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10대 송병억 사장 취임
취임식 없이 현장 시찰로 사장 업무 본격 가동
조춘구 사장시절에는 매립지감사로 활동하기도
수도권매립지사장 공모에 6대 1의 경쟁을 뚫고 송병억 전 감사(사진)가 8월1일 취임했다.
최종적으로 손원백(60년생,한양대경영석사,인천대박사수료,그린에너지개발대표이사 재임)후보와 송영우(61년생,기호일보등 지역신문 기자 출신으로 인천시 서구청 구의원과 서구의회부의장을 역임)과 경합하여 사장에 취임하게 되었다.
신임 송병억 사장(54년생)은 인천서구 출신으로 인천기계공고와 단국대학교 화학공학(학사),행정학과(석사) 등을 졸업하고, 인천광역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한나라당 인천 서구·강화군(갑) 당협위원장, 인천아시아육상경기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시립 인천전문대학 겸임교수, 미래통합당 인천시당 공동위원장, 윤석열 대통령후보 선대위 미래통합위원회 총괄본부장, 대통령직 인수위 취임준비위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조춘구 사장시절에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감사를 역임하여 매립지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이번 송병억사장 취임에 대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노동조합은 취임 전 성명서에서 “수도권매립지는 단순매립에서 자원순환, 더 나아가 탄소중립 환경정책의 매우 중요한 전환기로써,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사수하고 현장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함께 고민해야 할 중요한 책임을 갖는 자리이다. 이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는 탄소중립사회 전환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자리이다.”라면서 “지역 정치인들이 신임 사장으로 단순히 4자합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인천시에서 추천된 것이라면,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 국민의 환경권을 볼모로 지역 편향적인 관점에서 국가공사를 운영할 것이 염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임 공사사장의 중요한 역할로 “ 2015년 4자합의에 따른 환경부, 3개시·도, 지역영향권 주민, 노조 등 다양한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실타래를 풀어야 하고, 대체매립지 선정 등 현안이 시급하다. 이런 골든타임을 허비한다면 향후 수년 안에 수도권 시민들은 폐기물 대란을 맞을 수도 있다. ”고 방향성과 염려를 지적하였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과거 20여년간의 운영형식에서 반드시 새로운 기치를 걸고 방향의 전환점을 맞이할 필요가 있다. 수익과 직결되는 매립량의 감소는 국가 전체의 폐기물정책에 따른 인위적인 요소가 작동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수도권에 위치한 대규모 매립지의 조성은 환경산업의 새로운 제4환경산업의 재전환이 절대적이며 그 중심에 수도권매립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소각시설과 연계한 에너지생산시설,환경 특수 목적을 지닌 폴리텍 대학의 설립을 통한 환경기술인력양성과 인력개발원과 연계한 환경인재양성교육장 구축,해외 환경산업 수출전략으로서의 전진기지 확보,세계 최대의 환경타운으로서의 실질적인 운영관리스템의 구축등이 본격화 할 필요가 있다.
10대 사장으로 취임한 송병억 사장은 취임식 없이 현장점검 및 수도권매립지주민지원협의체 방문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임기는 오는 2026년 7월 31일까지 3년이다. 취임식없이 바로 현장시찰로 업무를 시작한 기관장으로는 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홍수가뭄대응)과 환경부 임상준차관도 재난대비를 위해 현장 시찰로 업무를 시작한바 있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박남식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