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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 다지기 삿6:17-32(p.370)
제가 어릴적 고향마을에는 대장간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 대장간은 우리들의 놀이터였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다가도 대장간 할아버지가 대장간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 아이들은 대장간에서 쇠를 다루는 일을 흥미롭게 구경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가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일을 거들어 드리기도 했습니다.
불에 벌겋게 달궈진 쇠를 다루는 대장간에서 아이들이 거들어 드릴 일이 있을까 하실지 모르지만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재미난 일이 있었습니다. 옛날 대장간에는 흙으로 만든 큰 화로가 있었습니다. 그 화로 속에 참나무 숯을 넣어 불을 지핍니다. 숯이 그냥 타도록 두면 쇠를 벌겋게 그리고 물렁 물렁하게 할 정도로 불의 온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화로 곁에는 바람을 불어 넣는 풀무가 있었습니다.
풀무는 널뛰기 할때의 널판처럼 생겼습니다. 그 위에 사람이 올라서서 오른쪽으로 한번 왼쪽으로 한번 밟아주면 바람이 화로 속으로 들어가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풀무로 바람을 불어넣는 것을 풀무질이라 합니다.
어른은 혼자서 그 풀무 위에 서서 오른쪽 왼쪽을 번갈아 가면서 밟아주면 되지만 아이들은 힘이 약하니까 둘이서 하나는 오른쪽에 서고 하나는 왼쪽에 서서 번갈아 가면서 밟아주면 바람이 화로 안으로 들어가 숯불이 활활타게됩니다. 그래서 쇠를 집어 넣게되면 쇠가 벌겋게 됩니다.
아이들은 풀무질을 서로하고 싶어서 난리가 아닙니다. 아무튼 우리들은 대장간에서의 추억이 있습니다.
대장간에 갖고 오는 농기구는 날이 무디어졌거나 날에 이가 빠졌거나 혹은 깨어진.., 호미나 낫이나 괭이나 부엌칼 등을 풍로 속에 집어 넣게되면 쇠가 벌겋게 됩니다.
그러면 그걸 끄집어 낸후에는 망치로 수없이 두들기면서 모양을 잡습니다.그런 다음에 그걸 찬물에다가 기술껏 집어 넣어 식힙니다.이것을 담금질이라 합니다. 이런 작업을 여러 차례 반복을 합니다. 이런 작업을 많이 반복할수록 쇠가 단단해 집니다.
대장장이가 힘들다고, 귀찮다고, 망치질이나 담금질을 대충하게 되면 낫이나 괭이나 부엌칼 등이 금방 이빨이 빠지게되고 무디어졌어 연장 구실을 못하게됩니다.
이가 빠지고 뿌러진 연장이지만 화로 속에 집어 넣어 벌겋게 물러지면 꺼내어 망치로 수없이 때려주고 그리고 물에 담그었다가 다시 불에 집어 넣고..., 이것을 반복하게 되면 연장은 새것처럼 됩니다. 일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일하기 좋은 연장이 됩니다.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또 순종하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 삶을 살게되면.믿음이 자라게 되고, 믿음이 견고하게 되고, 믿음의 역사가 나타나게 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기드온이 미디안을 치려가기 전에 하나님은 기드온으로 하여금 먼저 믿음을 훈련시키셨습니다.
자전거는 두 개의 바퀴가 짝을 이루고있듯이 믿음의 짝은 순종입니다. 믿음의 훈련은 다른 것이 아니라 순종을 훈련 시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함께 보시므로 저와 여러분의 믿음도 더 크게 더 견고하게 하나님으로부터 만들어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먼저 17절과 18절 말씀을 보겠습니다.(4)
17.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만일 내가 주께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와 말씀하신 이가 주 되시는 표징을 내게 보이소서
18.내가 예물을 가지고 다시 주께로 와서 그것을 주 앞에 드리기까지 이 곳을 떠나지 마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내가 너 돌아올 때까지 머무르리라 하니라
미디안 사람들이 무서워서 포도주 틀 속에 숨어서 밀 타작을 하고 있는 자기를 천사가 찾아와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너는 가서 너에게 있는 힘을 다하여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다”(삿6:14)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삿6:16) 하고 말씀하시는 이분이 하나님이시라는 표징(標徵)을 보여달라라고 기드온이 청했습니다.
기드온은 지금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기드온은 자신이 보잘 것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자기를 찾아 오셨어.....,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너는 가서 너에게 있는 힘을 다하여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라고 말씀하시는 이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신가를 확인하려고 하였습니다.
지독하게 않믿는 것도 골치 아프지만 너무나 쉽게 잘 믿어 버리는 것은 더 고치 아픔니다.
신비한 체험을 하게되거나 보게되면 앞뒤 재어보지도 않고 믿어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조금만 신비해 보여도 간이라도 다 빼줄 듯이 빠져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집회 도중에 강사가 “쉭-쉭‘하고 소리지를 내면 여기서도 저기서도 뒤로 벌러덩 넘어지면서 혀꼬바라진 소리를 하기도 하고 난리가 아닙니다. 이런 것도 무조건 ’성령의 역사‘라면서 너도 나도 믿어버립니다.
과연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인지, 성령의 역사인지를 성경말씀을 찾아봐야 합니다.
시대가 어수선하면 악한 영들도 더 설칩니다.
믿지 않는 것과,과연 그러한가하여 성경을 찾아보고 알아보는 것과는 젼혀 다릅니다.
[롬12:2절] 말씀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하였습니다. 무턱대놓고 행치 말고 분별(分別) 해보라는 것입니다.
[엡5:10절]절 말씀에 ”주께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하였습니다. 연구실에서 시험을 해보듯 이리 저리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찾아봐야 합니다.
[행17:11절,12절] 말씀에 보면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더라 하였습니다.
공동번역 성경에서는 “그 곳 유대인들은 데살로니카 유대인들보다 마음이 트인 사람들이어서 말씀을 열심히 받아들이고 바울의 말이 사실인지 알아보려고 날마다 성서를 연구하였다. 이리하여 그들 중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또 그리스 귀부인들과 남자들 가운데서도 믿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라고 번역하였습니다.
베뢰아는 현재는 그리스에 있는 베리아(Verria)라는 도시입니다.
지난번 개역성경에서는 “베뢰아 사람들이 데살로니가 사람들보다 더 신사적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행 17:11). ‘
신사적’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좋은 출생’이라는 뜻으로, 여기서는 ‘좋은 성격’을 가리키며 베뢰아인의 이러한 성격은 진리(말씀)를 탐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보다는 베뢰아의 유대인들이 바울의 메시지를 더 간절한 마음으로 받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했다는 말입니다.
기드온 역시 무턱대고 믿은 것이 아니라 징표를 구했습니다. 하나님이신가를 알아보려 하였습니다.
그래서 기드온은 “내가 예물을 가지고 다시 주께로 와서 그것을 주 앞에 드리기까지 이 곳을 떠나지 마시기를 원하나이다”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천사는 “내가 너 돌아올 때까지 이 자리에 있겠다”라고 말했습니다.
(2).19절.20절,21절 말씀을 보겠습니다.(4)
19.기드온이 가서 염소 새끼 하나를 준비하고 가루 한 에바로 무교병을 만들고 고기를 소쿠리에 담고 국을 양푼에 담아 상수리나무 아래 그에게로 가져다가 드리매
20.하나님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고기와 무교병을 가져다가 이 바위 위에 놓고 국을 부으라 하니 기드온이 그대로 하니라
21.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잡은 지팡이 끝을 내밀어 고기와 무교병에 대니 불이 바위에서 나와 고기와 무교병을 살랐고 여호와의 사자는 떠나서 보이지 아니한지라
기드온은 천사에게 염소 고기와 국과 누룩울 넣지 않고 만든 무교 빵을 만들어 대접하려고 갖고 왔습니다.
천사들은 기드온이 준비해온 것을 먹고 마시지는 않으시고, 기드온에게 고기와 무교빵을 가져다가 이 바위 위에 놓고 국을 부으라 하였습니다.
그러자 기드온은 “국을 바위 위에 부으면 않됩니다. 그리고 고기와 무교병도 광주리에 그대로 두고 잡수시는 것이 좋습니다”하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순종은 자신의 생각과, 주장과, 경험과, 자신의 이익추구 등을 포기하고 하나님 만이 옭으시고 하나님만이 선하시며 하나님만이 하실 수가 있으시다는 믿음을 가짐으로 하나님께서 시키는대로, 지시하는 대로, 명령하는대로 행하는 것이 순종입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고기와 무교병을 가져다가 이 바위 위에 놓고 국을 부으라 하니 기드온이 그대로 하였을 때...,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잡은 지팡이 끝을 내밀어 고기와 무교병에 대니 불이 바위에서 나와 고기와 무교병을 살랐고 여호와의 사자는 떠나서 보이지 아니하였습니다.
불이 바위에서 나와 태웠습니다. 하나님이 기드온이 드린 것을 받으셨다는 징표였습니다. 또한 이는 지금까지 말씀하신 분이 하나님이셨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표였습니다.
(3).22절,23절,24절 말씀을 보겠습니다.(4)
22.기드온이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알고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내가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보았나이다 하니
23.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4.기드온이 여호와를 위하여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것을 여호와 살롬이라 하였더라 그것이 오늘까지 아비에셀 사람에게 속한 오브라에 있더라
기드온은 그가 지금까지 자신에게 말씀하신 분이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알고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내가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보았나이다 하였습니다.
기드온은 그가 진짜 주님의 천사라는 사실을 알고 두려워 떨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면 죽음이 뒤 따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주님을 만나서 대적한 자들이 죽기도 하였습니다. 고라, 다단, 아비람 외 250명이 반역 했다가 땅이 갈라져 삼켜지고, 불에 태워지는 사건이 나옵니다(신16:1-35)
하나님을 만나면 누구든지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없는 자를 죽이거나 벌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는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기드온은 특별한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단을 쌓아 ‘여호와 살롬’이라 이름을 지었습니다. 이름의 뜻은 ‘평화의 주님’ ‘평화의 하나님’입니다.
☞. 우리 주님이 우리를 찾아오심은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4).마지막으로 25절 말씀부터 32절 말씀까지를 보겠습니다.(4)
25. 그 날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네 아버지에게 있는 수소 곧 칠 년 된 둘째 수소를 끌어 오고 네 아버지에게 있는 바알의 제단을 헐며 그 곁의 아세라 상을 찍고
26. 또 이 산성 꼭대기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규례대로 한 제단을 쌓고 그 둘째 수소를 잡아 네가 찍은 아세라 나무로 번제를 드릴지니라 하시니라
27. 이에 기드온이 종 열 사람을 데리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대로 행하되 그의 아버지의 가문과 그 성읍 사람들을 두려워하므로 이 일을 감히 낮에 행하지 못하고 밤에 행하니라
28. 그 성읍 사람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본즉 바알의 제단이 파괴되었으며 그 곁의 아세라가 찍혔고 새로 쌓은 제단 위에 그 둘째 수소를 드렸는지라
29. 서로 물어 이르되 이것이 누구의 소행인가 하고 그들이 캐어 물은 후에 이르되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이를 행하였도다 하고
30. 성읍 사람들이 요아스에게 이르되 네 아들을 끌어내라 그는 당연히 죽을지니 이는 바알의 제단을 파괴하고 그 곁의 아세라를 찍었음이니라 하니
31. 요아스가 자기를 둘러선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바알을 위하여 다투느냐 너희가 바알을 구원하겠느냐 그를 위하여 다투는 자는 아침까지 죽임을 당하리라 바알이 과연 신일진대 그의 제단을 파괴하였은즉 그가 자신을 위해 다툴 것이니라 하니라
32. 그 날에 기드온을 여룹바알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가 바알의 제단을 파괴하였으므로 바알이 그와 더불어 다툴 것이라 함이었더라
주님께서는 기드온에게 바알 제단을 허물고, 아세라 상을 찍어라 명하셨습니다.
바알이라는 신은 가나안 및 수리아에서 섬겼던 남자 신으로 ‘주’(lord) 혹은 ‘소유자’라는 뜻입니다. 바알신은 땅의 생산력과 가축의 번식력을 주관하는 신으로 믿고 있었습니다. 바알 신은 가뭄을 주는 신과 싸워 이기는 신이며 비를 내려주는 신으로 섬겼습니다.
이스라엘 민족들은 가나안 정착 초기부터, 본래 그땅에 살던 사람들이 바알을 섬겼으므로 이스라엘 백성들도 바알 숭배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 회복을 가지려면 우상을 멀리하는 정도를 넘어 우상의 신전을 헐어버리며 우상은 깨뜨려 버려야 합니다.
우상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바라는 것을 이루고 싶은 욕망에서 만든 것입니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농사가 잘되게해 주는 신을 만드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자녀를 많이 두는 것을 복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다산(多産)의 신을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이런 우상들을 먼저 없엘 것을 첫 사명으로 주셨습니다.
바알 우상의 제단을 헐어서 훼파하고 그 곁에 있는 아세라 목상은 불쏘시게로 삼아 번제를 드리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우상들이 나무 조각에 불과하다는 것이며, 우상을 멀리하겠다는 회개의 행동을 요구하셨습니다.
기드온은 종 10명을 데리고 성읍 사람들이 두려워 밤에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였습니다.
아직까지는 큰 용사다운 모습을 보이지 않지만 하루 아침에 큰 용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훈련이 필요하며 작은 일부터 순종해 나가게되면 어느듯 믿음의 장부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보다 더믿고 의지하는 것이 우상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우상입니다. 우상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수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의 믿음이 장성하여 가기를 소원합니다.
작은 일부터 순종합시다. 더 나아가서는 힘든 일이지라도 순종하시므로 기드온이 나중에 보면 미디안을 이기고 승리합니다.
저와 여러분의 생애에도 이처럼 믿음으로 큰 일을 이루는 복을 하나님이 주시는 생애를 이루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