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고대 이집트인들은 종교적인 의식과 청결함을 사랑하는 국민성으로 인해 남녀노소 머리를 짧게 깍았고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해 가발(wig)이나 머릿수건인 네메스를 사용했다. 상중일때는 모리와 수염을 자라는 그대로 두어 슬픔을 표시했고 노예는 머리를 자르지 않거나 자신의 머리로 단발형의 가발을 만들어 썼다. 승려는 깍은머리 그대로를 드러내고 가발이나 머리쓰개는 쓰지않았다.
가발은 이집트의 복장을 특징짓는 요소로 발전했다. 가발의 색은 보통 검정색이었고 진한 청색이나 황금색으로 염색하기도 하였다. 가발은 그물로된 캡에다 가발재료를 땋거나 간추려 엮어서 남자들은 머리리카락을 완전히 밀어낸 위에, 여자들은 짧게 깍아낸 머리위에 얹었다. 머리와 캡사이에는 공간이 있어서 머리에서 발생되는 열을 통기시켜주어 시원한 효과를 주었다.
-검정색의 가발이다(여자도 머리를 짧게 잘랐다)
-네메스, 가발과 신관의 관
-머리수건인 네메스
수메르
초기 메소포타미아지역을 장악했던 수메르인들의 머리스타일은 자연스러운 컬이 스타일로 여자들은 머리를 틀어올려 정교하게 만들어진 터번을 쓰거나 금이나 리본, 루프, 잎, 장미꼿 등으로 머리를 장식했고, 남자들은 컬있는 머리에 수염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대신 장신구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이마에 머리를 고정하는 띠 정도만 둘렀다.
-남자의 컬이 있는 머리와 턱수염
-터번을 두른 여자
-수메르 여성의 머리 장신구
크리트
경쾌한 해양민족이었던 크리트인의 머리역시 물결치는 듯한 컬이 인상적이다. 여자들은 대게 컬한 머리를 폭포같이 길게 늘어뜨렸으며, 타래머리의형태로 묶기기도 했다.여기에 단순한 밴드나 구슬을 꿴 끈으로 머리를 묶었다. 남자들은 머리를 이마 아래에서부터 어깨까지 자연스럽게 늘어뜨리기도했고 앞이마와 귀에 몇가닥의 컬을 남기고 전부 뒤에서 끌어모아 올리는 원추형도 있다.
-크리트 여성의머리, 머리장신구
그리스
그리스 인들은 금발을 아름답게 여기고 자연적인 모습 그대로의 미를 표현하고자 했다. 그리스의 의상이 비교적 단순한 편이라 머리치장에 관심이 많아져 머리를 깨끗이 하고 컬을 만들거나 잿물로 표백하고 노란 꽃을 으깬물에 머리를 헹구어 황금색으로 착색하는것이 유행이었다. 상을 당했을때는 머리를 깍고 부정한 여자의경우 처벌의 의미로 남편이 머리를 깍는등 머리의 아름다움을 중시했다.
남자는 컬된머리를 이마위로 내리는 형태로 앞머리의 컬을 뒤로 굽슬거리게 빗어넘기는 형태, 앞머리를 짧게 단발하고 뒤는 길게 타래머리한 형태, 귀와 같은 길이로 둥글게 자른 형태등 여러가지가 있고 금속밴드나 은장식을 했다. 초기에는 긴머리를 즐겼으나 후기에는 단발형이 유행했다.
여자는 일반적으로 풀어내리거나 목에서 자유롭게 묶는 간단한 형태가 유행했다. 후기에는 의상이 화려해 지면서 머리장식도 복잡해졌다. 머리를 뒤로 틀어올려 그물이나 리본, 밴드로 묶거나 캡모양의 머리쓰개를 쓰고 머리핀을 꽂아 원추형의 타래머리형태를 이루었다.

-그리스 남자머리모양 -그리스 여자 머리장식
에트루리아
에트루리아 인의 머리모양은 같은시대의 해양국가와 비슷했다. 남자는 머리 전체가 짧은 곱슬머리였고 옆수염을 길렀다. 여자는 초기에는 단순한 형으로 앞가리마를 하고 뒤로 당겨 귀뒤에서 두개로 묶어 허리까지 길게 늘어 뜨렸다. 후기에는 얼굴근처의 머리가 나성형으로 곱슬거리게 하고 뒤에는 몇개의 가닥으로 땋아 바닥까지 끌리게 하고 가발을 사용하기도 했다.
-에트루리아 남자의 머리모양과 수염
로마
로마의머리형태는 그리스인과 거의 유사한 형태로 정교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남성은 대부분 곱슬거리는 짧은형태를 좋아했고 머리숱이 적은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려 가발을 쓰기도 했다. 제정시대에는 수염을 기르는 것이 유행했고 남성들고 향수를 사용하고 화장을 하는등 청결과 몸치장을 중요시 했다.
여성은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했는데 앞가리마를 타고 양쪽머리를 곱슬거리게 늘어뜨리거나 머리전체를 짧게 컬하는 단순한 형이 주를 이루었다. 제정시대에는 정교한 형으로 발전해 아퍼리는 작은컬이 높게 솟아오르게 하고 뒷머리는 땋아서 늘어뜨리거나 위로 둥글게 말아 올린 스타일이 많았다. 여기에 리본, 화환, 금속세환, 장식망,진주,보석,황금등의 장식품으로 치장하기도 했다.
로마인들도 그리스 인처럼 컬된 금발을 좋아하려 노란색으로 염색하기도 했다.
-로마시대 여성의 머리모양
-로마시대 남성의 머리보양
비잔틴
비잔틴시대는 중세에 속하나 이시기를 기점으로 서로마의 머리스타일은 다른양상을 보이지만 비잔틴 제국은 헤어스타일에 있어서 과도기적 연관성이 보인다
남자의 머리모양은 자연그대로의 머리를 짧게 깍거나 중간길이 , 혹은 어깨까지 긴 길이였다 이들은 붉은색이나 노란색의 머리를 좋아했는데, 특히 로마와화에 접해있던 프랑크 원주민인 골족은 붉은머리를 매우 좋아했다.
여자의 머리는 남자와 같이 자연그대로의 머리를 늘어뜨리거나 양 옆으로 길게 땋아 내리는 소박한 형으로, 귀족들은 황금이나 가는 은고리, 밴드 등을 머리에 장식했다.
-비잔틴시대의 여성의 머리
-비잔틴시대 남성의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