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65일 여름인, 백사장만 가득한 지역에 살지만 그래도 워터슬라이드와 파라솔 정도는 있어야 더 여름같겠지 라는 생각으로.
히히 사람들 몰리기전에 빨리 워터슬라이드 타러 가자! 출발~
1년의 반 정도는 늘 저 표정인 듯한 보라빛 아저씨. 욕구는 풀 충전 상태지만 어딘지 뭔가가 불쾌해!
우헤헤헤헹 얘들아 얘들아 이거 봐! 나 마치 팽이 같지 않아? 빙글빙글 도는 느낌 진짜 끝내주는 걸?
야호~! 완전 재밌는 걸? 빙글 돌고 났더니 눈 앞에 요정 보인다! 너희들도 빨리 한 번 타 봐!
우왁! 아야! 내 허리!!! 뭔가 우두둑 소리가 난 거 같은데 아이구 허리야....
와 우헤헿 저 새X 넘어졌다 넘어졌어!
남이 넘어지거나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보여주면 어딘지 즐거운 법입니다. 나만 아니면 되잖아!
에이 이거 탔다가 병원비만 더 나오게 생겼네....아이구 허리야....
어이 거기 지나가는 아가씨, 나랑 담배 한 대만 필래요? 포즈....
심들은 이런 포즈가 자신들을 섹시하고 매력적인 남자로 보이게 해 줄 거라 굳게 믿는 모양이지. 슬프게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지만.
시원한 레모네이드 있어요! 달콤하고 상큼한 첫사랑의 맛 복숭아 아이스티도 있지요!
오늘 저녁은 간단하게 스테이크 어때? 고기 넉넉하게 있으니까 먹고 싶으면 더 구워줄께요! 하하, 전생에서는 이 우아하고 긴 손으로 피아노를 두들겨댔는데 이제는 긴 손으로 뒤집개를 잡고 고기를 굽고 있네.
히히 한 놈만 걸려라 세제 폭탄 발사! 누가 걸릴까?
히히 세제가 보글보글, 내 마음 속 즐거움도 어딘지 보글보글.
세제 거품을 뒤집어쓰고 빨랫감마냥 보글거린 채 스테이크 냠냠. 저 거품은 도대체 뭘로 지울 수 있는 걸까? 참고로 저 거품 뒤집어 쓴 채 출근도 하던데....
누가 저 아저씨의 거품을 지워주세요! 거품의 효과, 소중한 가슴의 튀어나온 초인종 2개를 모자이크 처리로 잘 가려줌. 알몸으로 탈 경우 가운데 소중이도 가려주나 실험해 보고 싶다.
봄 맞이로 꾸며본, 정원팩을 활용한 봄의 저택. 꽃이 많은 집에서 살고 싶지만 게임 속에서만으로 남겨두자. 현실에서는 꽃의 진드기 해결 및 물을 줄 사람이 없음! 무었보다 돈이 없음....
무료로 풀린김에 본격적으로 꾸며본 봄날 정원의 아름다움. 미리 2층에 테라스 공간을 만들기 잘한 거 같다. 술라니 모래밭에는 영 안 어울리지만, 빈든부르크 같은 저택 마당에 꾸며 놓기는 좋은 거 같다.
밤이 되고 달님이 고요히 인사를 속삭이면, 꽃의 바람개비는 빙글빙글 돌아가며 밝은 빛을 내뿜는다. 이런데서 다르즐링 홍차를 마셔보고 싶다.
봄날의 숲 속 연주회. 들어주는 관객은 나의 소중한 친구들 뿐이지만 그래도 바람에 풍겨오는 꽃잎들의 향기, 나의 손가락에 맞춰 춤추는 음표들은 말없이 나를 위로하네. 좋아, 건방진 말라깽이 폴란드산 소년, 평소 자네를 극도로 혐오하지만 오늘 만큼은 특별히 자네의 녹턴을 한 번 연주해보도록 하지. 내 연주가 좀 어색해도 이해해주게나!
느끼한 바람둥이 표 레모네이드 제조합니다~ 같이 드실래요? 제 사랑과 매력을 듬뿍 담았어요!
봄의 향기가 바람을 타고 살랑이면, 모여든 연인들의 사랑도 정원에서 살랑거린다. 흩날리는 꽃잎 속에서 서로의 눈을 보고 사랑을 속삭이며 말하지, 널 사랑해! 나와 함께 이 밤을 즐기자!
리스트: 나의 달콤한 메꽃 프레데리크, 새로 맞춘 보라빛 셔츠가 참 잘 어울리는 걸? 그나저나 오늘 팬에게 새 와인 한 병을 받았어, 나랑 같이 마시지 않을래?
쇼팽: 가족끼리 이러는 거 아닌 거 잘 알지? 하지만 오늘은 봐줄께. 내가 미쳤나봐, 빛 아래서 보니까 그나마 자네 얼굴이 잘 생겨보이거든.
베토벤: 이렇게 마주보고 있으니 어딘지 웃음이 나는 군. 그나저나 진짜 전생에서부터 궁금했는데 너 말야, 알코올 중독에 지독한 골초, 괴팍한 괴짜, 게으름뱅이 남자의 어디가 그리 좋은거지?
슈베르트: 뭐 이유가 있나요? 그냥 말 한번 걸어주고 얼굴만 봐도 좋은 걸. 어쩌면 처음 당신을 문병 간 그 순간부터 좋아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선생님?
선배, 전 원래 눈이 4개죠. 선배랑 살면서 뒤통수에도 하나 더 생긴 거 같아요. 새 모이를 흘리는 건 좋은데 그렇다고 호기심에 새 모이를 먹어 볼 생각은 하지 마세요!
어딘지 뒤에 선 남자와 기막힌 색깔 매치를 자랑하는 푸른 새 한 마리. 종이 같은 모습이 징그러워
노란 앵그리버드 한 마리. 뒤에서 새들을 관찰하던 남자는 진지하게 생각합니다. 오늘 저녁은 새 구이에 소주나 한 병 깔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