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가지자르기(전지)는 왜 하는 걸까?
일반적으로 나무의 속으로는 바람과 햇빛이 잘 안 들어가기 때문에 속 가지들이 썩어 쌓이고
쌓인 것이 누적되면 그 속에 벌레가 집을 짓고, 즉 병에 쉽게 노출되고 여러 가지 악조건을 방지하기 위하여서 합니다.
그러면 소나무를 제외한 일반 나무(잡목)도 전지를 하나요?
합니다. 하지만 목적이 다르죠.
사과나무를 예를 들자면 모양은 상관없죠, 사과 생산만 많이 되면 되니까요, 즉 생산을 목적으로 가지치기를 합니다.
생산이 아닌 또 다른 잡목, 느티나무 경우에는요?
겨울 되면 잎이 다 떨어지기 때문에 속 가지는 전지할 필요가 없고 대부분 관전 포인트가 외관이기 때문에 외관상으로 보기 흉한 또는 자기가 원하는 모양으로 다듬어 주면 되겠습니다.
소나무의 경우에는 관전 포인트가 외관과 그 외관을 얼게 하는 가지가 관전 포인트인 관계로 가지를 정리해 주어야 합니다.
그럼 산에 있는 나무는?
자연 상태로 방치하게 되므로 나무 바로 밑에서 위를 쳐다보면 썩고 마른 가지와 잎이 많이 있지만, 푸른 숲을 관전 포인트로 삼기 때문에 나무 속을 들여다보거나 가지 하나하나를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조경수의 경우에는 시선이 나무의 가지 등 하나하나를 감상하기 때문에 깨끗하게 관리해야 하겠죠.
해서 가지치기가 필요합니다.
발전하여 아름다운 나무를 바로 곁에 두고 싶어 분재가 발달하고, 그런 거죠, 뭐
나무의 모양을 다듬기 전에 어느 방향에서 나무를 감상할 것이냐를 결정해야 합니다. 즉 정면을 선택해야 합니다.
둥근 모양의 소나무(반송)는 별로 관계없지만, 일반 조경수는 아주 중요합니다.
정면은 한마디로 말해서 어느 방향에서 보았을 때 그 나무의 생김새가 가장 돋보이느냐? 는 것입니다. 그 방향을 정면으로 삼고 모양을 설계해 나가면 됩니다.
정면을 잡는 요령으로 1, 어느 방향에서 원줄기가 가장 굵게 보이느냐? 2, 어느 방향에서 원줄기의 흐름이 아름답게 보이느냐? 3, 전체적인 모양과 균형은? 4.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이 마음에 드는 방향은?
이 외에 자를 가지와 살려둘 가지 등등 전지 요령은 유튜버에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오늘은 요기까지, 다음에 시간 있으면 소나무 가지의 특징에 대하여 글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