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김신부]

20230119 연중 제2주간 목요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7-12
7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셨다. 그러자 갈릴래아에서 큰 무리가 따라왔다. 또 유다와 
8 예루살렘, 이두매아와 요르단 건너편,
그리고 티로와 시돈 근처에서도 그분께서 하시는 일을 전해 듣고 큰 무리가 그분께 몰려왔다.
9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당신을 밀쳐 대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려고, 당신께서 타실 거룻배 한 척을 마련하라고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10 그분께서 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은 누구나 그분에게 손을 대려고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11 또 더러운 영들은 그분을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1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곤 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함께하여 좋은 사람들이 참 많다.
미운정 고운정 바람 잘날 없던 감나무집 식구들.
옥색치마 고이 입고 하늘 향해 빌어주시던 자애로운 어머니 고향성당 친구들
두철이 용수 부뜰이 파노 오징어 놀이 동네 친구들 
서럽던 타향살이  학교친구들
첫 선교현장 오류리 금곡 사람들
인제 원통 사람들
작은형제의집 밥집에서 만난 사람들
고맙고 반갑고 그리운
우리 생태복지마을 친구들이다.
함께 하여 좋은 사람들이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 1,15)
때가 차서 예수님께서 치유기적들과 구마기적들을 일으키시며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신다. 수많은 사람들이 치유를 받고 하느님 나라의 복음, 구원에 참여하기 위해 예수님께 몰려든다. 더러운 영들, 사탄, 마귀들은 그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지른다. 예수님께서는 함구령을 내리신다.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는 마귀, 사탄, 귀신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굴복시켜야할 적이다. 하느님의 나라는 하느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기 때문이다. 마귀는 불행, 혼란, 분열, 사기, 방탕을 초래하는 악의 세력이요, 죄와 죽음을 초래하는 어둠의 세력이기 때문이다. 

함께 하여 좋은 사람들.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은 한국의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camminare), 
기도하고 봉사한다.
모든 율법을 완성하는 예수님의 새법,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길을 걷는다.
예수님의 하느님 나라의 복음선포의 길을 함께 걷는다.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가난하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과
동반하며(accompagnare), 
이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찬미한다(adorare).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새 계명을 실천하며,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만난다.

지금 우리는 서해랑길 서산 당진 구간 76-83코스를 걷는다. (천안 예산 아산 포함) 이 길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들으며, 기도하고 봉사하며 걷는 신앙의 길이다.

이 구간에는 대전교구 서산 금학공소와 부석공소와 상홍리공소와 송시리공소와 당진 당진포공소와 돌마루공소와 삼봉공소와 세류공소와 신송공소와 신촌공소와 원치공소와 초락도공소와 아산 갈산리공소와 마산공소와 매곡공소와 방현리공소와 소동공소와 신휴리공소와 유동공소와 예산 귀곡공소와 대률공소와 수철리공소와 시왕공소와 신양공소가 있다.
서산 해미국제성지와 당진 솔뫼성지와 신리성지와 원머리성지와 합덕성당성지와 아산 공세리성지와 남방제성지와 예산 대흥봉수산성지와 여사울성지와  천안 성거산성지가 있다.
천안 기도의집과 아산 예수마음 피정의집(공세리성당)과 작은형제회 피정센터와 합덕 성가정 순례자의집(합덕성당)이 있다.
천안 작은형제회 수도원과 말씀의 성모영보 수녀회 대전분원과 미리내 성모 성심 수녀회 대전분원과 한국순교복자수녀회 대전관구원이 있다.
당진 성모병원과 솔뫼 베네딕도의집(노인복지)과 천안 모이세 이주민지원센터와 무료급식소 천안 성모의집과 천안 희망나눔 푸드마켓과 천안 노인종합복지관과 충날 가톨릭 농수산물 지원센터(푸드뱅크)와 충남 이주여성상담센터와 당진 남부 노인복지관과 예산 청소년복지 새감마을과 서산 카리타스 농수산물 지원센터가 있다.

이 길을 걸으며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들으며,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