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Panic Disorder)란?
곧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아주 심한 불안상태로 인체를 보호하기 위해 일어나는 일종의 도피반응으로 응급반응의 일종인데, 실제적인 위험대상이 없는 데 일어난다. 죽거나 미치거나 자제력을 잃을 것 같은 공포감이 동반될 수 있다. 공황이 갑자기 일어나는 공황발작(panic attack)은 공황장애의 핵심 증상이다. 대개 공황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에 대해 무슨 큰 일이라도 일어날 것 같은 위험 상황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비교적 높은 유병률, 만성적인 경향, 재발, 삶의 질과 사회적 기능의 장애, 내과적 질환에까지 이환될 가능성의 증가, 자살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
공황 발작을 겪는 사람 중 대다수의 사람들은 치료 없이 회복되지만 소수는 공황 장애로 발전한다. 공황 장애는 드물며 6개월간 전체 인구의 1%에서 나타난다. 공황 장애는 주로 후기 사춘기나 초기 성인기에 시작되면,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2-3배 더 나타난다.
증상
공황장애에 의한 신체적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과호흡 : 숨을 너무 빨리 쉬거나 너무 깊이 쉰다. 호흡곤란, 가슴이 답답함, 질식감 등이 나타난다. 그 결과 어지러움, 머리가 무거움, 손발의 저린 감각, 다리에 힘이 없음, 가슴이 두근거림, 가슴이 당기거나 아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 생리현상 :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교감신경계의 모든 부분이 반응하게 됨에 따라 모든 증상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시에 나타난다.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 심장혈관계에도 영향을 미쳐서 심장박동수와 강도의 증가, 혈류의 변화로 피부·손발이 차갑고 저리거나 따끔거리고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기도 한다. 또 땀을 많이 흘린다.
3) 기타 : 입마름·구토·거북함·변비·통증·떨림·눈동자커짐·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응급반응은 전반적으로 대사를 활성화하여 환경에 대한 예민성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므로 쉽게 피로해지고 힘이 없어진다.
<주요 느낌>
흉부 또는 가슴 답답함
질식감
현기증, 불안정감 또는 실신
죽음에 대한 두려움
미칠 것 같은 두려움 또는 자제력 상실에 대한 두려움
비현실감, 낯설음, 이인증
얼굴 화끈 달아오름 또는 오한
토할 것 같은 느낌(오심) 또는 복부 불편감
심장의 두근거림 또는 심장 박동수의 증가
땀흘림
떨림 또는 전율
원인
공황장애는 생물학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심리사회적 요인이 있다.
1) 생물학적 요인 : 뇌의 구조와 기능의 생물학적인 이상에서 비롯된다고 보는 견해이다. 공황을 유발시키는 생물학적인 공황유발물질들이 있다는 것이다.
2) 유전적 요인 : 임소공포증을 동반한 공황장애의 경우 유전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경향이 있고, 공황장애 환자의 직계가족에게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은 점, 쌍둥이 연구에서 일란성쌍생아인 경우에 이란성보다 공황장애에 대한 일치율이 더 높은 점 등으로 볼 때, 유전적인 영향이 분명히 있다고 보고 있다.
3) 심리·사회적 요인 : 정신분석이론에 따르면, 공황발작은 공황을 유발하는 무의식적 충동에 대한 방어가 실패했기 때문으로 보고 소아기의 부모상실이나 분리불안 경험을 중시한다. 행동이론적으로 불안은 부모행동에 대한 모델링이나 조건반사의 과정을 통한 학습된 반응으로 보고 있다. 인지이론으로 보면, 공황장애는 사소한 신체감각을 지나치게 과대 평가하고, 확대 해석하여 파국적인 사고로 발전시킴으로써 극도의 불안인 공황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치료
치료를 시작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극적으로 호전된다. 많은 치료법이 있지만 현재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약물치료와 인지 행동 치료다. 그 외에 가족치료와 집단치료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지지적 정신치료: 증상과 치료에 대한 사실적 희망을 제시하고 신뢰적인 의료진-환자 관계를 바탕으로 지지해 줄 수 있다. 지지적 정신 치료는 모든 불안 장애의 치료의 절대적 구성 요소이다. 개인, 집단, 가족 치료도 장기간 지속되는 장애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약물치료: 항우울제나 벤조다이아핀과 같은 약물도 예기불안(또 다른 발작을 예기하고 걱정하는 것), 공포증적 회피, 공황발작의 횟수와 강도를 예방하고 감소시킬 수 있다. 그 외에도 많은 종류의 항우울제가 효과적이다. 다양한 항우울제, 벤조다이아제핀가 효과적으로 대개 8~12개월간 치료를 개속하는데, 치료 중단시 재발률이 비교적 높다.
▶행동치료: 약물치료만 하는 것보다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지행동 치료는 환자가 사소한 신체감각을 파멸이나 죽음과 같은 파국적 상황으로 잘못 인식하는 것을 교정하고, 공황발작이 일어나도 이는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며 결코 생명에 위태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도록 하는 두 가지를 기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약물치료에 비해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환자를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에 직면시키는 노출 치료는 공포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기절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환자에게 기절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까지 의자에서 돌거나 과호흡을 하게 하여 공황 장애 주의 증상을 경험할 때는 기절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배우게 한다. 천천히 얕게 호흡하게 하는 것은 과호흡을 억제할 수 있다. 왜곡된 생각과 잘못된 믿음을 다루는 인지적 정신 치료 또한 도움이 될 수 있다.
▶개인정신치료 : 불안의 이면에 깔려 있는 무의식적 배경에 대한 정신적인 평가와 이해, 지지 등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다.
▶가족치료 : 가족에 대한 교육과 지지도 환자의 치료를 도울 수 있다.
첫댓글 재난이나 큰사고 생존자도 트라우마나 공황장애을 많이 갖게되죠 이거 한번 걸리면 거의 평생 간다더군요
공황장애 걸린 회사동료를 보니..
약이 없더군요. 안걸리길 바래야 할듯..
약물로는 치료할 수 없습니다
더 망가집니다
치료방법 조차 없다면 .... 예방이 최선인데 .... 아주 큰 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