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지 벌써 몇달이 지나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제서야 그때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저도 여행 계획할때 후기들을 마니 참고했던 기억이 나서,, 뒤늦은 후기를 올려봅니다^^
주로 제가 다녔던 식당 위주로~ 여정 써내려가볼게요^^
3박4일, 피에스타에서 묵었습니다~
공항에서 도착하자 강원도말투를 쓰시는 가이드분께서 마중을 나와주셨구요,
간단한 아일랜드투어를 해주셨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서둘러 마쳤습니다.
근데 제가 그동안 여행 다니며 만난 가이드 중에 가장 무뚝뚝하고 말이 없으셨어요;;
첨엔 우리한테 뭐 화난게 있나..하는 생각이 조금 들더라구요..^^;
아일랜드 투어 간단히 마치고 숙소에 가서 짐정리 하구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저녁 먹으로 고고!
블로그 검색을 통해 미리 찜해두었던 코코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주문을 하면 화덕에서 바로 스테이크 등을 구워주세요~
저희는 스테이크와 새우를 시켰는데..새우의 크기에 허걱 놀랬답니다 ㅋ
근데 같이 주는 소스는 조금 비위에 안맞더라구요..간도 좀 안맞는듯해서
소금 후추를 따로 쳤더니 먹을만 했어요. 블로그 보고 기대만땅하면서 갔던 첫번째 맛집인데..기대보단 좀실망ㅜ
그리고 나중에 다른곳 식사를 하면서 비교를 해보니 코코는 가격이 좀비싼편에 속하더라구요.
계산할때 보니 사장님이 한국분이신것 같더라구요? 한국여자분..
둘째날엔 느지막히 일어서 차를 렌트하러 갔는데, 좋은차는 이미 다 렌트되버리고 없더라구요..ㅠ
그래도 운좋게 짚차를 5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렌트!
타포차우산을 목적지로 잡았는데, 렌트카 사장님은 디게 간단하고 가까운듯이 대충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결국 지도보고 헤매다가 현지인께 잠깐 차를 세우고 길을 여쭤봤더니 본인이 동행해주겠다고 하시더는거에요.
사이판현지인이셨는데, 저희 사진도 찍어주시고, 가방도 맡아주시고,, 즐겁게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그분께 감사의 표시로 10달러를 드리고 헤여졌는데~지금 생각해보면 참 위험할수도 있었겠다 싶어요.
다행히 저흰 착하고 선한 분을 만났지만,,잘 모르는 현지인을 차에 덜컥 태우고
고가의 카메라 등등을 맡겼던 저희가 참 간이 컸어요^^;
그리고 숙소 결정하면서 피에스타의 조식이 별로라는 후기가 있어서 고민을 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피에스타 조식 정말 맛있어요!!
종류도 많고 즉석에서 구워주는 베이컨, 계란후라이 등등 뿐만 아니라 신선한 과일도 가득하고
암튼 사이판에 먹어본 음식중에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맛있었어요!!
둘째날 타포차우산을 다녀오고 점심은 가라판 시내의 간파치~일본식 라멘과 해물볶음밥을 시켰는데
먹을만 했어요~^^
렌트한 차를 타구 첫째날 비때문에 제대로 못봤던 새섬, 자살바위 등을 다시 자세히 둘러보았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느낀것은..한국 관광객이 샌각보다 마니 없다는것.
중국인들이 아주 많고요~아주 떼로 몰려다니더라구요^^;
일본인들도 많은데, 일본인들은 젊은 사람들이 친구들끼리 소규모로 놀러오는게 많은것 같아요.
저녁은 사이판 야시장에서 도시락을 사먹었습니다~
시장 구경도 하면서요..ㅎ
사이판 젊은 사람들이 힙합차림새 등 멋을 부리고 마니 나오셨더라구요^^ㅋㅋ
10달러를 주면 5가지 음식을 골라서 도시락에 담을수가 있어요~ 아주 맛있는것도 있고 별로인것도 있었는데요,
저는 도시락보단, 꼬치구이가 아주굳!! 닭꼬치, 포크꼬치 다 아주 맛있습니다!
세번째 날은 마하가니섬~~
섬에 들어가면서 페러세일링을 했어요~저는 겁이 많아서 하기 싫은걸 신랑땜에 억지로 했는데
하나도 안무섭고 정말 좋았어요^^
마하가니 섬의 바다색깔은 머 제가 따로 말씀안드려도 소문들어서 다들 알고 계시겠죠~?ㅋ
그날은 구름이 살짝 끼인 날이라 해가 직접 안비쳐서
팔 다리등은 썬크림에 신경을 안쓰고 놀았는데요..마하가니의 햇볕은 무시무시합니다!
저랑 신랑이랑 팔다리 껍질이 다 벗겨질정도로 타서, 한국 와서도 쓰라리고 고생 많이 했어요.
저는 수영을 하나도 못하는데 구명조끼 입으니 둥둥 떠서 스노쿨링 하는데는 전혀 지장 없었구요~
정말 물고기도 많고, 바다도 깨끗하고 사이판 여행중 젤 좋았어요.
산타로사에서 주문했던 도시락도 소문대로 맛있었습니다~
사이판 음식으로는 도저히 느낄수 없었던,,오랜만에 느껴보는 매콤하고 깔끔한 맛이였어요!
한가지 팁은 호텔에서 큰 비치타월을 챙겨오시는게 좋아요.
오후 2시가 넘으니깐 중극인들이 마니 빠져 나가서 섬이 좀 한가해졌구요..
저흰 4시 배를 타고 나왔는데, 배에 내려서도 셔틀버스가 호텔 바로 앞까지 내려다줘서 편했어요.
마하가니섬 가실때는 썬크림을 온몸에 꼭 꼼꼼히 바르시고,
특히 피부가 약한 아이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듯해요.
섬안에 들어가서는 락커룸 하나를 빌려서 거기에 카메라랑 지갑을 보관했는데
한번 락커를 열면 다시 잠기진 않으니 주의하세요.
일단, 섬에 들어가면 물속에 빠지기 전 뽀송뽀송할때 사진 부지런히 찍구요~
그담에 카메라 같은 고가소지품은 락커에 넣으시고 맘편히 스노쿨링 즐기면 될것 같아요.
물속에 안들어가고 따로 자리를 지켜주실 분이 있다면 굳이 락커가 필요없겠지만요..
저녁은 아쿠아리조트 시푸드뷔페! 여기도 쫭!!
식당 예약은 피에스타호텔 카운터에 말했더니 바로 해주셨구요~
예약 시간에 맞춰 아쿠아리조트에서 피에스타 앞으로 픽업을 와줘요.
식당이 저녁 6시 오픈인데 조금 일찍 도착해서 아쿠아리조트를 한바퀴 둘러보았어요~
여기도 참 한적하고 좋아보이더라구요. 바로 앞에 깨끗한 바다가 있고~
하얏트나 피에스타가 시내에 큰 건물로 되있는것에 반해, 아쿠아리조트는 풀빌라식으로 집들이 띄엄띄엄
잘꾸며놓은 정원 사이에 있었구요, 한적하고 조용해서 어른들 모시고 가기에 좋을것 같아요.
아쿠아리조트 씨푸드뷔페에서 킹크랩과 연어를 아주 배터지게 실컷 먹었답니다.
맥주도 원하는대로 맘껏 골라 먹을수 있어서 신랑은 아사히맥주로 배를 채우구요~
근데 갑자기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들이닥치면서 식당안이 좀 아수라장이 되었지요;;
그 많던 킹크랩을 싹쓸이 해가고,,아주 시끄럽게 음식을 드시더라구요;;
다행히 중국분들은 공간이 조금 나눠져있는 옆 홀로 자리 배정을 해주셔서 그나마 괜찮았어요..
암튼 아쿠아리조트 씨푸드뷔페, 또 가고싶어요~~사이판 간다면 필수코스인듯!!
마지막날엔 오전에 피에스타 앞에 펼쳐진 마이크로비치에서 사진도 찍고~ 사이판의 마지막 아름다움을 느꼈어요.
마하가니섬의 비치와는 바다색깔이 차이가 있지만
마이크로비치도 그에못지 않게 너무 아름답고 한적해서 좋았어요.
점심은 미리 예약해둔 하얏트호텔의 일식뷔페 미야꼬에서 먹었습니다~
미야꼬 가실려면 미리 예약은 필수에요.
저흰 원래 둘째날 점심을 먹으려구 했는데요, 하루전날 예약하러 갔더니 이미 꽉 찼더라구요.
넉넉잡아 이틀전에는 예약을 해야되나봐요.
식당안이 생각보다 좁구요~ 우리나라에서도 블로그 통해서 소문이 마니 나서 한국분들이 아주 많으셨어요.
미야꼬는 음식의 종류가 많진 않지만~음식의 질이 아주 양질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고
일식답게 깔끔했어요.
참 그리고, 중간에 간식으로 바비캐딜락 이란곳을 가서 햄버거를 먹었는데요..
이곳도 분명 다른 분들이 맛있다고 해서 맛집으로 미리 찍어두었다가 일부러 갔는데,
웩..저희 입맛에는, 정말 별로였어요..이렇게 고기 누린내가 마니 나는 패티는 처음..
이런것이 미국산쇠고기인가 싶더라구요..다 못먹고 버렸어요 결국..
쓰다보니 엄청~후기가 길어졌네요 ㅋ
저는 여행 목적중 절반은 먹는것이기땜에, 숙소도 일부러 월드가 아닌 피에스타로 잡았구요,
그래서 후기도 주로 먹는것 위주로 써졌네요..^^;
피에스타 조식은 아주 훌륭했고요~룸컨디션등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마침 산타로사에서 프로모션 중이여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수 있었던것도 더 좋았어요.
로비에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편했고 , 어댑터도 따로 빌릴수 있었어요~
참 그리고, 가라판 시내의 식당들도 가보고 호텔식당을 이용해보기도 했는데요,
결론은 호텔식당이 가격대비 음식의 질, 서비스, 맛 모두 훨신 뛰어납니다!
호텔에서의 음식은 후회된다고 느낀게 없었어요.
참고하시고~즐거운 사이판 여행 되시길^^
첫댓글 감사합니다.
사이판은 다른 동남아 여행지와 달리 음식 때문에 고생하는 사례는 없습니다.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는 것도 여행의 큰 즐거움입니다
그래서 편리하게 시내 중심가(가라판)에 위치한 호텔을 추천드리는 이유입니다
자유롭게 그리고 여유있게 원하시는 스케쥴로 사이판을 즐기고 그날 그날 맛집도 찾아서 즐기는 사이판 여행은 바로 휴양지형 여행지의 매력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6월가는데 도움이 마니 될거 같아요~ 정보 감사합니다
6월 말정도 갈생각 인데 기대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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