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LG배 세계바둑기왕전 통합예선전]
4월 20일(일) 총 305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5라운드를 거쳐 최종 본선진출자를 가리는 제13회 LG배 세계바둑기왕전 통합예선전 막이 올랐다.
사상 역대 통합 예선중 최다 참가 선수를 기록한 이번 LG배에서 주최국인 한국은 196명이 출전했으며, 중국은 왕시 9단, 천야오예 9단 등 을 비롯하여 총 4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한 일본은 야마다 기미오 9단, 이야마 유타 7단 등 총 55명이 참가했으며, 대만은 천스위엔 7단, 유경민 6단 등을 포함해서 총 10명이 LG배 대권에 도전한다.
여기에 LG배 아마추어 대표선발전에서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김현찬 아마5단, 홍석의 아마6단을 비롯하여 4강 진출자인 이호승 아마6단, 박영운 아마5단이 출전했다.
이번 통합 예선전에 출전하는 각국 선수들은 항공편, 숙박 등은 모두 자비로 부담하여 출전한 것으로 예선1회전 패자 대국료 20만원, 예선2회전 패자 40만원, 예선3회전 패자 70만원, 예선4회전 패자 110만원, 예선결승 패자 160만원 등의 대국료가 지급되는 것을 고려할 때 최소 3회전까지 오를 경우 자체 경비는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제13회 LG배 통합예선전에서 총5라운드의 예선전을 거쳐 총 16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게 되며, 이들은 지난 대회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이세돌 9단, 한상훈 3단을 포함하여 한국 5명, 중국 4명, 일본 4명, 대만 1명의 국가시드배정을 받은 이들과 본선 레이스를 벌이게 된다.
한국은 4월 랭킹 순위에 따라 이창호 9단, 목진석 9단, 조한승 9단, 원성진 9단, 박영훈 9단 등이 국가 시드배정을 받았으며, 중국은 구리 9단, 창하오 9단, 치우쥔 8단, 콩지에 7단 등이 시드배정을 받았다. 일본은 기성타이틀 보유자인 야마시타 케이고 9단을 비롯하여 장쉬 9단, 조치훈 9단, 고노린 9단 등이 본선에 출전한다. 한편 대만은 최근 대만기원에서 제적된 제11회 선수권자인 저우쥔쉰 9단이 응창기교육기금회의 추천을 받아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의 모든 대국은 제한시간 3시간에 초읽기 1분 5회로 치러지며, 돌가리기는 돌을 맞힌 사람이 흑백 선택권을 갖는다. 결승전은 3번기로 열리며 우승상금은 2억5000만원, 준우승상금 8000만원이다. 지난 대회 우승자는 이세돌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