지 보자
환생한 조조 : 헌제야 봐라~ 황제가 직접 나서는 건 이런 거란다! 누가 감히 날 막을 거냐!
성제 : 뭐래 ㅂㅅ이
환생한 조조 : 아 안되는 거였구나....
사마의 미완의 책사 도입부에 옥대사건 직후 조조가 헌제한테 칼을들고 직접 죽여보라는 연출을 넣은 건 개인적으로 추측컨데 제작진 측에서 사마소의 조모시해 사건 당시 모습을 반영 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드라마 사마의에서는 주인공이 사마의라서 이후 조모 시해사건을 그리지는 않지만, 이 드라마 보는 사람들중에 조모가 사마소에게 시해되는 사건 모르는 사람이 적을 것이고 제작진 측에서 아마 그 점을 염두해두고 초반에 저 '사실과는 좀 다른' 모습 즉 조조가 칼을들어서 자신을 죽여보라고 할 때 그러지 못하는 헌제의 모습을 연출하여 드라마상 조조의 권위와 권세를 그리고 멸망에 임박한 한왕조의 비참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훗날 위나라의 멸망직전 '조조의 재래' 라고 평가받은 조모가 칼을 들고 권력자인 사마소를 죽이려고 시도하지만 비참하게 죽어버리는 결과 또한 같이 떠올리게 하면서 오버랩 시키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저는 게임도 마찬가지지마나 사극도 좋은 사극은 두번 세번 다시보기를 하곤 합니다. 가끔 이런식으로 처음봤을때와는 달리 다시생각해보게 되는 장면들이 가끔 나타나곤 해서 말이죠 ^^(그러니까 제발 좋은 사극 좀 만들라고 kbs 이 사람들아....)
첫댓글 헌제 - 내가 조조보다 오래 살았으니 내가 승자다
심지어 조조 아들보다도 ㅋㅋㅋㅋ
그런데 저 사건으로 인해서 사마씨 진의 정통성과 명분은 땅에 떨어지고 결국 조기 멸망을 앞당기는 한 원인이 되기도 하였죠, 어차피 힘으로 황제까지 죽여가며 세운나라 나도 황족이니 힘으로 왕좌를 뺏어서 황제가 되겠다는 팔왕의 난이 일어나니까요.
뭐 근데 나라가 개판이 나기는 했지만 서진이나 위나라나 일찍 멸망한 건 도긴개긴 ^^;;(위나라가 45년 서진이 3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