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말씀 : 고린도후서 5장 17~18절
고린도후서 5:17-18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 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 것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에게서 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내세우셔서, 우리를 자기와 화해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해의 직분을 맡겨 주셨습니다.
* 말씀묵상
(1) 오늘 나에게 다가온 말씀(한 단어, 한 구절)이나 내 마음에 걸리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2) 묵상하는 동안 그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주신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위로, 격려, 도전, 거부감, 회심, 깨달음 등등)
* 말씀나눔(출처 : 위험하고 따뜻한 사랑,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무역과 상업이 매우 발달했던 고린도에는 성공과 부를 추구하는 인구가 계속 유입되었고, 신분 상승은 최고 관심사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과 같이 낮아져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화해를 이루었다는 복음은, 높아지고 강해지는 것에 가치를 둔 고린도 교인들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들은 복음을 받아들이면서, 그리스도 안에 더이상 유대인과 이방인, 종과 자유인, 여자와 남자 사이에 차별 없이 하나가 되는 새창조의 세계가 도래한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가 로마세계 속에 뿌리내리는데 있어서 기존의 사회 질서를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었던 바울은 영적인 급진성에 제동을 걸어야 했습니다. 가부장질서를 아주 벗어날 수 없었지만, 남성과 여성의 관계는 그리스도가 보여주신 사랑에 근거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노예제를 아주 폐기할 수는 없지만, 주인은 노예를 형제자매로 대접해야 했습니다. 바울이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고 집에서 배우라고 한 것도 이런 목회적, 선교적 고려에 따른 것이었을 테지요. 21세기 한국 교회가 성경의 몇몇 구절을 들어 여성을 차별하는 것은, 성령의 역사에 근거한 초기 기독교교회의 신앙 경험과 고백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열렸던 하나님의 새창조의 세계에는 배제와 차별이 없습니다. 급속히 변하는 사회에서 화해의 사명을 맡은 교회가 오늘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 말씀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한 줄 기도를 댓글로 달아보세요.**
첫댓글 주님, 비판과 혐오 대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화해의 자리에 서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