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비박 산행기
몇십년만에 가장 혹독한 날씨에 난 예정되로 설악으로 비박장비를 챙겨 떠난다
동생과 약속한날을 어길수 없어 뗘나지만 마음은 편치 않은게 사실이다...
왜하필 이란 수식어가 주변 사람들로 부터 걱정하게 만들고...
미시령을 넘으며 울산바위을 담아본다
요즘은 양양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일부러 오지않음
이풍경을 볼수가 없다 역시 눈이 없다
설악은 통제된 상테지만 들머리로 들어선다
춥다는 날씨가 손가락으로 전해진다
잠시 샷다를 잡는 순간 손가락이 끈어질듯 아픔을 느낀다
내일쯤 마주 대하게될 저항령
설악골의 삭풍이 싸늘하게 불어온다
이어지는 천불동 계곡은 바람까지 그야말로 귀신 나올듯한 날씨다
천당폭포
이사진 이후로 카메라가 작동을 멈춘다
처음 격어보는 일이다
3키로가 되는 카메라가 애물단지가 되는건 아닌지
일단 응급 조치로 핫팩을 가방에 넣어둬본다
무너미 고개를 지나 공룡능선으로 들어서서 카메라를
작동해보니 작동이 된다 핫팩 덕분이다
숲에서 벗어나 설악 주봉 대청봉과 마주한다
서북 주능선
귀때기가 떨어저 나갈 지경이지만 가시거리는 이보다더 좋을순없다
귀떼기청을 뒤로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 그리고 안산까지
바람만 멈춰준다면 큰 어려움은 없으련만 그래도 끝없이
펼쳐진 조망이 힘든 몸을 보상해준다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공룡능선 장관이다
범봉과 황철봉
이번엔 서북으로
당겨본 범봉
울산바위
장군봉
공룡능선괴 1275봉
공룡능선에서보는 범봉과 울산바위는 또다른 형상이나온다
대청과소청을 등지고 마등령으로
꽁꽁 얼어붙은 길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비박장비 무게를 등지고 오르기가 버겁다
설악동 입구에서 무게를 달아보니 27키로 배낭무게가
서북능선은 거침이 없다 구름한점 없는 오늘
이런날씨에 무슨 훈련인지 초계기가 저공비행을하며
굉음을내며 여러번 왔다갔다한다
공룡능선 우리나라에서 산꾼이라면 공룡능선을 논하곤한다
왜냐면 어디서든 쉽지 않은 코스이기 때문이다
오색이든 한계령이든 비선대이든 들머리 날머리가 분명한곳
그리고 내설악과 외설악의 중심부이며 백두대간길이기도하다
노인봉을 지난다
설악의 1275봉은 공룡의 자존심이라 할수있다
신선봉과 대청봉
1275봉을 지난다
이제 속초 시내와 달마봉이 조망된다
설악 좌골을 따라가면서 장군봉이 이어지고
또하나의 공룡능선의 볼거리 멋진 적송
등산화도 아닌 빙벽화를 신고 참 무지다 무지 내가 생각해도
공룡능선에서 가장 난코스 원없이
유격훈련을 받는다
오늘따라 공룡능선이 왜이렇게 길게 느껴지는지
공룡능선에서 한장씩 인증을 남긴다
아무리 춥고 손이 시려도 카메라에 자꾸 손이간다
세존봉이 가까와지니 마등령이 얼마 남지 않은듯하다
화채능선의 화채봉도 깔끔하게 조망
신선봉과 대청
봉화대 집선봉
끝날것 같지않은 공룡능선도 오세암 분기점으로 끝이난다
마등령도착 체력은 바닥나고 이렇게 하루는 저물어간다
날이추워 텐트마져 정상적으로 펼쳐지지 않아 고생한끝에
이동중에 물이 얼어버려 물마시기도 쉽지않다
에어메트는 콜크가 불량나면서 메트 역할을 못한다
홧팩2개로 밤새 잠을 못이룬채 긴밤이 지나간다
긴밤이 지나고 일출을 보기위해 마등령 삼거리로 올라가
한참만에 어둠속에서 붉게 떠오른다
화채봉 측면으로 멋지게 올라온다
마등령에서 보는 일출은 처음이다
화체능선 나무 하나하나가 붉은빛에 노출된다
우측은 1275봉
손가락이 끈어질것같은 아픈을 참고 얻어낸 일출 사진 오래 기억 될듯
물은 있지만 물을 먹을수 없는 현실이다
에어 매트 콜크 문제로 밤새 눈바닥에서 자야만했던 긴하루가 지나고
아침이 왔지만 아무것도 해먹을수 없는 상황 그냥 하산하기로한다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더맑다
자세히 능선을 따라가보니 함백산??
주걱봉 위부분 그리고 안산
어제 지나온 공룡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북주능선
황철봉에 가려 보이진 않치만 이런 날씨라면
금강산 묘향산도 조망 가능하다
화채능선
세존봉뒤로 마등봉으로 향한다
무명봉 이름이 없다
딱다구리가 날라가지도 않고 재롱을 부린다
요녀석 덕분에 잠시 힘든 걸음을 멈추고 숨고르기를한다
마등봉 정상
동서남북이 검침없이 조망 되는 가운데 눈길따라
내맘도 함께 이동한다 아!!!!!!!!!!!!!대자연
저항령
길고긴 저항골
능선으로 2시간 내려서면 무명봉밑이 저항령이다
황철남봉옆으로 약간 헐벗은 산이 북한산인듯하다
정확히는 알수없지만 매봉산??
공룡능선뒤로 신선봉 그뒤로 대청 소청
저항령 황철봉으로 이어지는길
이쪽방향은 바람의 영향으로 눈이 많아 러썰이 힘들다
마등령 갈림길 이제 하산만 남았다
이제 또다시 길고긴 비선대하산길이다
설악우골과 우측으로 천화대길 그뒤로 화체봉
형제폭포에서 빙벽을 즐긴다
천화대길중 왕관봉 염라골
천불동계곡과 화채능선
적벽 장군봉
얼어붙은 천불동 계곡
노승의 모습이 편안해 보인다
토왕폭포를 뒤로 한채 설악의 혹한기 비박을 마감한다
동생이 넘어져 조금 다쳤지만 큰사고없이 무사히 마친것에
감사하고 싶다...
따뜻한 국밥이 제일 생각난는 시간이다
첫댓글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사진으로보는데 한기가 느껴질정도네요 설악의 겨울 잘 감상했읍니다 항상안전 즐거운 등산하십시요 ^^
감사합니다 14좌님
겨울 설악이 아름다운건
역쉬 파란하늘과 천하절경
올 겨울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내린날
두분이서 무작정 설악을 탐하셨네예
덕분에 이 겨울에 보지못할
눈덮힌 아름다운 설악을 봅니당
혹한의 눈위에서 하룻밤을
강심장들 이십니당
꽁꽁얼어버린 계곡의 폭포들과
쌓인 눈이 겨울다운 모습을 보여주네예
두분 수고 마이마이 하셨습니당
날씨 추운날은 이불속에서 군고구마 먹고 있어야해요 으악
잴 춘난 설악에 들어가서 잴로 고생하셨다 ^^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28청춘도 아니고, 행님 동계훈련 제대로 하셨유.
올 겨울은 감기도 안 걸리겠어요 ㅋ
저는 눈이 많이 오면 들어갈라구요 ㅋ 눈에 폭 파묻히고 싶어 ...
그나저나 몸보신을 해야 할텐데요. 수고 만땅하셨습니다 파이팅!
후유증이 심해손가락 동상까지 그래도 좋다
동상 걸리시며 얻은 하얀공룡과 일출장면이 너무 머ㅅ집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고맙습니다.
남쪽은 시야가 서북능선에 가렸을것이고
서쪽은 뻥 뚫렸으니 해당사항이 아니고
북쪽의 향로봉도 있겠지만 허리에 임도길이 안보이고
정상에 시설물이 있는걸로 보아서는 북서방향에 매봉산 넘어 대암산 용늪 건너편 봉우리(도솔봉 가는 능선상) 아닐까요?
벙개에 한번 뵌 이후로 뵙질 못했읍니다.
무술년 신년에도 강건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