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지인중에 태어나서 아직 한번도 진해 군항제에 가보지 못했다는 분이 있어,
오늘 축제 마지막날이라 근무 마치고 진해에 가기로 하였다.
날씨는 비가 오기로 기상청이 보도했는데, 현재 상항은 오전 오다가 드쳤다.
근무마치고 6시에 사무실 주차장에서 5명이 모여 출발하였다.
동서고가도로 범네골 진입로에 들어서면 평상시 같으면 밀리는데 의외로 차가 잘 움직여 주었다.
낙동대교를 지나 강서대로를 이용하여 녹산공단과 용원, 웅천을 지나 진해로 들어가니
평소보다 소통이 잘되어 출발한지 40여분만에 도착하였다.
진해에 들어서니 비가 내린다.
모두들 비가 와도 분위기에 빠져 연신 후레시를 터트린다
불빛축제에 맞추어 LED조명과 함께 레이져 빔을 이용하여
야간 조명으로 한 컷 축제의 효과를 드 높인다.
요즈음 진해의 새로운 벚꽃 명소인 여좌천 길과 그 윗쪽 장복산 옛길이다.
여좌천은 장복터널을 지나 진해의 입구인 파크랜드에서 진해여고까지의 1.5km가 벚꽃터널로
이루어져 있고, 데크로드를 따라 산책길 가운데로 흐르는 여좌천 양옆으로 벚나무가 줄을 지어
서 있는데 벚꽃 피는 4월 초가 되면 눈이 내려 쌓인 듯 하얀 나무 터널이 만들어진다
2002년에 방영된 드라마 「로망스」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길을 따라
나무 데크를 만들어 산책로를 잘 가꾸어 놓았으며,
최근에는 조명을 설치하여 오히려 낮보다 더 아름다운 밤을 연출하고 있다.
길 가운데 있는 로망스다리는 드라마에서 두 연인이 사랑을 확인하던 곳으로
그곳에 서서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며 사진을 찍는 연인들로 북적인다.
사진만 보면 하얀 겨울에 만난 사진처럼 느껴지지 않나요?
커다란 나무 가득 하얀 벚꽃 필 때의 그 아름다움은 황홀하기만 하다.
비록 비가 오지만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해의 또 다른 벚꽃 명소로 장복산을 꼽을 수 있는데 여기는 내년에 또 이어서 올릴 것입니다.
입구에 있는 조각공원에서 옛 마진터널로 이르는 산책로는 오래된 길이라
길을 따라 심어진 벚나무 또한 우람한 크기를 자랑한다.
드라이브 코스로 이동하거나 아님 산책로에는
키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커다란 편백나무가 있어서
시간의 여유를 나누어 건강을 담아 가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